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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ill comeback, next year"나달 4회전 뒤 인터뷰
정리 이은정 객원기자  |  ejlee50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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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23: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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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를 평가해달라.
= 뮬러가 잘 했다. 첫 두 세트는 나의 최선의 경기는 아니었다. 몇몇 실수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점수에 대한 부담을 안고 경기하게 됐다. 그와 같은 선수를 상대로 그런 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았다. 그가 정말 잘 했다. 특히 5세트에서 그는 대단했다. 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런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매우 까다로운 상대와의 경기였다.

- 돌이켜봤을 때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잔디 코트에선 가장 좋은 성과가 있었던 토너먼트라고 볼 수 있나?
= 4회전에서 패했다. 내가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다. 꽤 좋은 매치도 있긴 했지만 이번 경기를 잃고싶지는 않았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예년에 비해 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그것을 얻을 기회는 잃었다.

- 당신을 힘들게 했던 처음 두 세트에는 집중하기 힘든 어떤 이슈가 있었나, 아니면 감각이 좀 떨어지는 날이었던 건가?
= 뮬러같이 리듬이 많지 않은 상대와 경기를 할 때는 좀 더 어려운 것 같다. 경기 초반에 분명 기회가 있었다. 이제와서 말하는 건 어리석긴 하지만, 첫 세트 세 번째인가 네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면 지금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상대와 경기할 때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두 번이나 저질렀고 두 세트를 뒤쳐지는 값을 치뤄야 했다. 이후에 따라 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두 세트를 잘 잡아냈다. 이대로라면 5세트에서도 승산이 있어보였다. 물론 그에게도 기회이긴 했다. 결국 그가 가진 기회가 나의 것보다 더 많았고, 그가 나보다 조금 더 승리를 가져갈 만 했다고 본다.
물론 나도 매치 포인트에 버금갈 만한 중요한 브레이크 포인트들을 따기도 했다. 하지만 몇 개의 실수가 있었다. 특히 네트 앞으로 나가서 저지른 실수. 이제와서 말이지만, 베이스 라인에서는 내 실력이 그를 앞서고 있는데 내가 초반부터 그렇게 네트 앞으로 달려나가 그런 샷을 했어야 했는지 후회된다. 또 한 번은 공격적인 포핸드를 시도했는데 너무 길었고, 세컨드 서브 리턴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 터널에서 대기하다 나오기 직전 (점프를 하다) 천장에 꽤 세게 머리를 부딪혔다.
= 별 일 아니다. 작은 사고다.

- 첫 세트 후에 코트를 잠깐 비웠었다. 뭔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나?
= 그렇다.

- 두 세트 후에 마음가짐이라든가 정신적 면에서 어떤 전환이 있었나?
= 리턴에서 뭔가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확실히 나아졌다.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5세트에 들어서서는 특히 서브에 강한 그를 상대로 데드라인에 서있는 기분이었다. 믿을 거라곤 몇 개의 샷 뿐이었는데, 그 몇 개의 샷에서 그가 나보다 월등했다.

- 윔블던에 오면서 무릎 부상을 견디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었다. 하지만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무려 4시간 48분이다. 다음 시즌에도 돌아올 것인가?
= 안 온다고 말한 적 없다. 센터 코트에서 더 뛰어보기 위해서라도 꼭 돌아올 것이다.

-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장시간의 플레이를 해낸 5세트는 어땠는지 말해달라.
= 대단하다. 굉장한 분위기였다. 내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부었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관중들도 그걸 느꼈을 거다. 그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할 뿐이다. 노력을 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나를 향한 지지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 그의 경기 수준에, 특히 경기 막바지에, 놀랐나?
=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 삼촌인 토니 나달과 윔블던에서 함께하는 마지막 해이다. 그와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뛰었던 경험은 어땠나?
= 이미 수차례 질문했고 답한 바 있다. 우리는 함께하면서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올해에도 아직 시간이 많다. 그와 영영 이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가 중국으로 떠나지도 않는다. 본인의 아카데미에 머물거고 나는 거기서 연습을 할 거다. 우리 집에서 2분만 걸어가면 그의 집이다. 별 일 아니다.

- 뮬러와는 전에도 경기한 적이 있다. 긴장된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았다. 그가 매치 포인트를 지키지 못하는 걸 보고 5세트에서 무너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나?
= 물론이다. 나에게도 기회가 왔고 그도 많진 않지만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5세트 들어 그가 더 공격적으로 나오고 나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내 플레이가 잘 풀릴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코어와의 싸움을 해야했다. 0-15, 0-30 일 때가 너무 많았다. 이럴 경우 결국엔 지는게 정상이고, 정상적인 일이 일어난 것이다.
비록 나의 의지, 열정, 태도 모두 우승을 향해 바로 서 있었지만, 5세트에서 그가 보여준 멋진 서브는 매우 안정적이고 강했다. 그에게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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