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그랜드슬램
[현장클릭] 이기고도 환호하지 못한 조안나 콘타윔블던 센터코트 여자 8강전에서 생긴 일
런던=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12  03:24:5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3세트 마지막 포인트에서 시모나가 랠리를 한참하다가 관중의 소음에 신경을 써 갑자기 중단했고 체어 엄파이어에게 리플레이를 요청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경기가 할렙의 플레이 중단으로 끝나자 조안나 콘타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체어 엄파이어를 봤다

   
콘타는 할렙에게 악수를 권했고 할렙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손만 내밀었다

   
패자인 할렙이 굳은 표정으로 체어 엄파이어에게 경기보느라 고생했다며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뒤에 서 있는 콘타는 고개를 숙인 채 악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콘타 뒤의 관중들은 자국 여자 선수들의 4강 진출에 일어서서 환호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6시 55분. 영국 런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윔블던 여자단식 8강전 경기가 끝났다.  여자단식 2번 시드인 시모나 할렙이 영국의 조안나 콘타에게 패해 탈락했다. 

두 선수는 근래 보기드문 용호상박의 경기를 펼쳤다.  첫세트 7-6<2>로 할렙이 획득했다. 2세트는 조안나가 7-6<5>로 이겼다 .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센터코트 1만여 관중의 일방적 응원에 힘입은 조안나가 2대2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3대2로 벌리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자.  4대2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선수간  두게임차로 벌어졌다.

정확한 임팩트와 포,백 스트로크 그리고 힘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서브 전 등이 펼쳐지면서  흥미진진의 경기였다. 3세트 5대 4 조안나의 서브였고 40-15으로 매치포인트가 형성됐다.

시모나는 한점이라도 만회하려고 사력을 다해 스트로크전을 펼쳤다. 포핸드 다운더라인과 백핸드 다운더라인 등 두 선수의 불꽃 튀는 공방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의 대미는 센터코트 관중석 상단에서 랠리도중 터진 소리로 허망하게 끝이 났다.   랠리 도중 할렙이 베이스라인 안에 들어와 크로스 방향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려는 순간 소리는 터졌고 할렙은 라켓 돌리기를 멈췄다.

일부 관중들은 일어나 영국 여자 선수의 4강 진출에 박수를 쳤고 일부에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은 채 서서 있었다.  할렙은 체어 엄파이어에게 무슨 소리가 나서 플레이를 멈췄다고 말을 했지만 체어 엄파이어는 묘한 표정을 짓고 경기를 끝냈다.

조안나도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고 할렙은 그런 조안나와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악수를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모처럼 여자 테니스의 힘 대결의 멋진 경기가 이렇게 끝났다.

할렙은 작은 키에 불의 여전사답게 네트위로 살짝 살짝 빠르게 다니는 공으로 조안나를 공략했다. 조안나는 앤디 머레이처럼 우직하고 꿋꿋하게 할렙의 공격을 막아내고 자신의 공격을 무기로 삼았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고개를 볼따라 다니지 않고 앞만 보고 임팩트를 했고 중심을 잡고 자신있게 몸을 돌려 점수를 획득했다.

하지만 할렙은 상대전적 2패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윔블던 8강에 그쳤다.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관중 소음이었다. 할렙은 "아주 나이스했고 공정했다.  경기 막판에 어떤 여성이 소리를 질러 놀랐다"며 "나머지는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 그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소리가 났을 때 체어 엄파이어를 보고 아무것고 하지않았는데 약간 강하게 이야기 할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렙은 "나는 체어 엄파이어가 그 포인트를 다시 할것이라고 생각했다"며 " 누군가 소리를 질러 플레이에 지장을 주었을 때 그 포인트를 반복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어 엄파이어가 리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받아 들인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렙은 "체어 엄파이어가 다시 플레이 할 수 없다"며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왜 싸워야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그런 소리가 나면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지, 멘탈적으로 힘든 지에 대한 기자 질문에 할렙은 "외국에 나가 경기를 하면 관중들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마련이지만 이런 경우는 경기하기 힘들다"며 내가 조국 루마니아에서 경기를 해도 루마니아 관중들이 상대 선수 듣기에 큰 소리로 응원을 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날 할렙은 2세트 막판 조안나의 상승 분위기에서도 랠리 도중 터져 나온 관중의 소리에 플레이를 멈춘 적이 있었다.  이때도 체어 엄파이어는 별 문제없었고 계속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결국 조안나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획득했다.

한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가 한템포 빠른 치는 공격법으로 '닥공' 엘레나 오스타펜코를 6-3 7-5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37살 비너스는 상대 세컨드서비스를 베이스라인 한참 안쪽에 들어와 리턴을 하고 오스타펜코가 미쳐 힘을 모으는 작업을 하기도 전에 리턴을 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스무번이나 윔블던에 출전한 비너스는 다시한번 윔블던 우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비너스는 조안나 콘타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한편 1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8강전에선 가빈 무구르자가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를 6-3 6-4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런던=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