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그랜드슬램
“상대방 박스쪽 기침소리가 거슬렸다”윔블던 16강 진출한 오스타펜코 인터뷰
정리 이성민 객원기자 자료 출처 윔블던 공식 인터뷰  |  technic0701@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10  00:19:3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지난 7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그랜드슬램/총상금 3, 160만파운드/7월 3 ~ 16일/잔디코트) 3회전(32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3위)가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86위)를 7-5, 7-5로 1시간 21분만에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첫 윔블던 16강에 오른 옐레나 오스타펜코 공식인터뷰.   
 
-오늘 흥분하고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 만큼 오늘의 승리를 값지게 여기는가?
=오늘의 경기를 이긴 것 말인가?
 
-오늘 말이다.
=그렇다. 그녀를 상대로 시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리듬을 파악하기 어려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녀에 모든 샷은 강력하고, 서브도 아주 쎈 편이다. 내 플레이를 하기 너무 어려웠다. 말했다시피 그녀는 완급조절에 딱히 리듬이 없다. 두 세트 다 3-5 2-5로 지고 있다 역전승으로 이겨 기쁘다.
 
-당신과 그녀의 경기를 챙겨보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둘 다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당신과 그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리 둘 다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내 생각에 나는 모든 샷에 그렇게 힘을 주지는 않는다. 그녀는 말했다시피 완급조절(체인지업) 없이 모든 샷을 아주 강하게 구사하는 선수다. 나는 그래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어떤 샷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게, 여유가 있을 때는 포인트를 결정지을 수 있게 게임을 운영한다. 물론 점수관리에 신경 쓰면서 모든 샷을 강하게 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첫 번째 세트에서 상대 플레이어 박스쪽에 화가 났었나?
=그녀의 플레이어 박스쪽이 시끄러워서 그랬다. 나는 이곳 윔블던에서 경기하는 것, 이곳의 코트와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실망스럽다. 여긴 모두가 아주 호의적이다. 내 박스의 사람들도 물론 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서브를 넣기 전에 상대 박스 쪽 어떤 사람들이 소리 지른 적이 몇 번 있었다. 내가 실망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기침하며 소리를 냈다.
=그렇다. 체어엄파이어에게 말하자 그녀가 주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오픈을 우승하고 본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스스로 자신의 성과에 대해 당황스럽거나 일이 너무 갑자기 잘 풀린다는 생각이 든 적 있나? 프랑스오픈 이전의 여러 대회 때에 비하면 정말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고 정말 인상적이다.
=그렇다. 나는 모든 경기에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높아진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내 생각에 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나는 경기의 흐름을 장악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자신있다.
 
-오늘 누군가가 “알로나 파이팅”이라고 한 두번 외친 적이 있다. 옐레나나 오스타펜코라는 이름보다 그 애칭으로 불리는 걸 더 특별하게 느끼나?
=나는 알로나, 옐레나 둘 다 좋아한다. 나의 진짜 이름이 알로나라는 걸 알고,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알로나라고 부른다. 보통 잘 모르는 관중들은 내 이름이 알로나라는 걸 모른다. 어쨌든 2번 코트에서 시합을 뛰는 것 정말 좋았다. 팬들이 많았다.
 
-상대 플레이어 박스에서 기침을 하면서 내던 소리에 대해 다시 얘기 해보자. 당신은 그로 인해 좀 불안정해 지거나 지장을 받았나?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나?
=나는 코트 안에서 벌어지는 일과 내 게임 운영에 집중하려고 노력할 뿐이었다. 바로 내가 서브를 넣기 직전에 어떤 사람이 기침을 하곤 했다. 내 생각에 그런 행동은 좀 뭐랄까.. 스포츠맨답지 않다.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윔블던 같은 큰 대회의 수준에 떨어지는 행동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행동에 많이 충격적이었나?
=좀 그랬다. 왜냐하면 그 기침소리는 그녀의 아버지 아니면 그녀의 플레이어 박스에 있던 사람이 냈던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녀와 함께 하는 팀원 중 한 명 일텐데.. 테니스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포인트가 진행 중일 때와 서브하기 전에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면 안된다.
 
-상대의 팀이 그런 방해 전술에 의지함으로써 그에 반해 당신은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이 아닌가? 공평하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셈이니 말이다.
=말했듯이 나는 코트안의 상황에 집중하며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방해 공작이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서브를 넣기 직전에, 퍼스트 서브 후에, 그리고 세컨드 서브 전에 기침을 해댔다. 그런 행동을 하다니 아주 실망스러웠다.
   
▲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3위)
-처음 그랜드슬램을 우승한 선수가 바로 그 다음 그랜드슬램에 출전해 2주차까지 살아남은 경우는 꽤 오랜만인 것 같다. 몇 년 전의 비카가 마지막이었다. 요즘은 그런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어떤 준비를 했나?
=그렇다. 프랑스 오픈 이후에 휴식을 좀 취하고 이스트본으로 갔다. 그리고 나서는 프랑스에서 그랜드슬램을 우승했기 때문에 윔블던에서도 모든 경기를 제대로 뛰기 위해, 모든 경기를 즐기기 위해 준비를 하며 지냈다. 나는 좀 생각을 줄이고 자유롭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하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프랑스오픈 이후로 내 자신감은 더 상승했고, 그래서 이제 모든 경기를 더욱 더 잘 뛸 수 있게 되었다.
 
-처음 2주차까지 대회가 이어지게 됐다. 여타 메이저대회와는 달리 일요일에는 경기가 없다. 일요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아주 좋다. 난 이제 며칠간 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쉬는 날 중 몇일은 런던을 구경하며 관광을 다닐 예정이다. 그동안 매일 훈련하고 시합하느라 어디 갈 시간이 없었다.
 
-그러면 일요일은 하루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
=월요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은 연습을 할 것이다. 다음날에 시합이 있을 때 별로 어디를 가고 싶지는 않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은 요즘 선수들이 어떤 재질의 코트에서든 곧 잘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가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재질의 코트는 아니었어도 지금은 아마 생각이 바뀌지 않았나. 잔디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잔디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매년 윔블던의 바운드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선수들에게 대응할 시간이 많아져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래도 나는 이곳 코트재질이 좋다. 왜냐하면 서브와 리턴을 잘해내면 내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코트 재질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이웃이기도 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38위)와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에 언제부터 출전할 것인가?
=아.. 우리는 주니어 때부터 함께 복식 시합에 나가곤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랜드슬램에 복식페어로 같이 참가할 것인가?
=사실 우린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본 적이 있다. 우리는 둘 다 단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같이 페어로 대회를 뛰려고 조율 중이다. 실제로 주니어때 복식 경기를 같이 뛰곤 했는데 결과가 꽤 괜찮았다. 아마 준결승까지 진출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앞으로 어느 대회에서 같이 뛰게 될 것 같다.
 
-프랑스오픈 직후에는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되면서 삶의 여유가 별로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스트본에서나 여기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지는 같다.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나?
=주목을 받는 것 말인가?

-그렇다. 사람들이나 언론이라든지 당신에게 다가오는 팬들의 수에 있어서 말이다. 라트비아에 귀국할 당시 어마어마한 환대를 받았다. 이스트본에서나 이곳 윔블던에서는 환호가 상당히 조용한 편인 것 같다.
=그렇다. 물론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 이제 나날이 실력이 더 좋아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든 편이었나?
=이스트본에서도 어느 정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메인 경기장에서 경기하게 되는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매 경기를 치르며 그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월요일에는 더 큰 경기장에서 시합하기를 기대하고 있는가?
=그렇다. 오늘 경기한 코트도 정말 좋았다. 2번 코트는 관중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좋은 코트다. 그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은 즐거웠다. 다음 경기는 더 큰 경기장에서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남녀 경기가 모두 있는 윔블던의 월요일에 대해서 아는 것이나 본 것이 있는지, 다른 메이저 대회와는 그런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 대회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말해 달라. 윔블던에서의 2주차에는 남녀 단식 경기를 모두 진행한다. 다른 메이저 대회는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의 2주차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는 것인가?
 
-다른 대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나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처음 듣는 얘기다. 나는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없었나 보다.(웃으며) 좋은 점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다음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와 상대하게 됐다. 당신의 파워. 그리고 그녀의 스피드와 디펜스를 고려해 보았을 때 서로 아주 다른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맞붙게 된 것 같다. 그런 스타일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기대되는가? 
=스비톨리나는 대단한 선수다. 이번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를 상대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아마 가장 중요한 목표일 것이다.

-그랜드슬램을 우승하자 사람들로부터 원치 않는 조언을 듣게 되곤 하는가? 투어의 사람들이나 몇 몇 원로 선수들로부터 말이다.
=조언에 대해서 묻는 건가?
 
-게임 운영과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다른 선수들이나 은퇴한 선수들로부터 가끔 도움이 많이 되는 조언을 듣곤 한다.

-관중석에서 라트비아 국기가 많이 보인다. 경기 중에 눈에 띄었나?
=그렇다. 몇 개 봤다. 내 친구들 몇몇도 왔고, 프랑스오픈에서 봤던 팬들도 보였다. 라트비아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이곳 윔블던에 친지들과 가족이 많이 와있나?
=한 7명 정도 와있다. 친구들도 와있고, 학교 동창들도 응원하러 와있다. 기쁘다.
 
-프랑스오픈. 그리고 본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며 얼마나 긴장했었나?
=2회전에서 내 실력은 잘 안 나오고, 상대 선수는 좋은 경기력을 발휘면서 접전의 경기를 치뤘을 때 좀 긴장 했었다. 오늘은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조르지는 규칙적인 템포가 없는 선수이고, 정말 모든 샷은 강력하게 구사하기 때문에 어려울 경기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국엔 나의 승리로 끝나서 기쁘다.

[관련기사]

영국 여자 선수의 우승 가능할까
[윔블던] <1> 윔블던 취재 준비 이렇게 했다
박의성 로햄튼주니어대회 1회전 통과
테니스 잘하려면 안짱다리가 되라
테니스 잘 하려면 (2) 라켓을 꽉 잡지 마라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터"
윔블던 첫 충격, 바브링카 탈락
다닐 메드베데프와 노박 조코비치의 이스트본 4강
나달의 윔블던 우승 확률은 3.8%
로저 페더러 윔블던 연습
"잔디에서는 더 공격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박의성 로햄튼 2회전
"열망같은 것이 솟아난다"
테니스 잘하려면(1) 손을 버려라
아자렌카, 출산 후 메이저 1승
메드베레프 “잔디코트에서 성적이 좋다”
[윔블던](2) 무작정 가서 입장하기 까지
[윔블던] <3> "자꾸만 우리는 못 쫓아가는 것 같다"
페더러 윔블던 연습
수기타 유이치, 일본선수 사상 세번째 투어 우승
스기타, 윔블던 1회전 가뿐히 통과
페더러 “뛸 준비가 안되면 양보하라”
조코비치 "빅4의 우승 과점에 변화가 올 것이다”
정리 이성민 객원기자 자료 출처 윔블던 공식 인터뷰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