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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같은 것이 솟아난다"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후보 크비토바 인터뷰
정리 이은정 객원기자  |  ejlee50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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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2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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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 체인지 때마다 손에 크림을 바르던데, 손의 상처를 치료하려고 바르는 건가, 아니면 매번 그립을 잘 잡기 위해 하는 건가? 그리고, 오늘 플레이어 박스에 (당신 손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선생님이 함께 했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 크림은 손에 땀이 났을 때 바르면 손을 건조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이전에도 사용하긴 했지만, 특히 손에 상처가 난 이후로는 전보다 라켓을 강하게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의사 선생님이 플레이어 박스에서 내 경기를 지켜본 것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이다. 내 초대를 받고 와이프와 함께 나를 응원해주러 왔다.

- 수술 후 처음 라켓을 다시 들던 날부터 윔블던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코트로 돌아온 오늘 경기 소감은?
- 매우 특별한 날이다. 영국 팬들의 응원 소리는 이미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오늘은 좀 달랐다. 코트에 들어서면서부터 평소보다 더 큰 함성이 들리면서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경기 내내 나를 지지해주었다. 아름다운 이 센터 코트에 와서 다시 게임을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할 뿐이다. 더 바랄 것이 없었다.

- 주먹을 불끈 쥐는 것 말이다. 아직도 어려워 보이던데 상태가 어떤가?
= 왼손 주먹은 아직 잘 쥐어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가끔 해보는데 할 때마다 안되는구나 깨닫곤 한다. 이상하긴 하지만 괜찮다. 익숙해질거라 생각한다. 큰 문제는 없다.

- 첫 번째 서브 게임에서 좀 긴장한 듯 보였다.
=맞다. 웜업에서는 컨디션이 좋아서 시작하자마자 더블 폴트를 세 개나 범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냥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다행히 마음을 다잡고 결국 게임을 따내서 다행이었다. 정말 중요했던 두 번째 서비스 게임을 따내서 기뻤다.

- 오늘 아침 경기를 준비하면서 느껴지던 초조함이나 긴장감은 좀 달랐나? 단지 윔블던에서의 오프닝 라운드이기 때문이 아닌 뭔가 다른 느낌은 없었는지?
=물론 달랐다. 오늘 센터 코트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한 긴장감이라기 보다는, 뭔가 하고자 하는 ‘열망’ 같은 것이었다. 사실 윔블던에 돌아오면서부터 느껴지던 것이었다. 전처럼 피곤하다거나 긴장이 심하게 된다거나 하는 느낌이 없어서 좋은 신호라고 생각했다. 은퇴하기 전까지 영원히 내가 느끼고 싶은 그런 것이었다. 물론 첫 라운드 경기라 어렵긴 하지만 어쨋든 전보다는 긴장이 덜 됐다.

- 조금 전 비너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의 자동차 사고에 대해 물어봤더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물론 완전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당신처럼 그렇게 충격적인 사고를 당한 후에 다시 테니스에 몰두할 수 있는 것,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어떻게 이런게 가능할 수 있는지 말해줄 수 있나?
= 그녀와 같은 상황에서 비너스를 충분히 이해한다. 트라우마로 남을만한 상황은 당연히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민감하고 감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하면서 매 포인트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다른 일들이 방해할 때가 있다. 그녀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

- 이제부터 어디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하나? 스포츠 도박사들은 당신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
=지금으로선 다음 라운드인 수요일까지 버티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너무 앞서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직 하위권으로 생각하고 매 경기마다 열심히 할 뿐이다.

- 작년에 시즌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감했었다. 결승 진출도 많았고, 우한 오픈과 주하이 오픈에서는 우승도 차지했다. 올해도 5개월 반만의 컴백에서 버밍엄에서 우승을 차지 하면서 출발이 좋았다. 이 두 성공을 서로 연결지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부상으로 쉬었던 시간을 고려하면 완전히 다른 것인가?
=상당히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작년 시즌을 잘 마무리 했다는 사실은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 내가 부상으로 쉴 때나 다시 공을 치기 시작하며 힘들어 했을 때, 그 곳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했다. 내가 아직 주하이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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