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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타 “생각을 바꾸자 투어가 즐거워졌다”영국의 조안타 콘타 8강 공식인터뷰
정리 이성민 객원기자 자료 출처 윔블던 공식 인터뷰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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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3  2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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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가 확정되자 손을 흔들고 있는 요한나 콘타(영국, 7위) [사진출처=윔블던 공식홈페이지]
지난 11일 윔블던 8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2위)을 이긴 뒤 인터뷰한 요한나 콘타(영국, 7위)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해 자축할 계획이 있는가?
=사실 아직 계획된 바는 없다. 아직 대회가 계속 진행 중이다. 굳이 말하자면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지금 바로 축하하기 보다는 집에 가서 침대위에 뻗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방금 전에 다음 경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11위)를 상대하는 것과 그녀가 선수로서 그동안 남긴 업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음.. 내 생각에 그녀와 그녀의 동생은 확실히 테니스계에 큰 획을 그었다. 그들이 여자 테니스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에 대해 많은 여자선수들이 큰 영감을 얻는다. 그래서 나는 아주 흥분되고 또 한편으로는 그녀와 함께 코트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겸손해지게 된다. 우린 과거에 몇 번 겨룬 적 있다. 마지막으로 맞붙었을 때는 그녀가 이겼다. 그래서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아직 오늘 경기내용을 소화하지 못했다. 나는 팀과 얘기를 한 후에 다음 경기를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올해 이미 그녀를 두 번 상대해봤다. 하지만 잔디코트에서 그녀를 상대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큰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승리와 그로 인해 얻은 기회가 당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몇 번째 순위라고 볼 수 있나?
=내 조국에서 열리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고 관중석이 빽빽한 센터 코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진심으로 특별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 우리 둘의 경기력을 생각해 봤을 때도 오늘은 정말 어마어마한 경기였다. 이번 윔블던 챔피언쉽에서 그런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 
 
-본 대회가 진행될수록 당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는가?
=별로 밖으로 나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마이애미에서도 비슷한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경험을 좀 살려서 시합에 임했나?
=이전에 같은 상대와 경기해 본적이 있다면 확실히 상대의 전략에 대해 준비하기 좀 더 쉬워진다. 우린 올해 두 번이나 서로 겨뤄봤다. 그녀를 상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경기는 전혀 새로운 경기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컨디션 또한 엄청났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가 나에게 엄청 위협적인 상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했고 실제로도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큰 후회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막강한 상대들을 이기며 올라왔다. 그로 인해 앞으로 비너스 윌리엄스나 그 어떤 누구라도 상대할 자신감이 생겼나?
=나는 매 경기마다 해왔던 말이 있다. 누구를 상대하게 되든 얕잡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상대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중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를 어떤 난관에 빠지게 할지 잘 알기 때문이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준비할 것이다.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을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얼마나 기쁜가?
=그녀는 정말 빈틈이 없고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얼마 없었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 경기가 내가 바라던 대로 풀려서 정말 기분이 좋다.
   
▲ 주먹을 불끈쥐고 있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 [사진출처=윔블던 공식홈페이지]
-당신의 전 심리 코치(mind coach)에 대한 질문이다. 그가 당신의 마음에 심어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심적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됐나?
=음.. 주앙은 내게 커다란 영향을 남겼다. 테니스 커리어 외적으로까지 말이다. 그는 아주 전체 이론적 접근법으로 나의 훈련을 도와준 사람이다. 그에게서 딱히 테니스 선수로서 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 도움이 되는 심리 훈련을 받았다. 내 생각에 그는 내가 나의 삶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에 있어.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얻는 행복감에 대해 큰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의 심리적 훈련으로 인해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좋아했던 테니스를 즐기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먹게 되었다.
 
-만약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나?
=모르겠다. 나는 나의 성공은 내가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도 그렇게 얘기해줬었다.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한 노력은 내가 해낸 것이다. 이기든 지든 모든 일의 결과는 나의 책임이다. 나는 내 곁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내 성공은 내가 일궈낸 것이다.
 
-오늘 경기의 마지막 포인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관중석에서 났던 소리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듯하다.
=누가 소리 지르는 게 들렸다. 내 코트 왼쪽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 같다. 모든 경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렇지만 관중들이 과도하게 흥분하는 순간이 있다. 그 부분도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일부다. 나는 포인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만해도 몇 번 더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투어에서 겪는 일이다.

-정신수련에 있어서 꽤 흥미로운 답변을 해주었다. 행복감을 느끼는데 있어서 어떤 과정이 필요했나?
=내 생각에는 어떤 프로 운동선수라도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는 항상 큰 희생이 따르는 것 같다. 나는 랭킹이나 성적에 대한 집착을 접어두고 내 커리어를 가장 우선시하며 랭킹이나 성적은 따라오게끔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매일이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을 바꾸자 투어가 더 즐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과도하게 흥분했다는 말처럼 당신을 향한 관중의 응원은 엄청나다. 경기장에서 그 부분이 많이 신경이 쓰이는가? 그 동안 40년이나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당신이 해내기 바라는 사람들 1만5천명이나 지켜보고 있어서 더 큰 압박감을 느끼곤 하는가?
=음.. 집고 넘어가자면 내가 관중이 과도하게 흥분했다고 한 말은 몇몇 포인트에 국한되는 것이지 내 경기가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윔블던 챔피언쉽 대회에서 있었던 주요 경기에서 그렇게 관중이 흥분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홈코트 관중의 지지로 인해 나는 아주 흥분되고, 동시에 또 아주 겸손해진다. 여러분들이 오늘 센터코트에 함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많은 관중의 응원으로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다.

-자라면서 비너스 윌리엄스를 롤모델로 삼고 그녀처럼 되고 싶어했나? 직접 그녀의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었나? 사인을 부탁한 적은? 벽에 포스터를 붙어놓거나 그랬었나?
=아니다 사실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에 나는 나이가 들며 여러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업적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사실 비너스와 그녀의 동생이 테니스계에 남긴 업적의 무게감을 이제서야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 그들에 대한 경의가 이제서야 더 커지고 있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에 당신은 어쩔 줄 몰라했다. 경기를 이겼을 때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음.. 테니스는 재밌는 운동이다. 포인트를 플레이하다가 어느 순간 끝이 나버리고, 또 어느 순간 코트를 나가게 된다.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오늘도 그저 평소처럼 경기가 끝났으니 코트 밖으로 나가야겠다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때부터 한 5분이 지나서야 내가 이겼다는 것을 실감했다.
 
-당신은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윔블던에서 성공하기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당신이 꿈꿔왔던 것과 지금 현실을 비교한다면?
=음.. 나는 모든 그랜드 슬램에서 성공하기를 꿈꿨다. 윔블던은 내 조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각별하긴 하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홈코트만의 응원과 열기가 있어서 이 곳 윔블던이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챔피언쉽에서 내가 그동안 싸워왔던 경기들에 대해 생각하면 정말 기쁘고 아주 신이 난다는 것이다. 센터코트에서의 명경기를 포함해 엄청난 경기를 몇 번 뛰었다.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당신은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그때의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번이 두 번째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이라서 느껴지는 감정이 여타 대회에서 느껴지는 흥분과 긴장감에 비해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 다른 대회에서도 엄청난 순간을 함께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배운 것을 목요일의 경기에서 쏟아 부을 것이다. 물론 비너스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위협적인 전략을 펼칠지 예상하고 있다.
   
▲ 요한나 콘타(영국, 7위)가 포핸드 리턴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윔블던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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