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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잘하려면(7) 17~18세 주니어때 후원을 버려라
런던=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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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0  2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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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타펜코

윔블던에 출전한 선수들은 각 나라에서 테니스를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다. 나라에 따라 한명, 혹은 두명, 그 이상의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일단 부모가 테니스 입문을 시키고 후원을 해 레슨과 주니어대회 출전을 병행한다.

한 주니어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제일 잘하면 국가와 협회 그리고 국제연맹에서 관심을 갖는다.  그런 관심을 받는 선수들은 선수들 꿈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까.

윔블던 대회장에서 선수들 플레이를 촘촘이 살펴보면  그저 라켓에 볼을 대서는 상대에게  강한 공격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강한 공격과 상당한 힘을 축적해 기술을 발휘한다.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윔블던 8강에 선착한 라트비아의 스무살 엘레나 오스타펜코는  여자단식 16강전에서 4번 시드인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42개의 위너를 터뜨리며 6-3 7-6<6>으로 이겼다. 경기당 50개에 육박하는 위너를 작렬하는 오스타펜코는 결코 공을 아끼는 법이 없다. 정확한 준비를 하고 강하게 때린다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며 강하게 오니 공격력 좋은 스비톨리나도 랭킹이 무색하게 오스타펜코에 당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5대 6에서 강한 포핸드로  랠리를 해 기어코 6대 6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앞서나가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스타펜코의 2세트 막판의 무기는 강한 포핸드였다. 그는 늘 위기때 강한 포핸드로 탈출하는 법을 몸에 익히고 있다.

오스타펜코는 7년전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후원을 받았다. 13살부터다.  우리는 흔히 18세나 되어야 극소수의 후원하는 것과 완연히 다르다. 13살때 후원이라고 해봐야 성적보다는 스타일, 세계 무대에 통할 기술 수준인지 여부만을 보고 후원하는 때다.

17~8세가 되면 그랜드슬램 주니어에 출전해 입상권에 들어야 주니어 졸업후의 후원사가 결정되기에 선수들이 성적에 연연할 수 밖에 없다.  중요한 순간에 손은 오그라들고 무리한 게임을 하지 않는다.  트로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볼을 넘기는 것에 익숙하면 그대로 몸에 배 스타일이 굳어진다. 시종일관 강공대신 득점 루트를 찾는다. 우승트로피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고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서 평소 루틴과 실력을 발휘하면 장래성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주니어들이 프로로 들어가는 길목에서의 후원은 선수에게 오히려 손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언론에서의 '신동'이니 '테니스 천재'니 하는 수식어도 주니어들 성장에 해가 된다.

선수가 후원을 받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큰 대회에서 제대로 라켓을 뿌리지 못하고 점수 지키는 샷을 통해서라도 우승하는 것을 자기 검열식으로 스스로 만들기 마련이다.   약한 대회나 점수따기 좋은 지역의 대회를 찾아 승수 쌓기에만 몰두한다. 

물론 후원없이 선수 되기 쉽지 않고 스타 탄생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후원만으로 결코 스타가 되지 않는다. 

주니어때 반짝하다 프로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부지기수다. 

닉 볼리티에리는 주니어때 받은 트로피를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면 그것에 연연해 프로에서 치고 올라갈 수 없다고 강조한다.  스포트라이트는 톱10이나 빅 4에 들었을때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때 받아도 늦지않다. 18살에 프로 입문해 페더러 나이인 36살까지 테니스 뉴스메이커로 성장할 기회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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