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에 새 둥지를 튼 이소라, 김천서키트 3차대회 단식 우승 차지

이소라(NH농협은행 413위)가 2014 김천서키트 3차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6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이소라는 한나래(인천시청 370위)를 상대로 7-6(2), 2-6, 6-4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소라는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한나래에게 두 번 연속 브레이크를 당하며 0-4로 밀렸으나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고 이어진 한나래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한나래가 두 번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틈을 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2-4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라는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고 다시 한나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자신의 다섯 번째 서비스게임을 한나래에게 내줘 4-5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한나래의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으로 틀어막고 5-5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서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며 승부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2-2까지 팽팽하게 전개되었으나 이소라가 한나래의 범실을 틈 타 내리 5포인트를 챙기며 7-2로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세트는 2-2까지 팽팽하게 전개가 빨랐으나 한나래가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지켜내고 내리 세 게임을 더 따내고 6-2로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소라가 3세트 한나래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나가며 4-3으로 앞선 가운데 이소라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이소라가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다섯 번의 듀스접전 끝에 위기에서 탈출해 5-3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6-4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소라는 한나래와의 상대전적 3-0으로 벌렸으며 2012년 9월 영월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에서 생애 첫 서키트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1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서키트 우승을 달성했다.

이소라는 삼성증권에서 7월 1일자로 NH농협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소라와 NH농협은행 선수단

우승을 차지한 이소라는 “2년 만에 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서울오픈에서 준우승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푸켓챌린저에 출전하는데 점수를 많이 따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는 “오늘 생일이어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중요한 순간 소라가 잘해서 아쉽게 졌다. 포핸드는 이제 자신이 있다. 서브도 감을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어깨가 않 좋아서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나래는 앞서 출전한 중국 시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단식 8강에 올랐었다.

깜짝 생일파티에 기뻐하는 한나래

김천서키트 3차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소라는 1,568달러의 우승 상금과 12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는 7점의 랭킹포인트와 98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은 최지희(수원시청)-니노미야 마코토(일본) 조가 한나래-류미(이상 인천시청) 조를 6-3, 7-6(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희는 김천서키트 1, 2차에서는 단, 복식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3차대회 복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김천서키트 3차대회 단식 준우승 차지한 한나래(인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