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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빅4의 우승 과점에 변화가 올 것이다”노박 조코비치, 윔블던 1회전 공식인터뷰
정리 이성민 객원기자 자료 출처 윔블던 공식 인터뷰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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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6  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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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전에서 백핸드 슬라이스를 구사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 [사진출처=윔블던 공식홈페이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그랜드슬램/총상금 3, 160만파운드/7월 3 ~ 16일/잔디코트) 1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마틴 클리잔(47위)을 6-3, 2-0 Ret. 기권승을 거두며 2회전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 앞서 지난 1일 AEGON챔피언십(ATP250시리즈/총상금 63만5660유로/잔디코트) 결승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 14위)를 6-3, 6-4로 이기며 약 6개월(도하오픈)만에 시즌 투어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윔블던 우승확률은 33.3%로 앤디 머레이(영국, 1위) 다음 두 번째다. 머레이는 36.8%다.
 
윔블던 1회전 뒤 노박 조코비치 공식인터뷰.
      
-이전의 세계 1위로서 다시 1위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테니스를 하는 것과,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테니스를 하는 것 중 어떤 방식이 더 즐겁게 느껴지나?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음.. 나는 그저 ‘지킨다’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언가를 ‘지킨다’는 그 단어에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어떤 느낌인가 하면, 어떤 대회에 전년도 우승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은 변함없고,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나는 항상 다른 모든 선수들과 똑같이 트로피를 위해 싸운다는 사고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테니스는 매주 반복해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스포츠다. 만약에 지더라도 패배를 금방 딛고 일어날 수 있고, 몇 주라는 시간 안에 다시 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에 관해서는 선수들 각자가 투어 인생을 어떻게 여기고, 각자의 목표와 포부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내 답변은 주관적인 것이다. 나에게는 항상 그저 내가 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전부였다. 이전에도 많이 언급된 적이 있지만 내 동기부여의 근원은 이 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다. 이런 것들이 있다면 모든 게 수월해지고 자연스럽게 된다. 그냥 그렇게 조화로워진다.
나는 절대로 물질적이거나 다른 목적으로 테니스를 대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나 자신 또한 내 인생의 목표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물론 세계 1위가 되는 것이었다. 내가 그 목표를 이뤄 냈을 때에는 물론 큰 성취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런 목표 달성이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톱랭커선수들이 투어에서 여러해 보내며 더 엄격해지는 자기관리에 대해 궁금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가 지난 시즌 4개월 동안 투어를 중단한 후 다시 재기 했을 때 원기 회복된 모습을 봤나? 그와 같은 방법이 앞으로 당신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이 드는가? 그렇게 해볼 의향이 있다면 스폰서십과 같은 모든 의무에도 구애 받지 않을 수 있나?
=좋은 질문이다. 물론 나도 어떤 방식으로 커리어를 이어갈지 여러 사항과 경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정말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 컨디션의 변화에 따라서 말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스폰서십에 따른 책임감도 물론 있다. 나는 항상 프로페셔널 함을 유지하려 한다.
 
테니스란 스포츠, 스폰서들과 그에 따른 어떤 것에도 전념하는 것 말이다. 그러나 스폰서십에 따라 결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해 투어를 지속하는데 지장이 생긴다면 나는 멈출 것이다. 나머지 모든 부분들은 그 결정에 따라 정리될 것이다. 시합을 계속 뛰고 싶은지 아닌지에 대한 나의 내면의 감정이 우선이다. 그런 결정은 한 순간에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련의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생각을 해봐야 하고, 시간을 두고 폭 넓게 헤아려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큰 그림을 품고 자신의 컨디션을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서로 다르다. 그와 동시에 단기적인 목표를 위해 자기 자신을 바로잡고 매일같이 자기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내야 한다. 이미 코트 위라면 적절한 방식으로 해쳐 나가야한다. 내가 항상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은 그렇다.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가 세컨드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출처=윔블던 공식홈페이지]
 
-1회전에서 기권하는 선수들과 상금에 대해 어떻게 생가하나
=그 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ATP측에서 새로 보강한 규칙에 따르면 그랜드슬램 본선에 오를 자격이 되는 선수들은 그들의 몫을 얻게 해주고, 다른 선수가 뛸 수 있게 한다. 나는 그러한 규칙을 지지한다. 그렇다. 페더러의 결과와 나의 결과는 거의 똑같다.
 
우리는 락커룸에서 이에 대한 농담을 한 적도 있는데 센터코트에서 우리끼리 연습세트 하나를 플레이해 관중을 머무르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연속으로 기권하는 일이 정말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 대회가 선수들의 커리어상에 아주 중요하긴 하다. 테니스란 스포츠에서 이런 대회의 의미는 엄청 크다. 윔블던의 분위기는 여타대회보다 가장 격렬할 것이다. 이에 투어를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나 센터코트로 출전하게 된다면 책임감이 막중하다. 나는 기권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결과적으론 그렇다.
 
-당신은 1년정도 선수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맡은 직책은? 당신이 기여한 바가 어느 정도라고 느껴지는가?
=(웃으며)다행히도 그 직책은 규칙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은 아니다. 책임감이 따르기는 하지만 선수회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의 많은 선수들과 그들의 이권을 대표한다는 것은 특권이라 할 수 있다. 테니스계의 변화와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나는 작년 US오픈 이후로 다시 선수회에 소속되어 기쁘다. 몇 년 전에도 3년간 선수회에 몸을 담았고 그리고 몇 년간 손을 뗐지만, 이제 다시 돌아왔다. 물론 몇 년이 지나도 선수들이 바라는 만큼 해결이 되지 않아 아직까지 토의를 이어갈 문제들이 남아있긴 하다. 그러나 그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내가 투어 생활을 한지는 10, 11년 정도이기에 그 이전의 시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지난 5년동안 선수들의 단합은 내가 그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정도로 발전했다. 이는 아주 긍정적이다. 선수로서 바라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그런 것이다. 테니스계의 구조는 단순하지 않다. ATP는 선수들과 토너먼트의 협회이다.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많은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다.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특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정 그리고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적으로 볼 때 변화의 일부가 되고 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어쨌든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당신과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그리고 앤디 머레이와 지난 15년간 이 곳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들이다. 왜 최근 메이저 대회 중 이 곳에서만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음.. 그간의 우승 타이틀 중 대부분은 페더러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잘 모르겠다.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거의 안 해봤다. 그저 우리 네 명 모두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성공적이었다. 그랜드슬램에 있어서 페더러는 연속 준결승 진출 신기록을 갱신했고, 나 또한 연속으로 진출한 적이 꽤 있다.
 
머레이와 나달도 물론 아주 꾸준하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조기인 것 같다. 우리 네 명은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테니스란 스포츠에 있어서 바람직한 점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도가 오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결국엔 다른 우승자가 나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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