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라   자료사진

삼성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소라(원주여고3)가 드디어 코리아오픈의 본선 첫 승을 일궈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출전한 이소라는 19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4위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와의 경기도중 첫세트 1-1에서 상대 기권으로 행운의 1승을 거뒀다.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이래 단식에선 1승도  못 건진 우리나라로서는 비로소 이소라가 첫 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첫세트 이소라가 서브 게임을 빼앗긴 뒤 키릴렌코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아 1-1을 만들었다.  직후 키릴렌코는 허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시간은 단 10분.  지난 토요일 입국한 키릴렌코는 일요일 오후 4시로 예정된 팬 사인회를 미루고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1회전 탈락했다.

이로써 이소라는 WTA 랭킹포인트 30점을 단박에 획득했다.  현재 468위인 이소라는 2라운드 진출 점수 30점을 보태 총 98점으로 다음주 발표되는 WTA랭킹에서 393위로 뛰어 오른다.

이소라는 오스트리아 타밀라 파섹과 8강 진출을 가린다. 타밀라는 윔블던 8강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