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후원을 받는 정현(삼일공고 소속)이 처음으로 ATP 국내 남자 1위에 올랐다. 정현은 9일 발표된 랭킹에서 294위를 마크해 임용규(323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현의 랭킹 점수에 대구퓨처스 준우승 점수가 다음주에 포함되면  270위대 까지 올라 자신의 최고 랭킹을 달성한다.

정현은 부산오픈 4강, 창원퓨처스 우승  등의 점수를 보태면서 200위권에 진입했다. 따라서 앞으로 챌린저 4강이나 퓨처스 2개 대회 정도 결승 진출만 하면 그랜드슬램대회 예선 출전 커트라인인 230위안에 들어 국내 테니스사상 가장 빠른 그랜드슬램대회 진입이 예상된다.

정현 국내대회에서만 103점 확보

정현(삼일공고)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만 랭킹포인트 103점을 추가했다. 이는 총 174점(대구대회 포함) 랭킹포인트 중 60%를 국내에서 확보해 국내 대회가 정현의 투어 100위 진입의 큰 발판이 되고 있다. 정현은 8일 끝난 대구퓨처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15점을 추가하고 이전 창원 퓨처스 우승점수 27점, 부산챌린저 4강점수 35점과 서울퓨처스(1차)에서 4강에 진출해 8점을 얻은 바 있다. 정현의 랭킹은 대구퓨처스 포인트가 적용되는 6월 16일에는 270위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정현 국내대회 랭킹포인트 획득

대구퓨처스 준우승 15
창원퓨처스 우승 27
부산챌린저 4강 35
서울퓨처스1차 4강 8
김천퓨처스(2013) 우승 18

한편 국내 남자 선수 가운데 정현과 임용규, 나정웅, 남지성, 김청의 등 5명이 16회 이상 국제대회를 출전해 국제무대에서의 포인트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남자 ATP 랭킹

여자부에선 장수정이 214위를 마크해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19살인 장수정은 창원챌린저 준우승, 일본챌린저대회 우승 등으로 랭킹이 상승해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게 됐다.  여자선수 가운데 투어 무대 문을 두드리며 연간 20회 정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장수정과 이소라, 한나래, 이예라, 류미.최지희가 꼽힌다. 

▲ 국내 여자 선수 WTA 랭킹

 남자주니어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파트다. 이덕희가 11위, 정윤성이 25위, 홍성찬이 32위, 오찬영이 55위, 강구건이 56위를 마크해 100위안에 정현포함 6명이 있다. 여자 주니어는 김다빈이 73위로 유일하게 100위안에 들어있다.  

▲ ITF 국제주니어 남자 랭킹

▲ 국제주니어 여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