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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4> 줄을 서시오
런던=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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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7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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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세일 티켓 구매 줄

윔블던의 두드러진 특징은 줄을 선다는 것이다.

어디가나 줄이다. 버스를 탈 때도, 경기장 티켓을 밤 새워 기다리며 살때도, 아이스크림 하나 사는 데도 줄을 선다. 심지어 볼퍼슨이 경기장내 이동할때도 줄지어 이동하고 경기장을 나갈 때도 줄지어 나간다.

우리도 줄을 서게 봉을 세우지만 윔블던에선 줄이 일상이다.   경기장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팔면 간단할 것을 하루 1만명 이상을 줄 세워 대기표 나눠주고 순차적으로 입장 시킨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역사가 오래된 영국 사회의 핵심은 자생적 질서라고 한다. 그것을 생활속에 심어놓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줄서기다.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한다고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줄을 선다. 그 줄서기는 누가 발명하거나 고안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줄서기가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표를 사기 위해 경쟁적으로 먼저 매표소에 돈을 내밀기 보다는 줄을 서서 사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윔블던 줄서서 표구하기 요령

윔블던 대회 1일 입장권 판매를 하는 줄서기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는 공정성에 입각해 만들어졌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전날 밤을 세워 줄서는 장소인 윔블던 파크는 런던 경찰청과 윔블던파크클럽 등의 협조로 티켓 구매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줄을 선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일단 윔블던 파크에 들어서면 1번부터 9번까지의 줄이 있다. 줄의 맨 끝은 영문자 Q가 적힌 노란 대형 깃발이다. 깃발을 든 사람 앞에 서면 안내 책자와 일명 큐 카드를 나눠준다.
줄의 이동은 경기 시작 두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한다.
암표 등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입장이 거절될 수도 있다.

윔블던 대회장은 40에이커 규모의 크기에 지어졌다. 계단과 언덕이 있어 하이힐을 신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줄을 서서 살 수 있는 티켓은 센터코트, 1번코트, 2번 코트와 그라운드패스다. 그라운드 패스 구매는 개장 몇시간 전에 가능하다. 티켓은 1인 1매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고 자리 예약이나 물건 놓고 자리 맡아 놓기가 없다. 사람이 실제로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전날 텐트설치하고 야영을 할 경우 바비큐 행위나 캠핑 스토브를 사용할 수 없다. 소음도 내면 안되고 흡연도 금지되어 있다. 밤 9시반 이후에는 야영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도대체 윔블던 당일 그라운드 티켓 줄서서 사는 것이 어떤지 현장속으로 들어가봤다.

10일 새벽 4시 기상해 기사 몇개 올린뒤 짐을 챙겨 우버택시를 불렀다. 윔블던 경기장 티켓 구매 줄 서는 윔블던 파크 취재하기 위해서다.
4시 30분. 8분뒤 집앞에 도요타 프리우스 차가 도착했다. 요금은 카드로 미리 11파운드를 계산했다.
4시58분.
윔블던파크 11번주차장에 도착해 줄서는사람에게 주어지는 큐카드를 받았다. 번호는 2351. 마음이 놓였다. 3000번까지는 오전 개장시간 입장이 가능하다.
전날밤 윔블던파크에 설치된 텐트가 300개는 족히 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부터와서 밤을 지새운 이들이다. 선착순으로 센터코트와 1,2번 코트 할당된 티켓 구매 자격이 주어진다.
잔디밭에 앉아 졸며 작업하며 사진 찍은 지 세시간이 흘렀다. 돗자리와 두툼한 겉옷, 따뜻한 물과 간식없이 무작정 온 것이 후회됐다.
오전 8시. 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찰구까지 거리는 2km. 공원 잔디밭 10개의줄 가운데 기자가 서 있는 6개줄까지 일어나 개찰구 가는 길에 올라섰다. 그러기를 한시간 섰다.
그러는 사이 그레이하운드 개 돕기 모금, 어린이돕기 모금, 신문판매이 행렬을 비집고 이뤄졌다. 줄서는 시간이 길어지고 앞사람 걸음은 나가지 않았다. 오전에 입장할 수 있을까.
9시반 개찰구가 열리면서 행렬이 움직였다. 커피와 쥬스 무료제공에 이어 방송사 오픈 스튜디오, 머레이 엄마의 매직테니스교실 등을 보며 검색대 앞에 도착했다. 검색대앞에 일군의 장애인 관전대기자들이 입장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애인끼리 큐라인을 만들어 오전입장객 후미에 이들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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