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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소라, 100위안에 들기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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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02  0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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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한참 뺀 테이크백. 이 기술은 세계 100위 이내 선수와 차이가 난다
총상금 50만 달러의 코리아오픈대회가 국책은행인 KDB금융그룹(총재 강만수)의 주 후원으로 치러졌다. 코리아오픈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 첫째, 우리나라 테니스팬들에게 여자투어선수들의 수준높은 경기와 테니스문화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테니스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어린 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되는 것이고 테니스선수들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유료관중으로 첫번째 존재의 이유는 충족됐다. 두번째 존재의 이유로 대회장을 찾은 어린 선수들 꿈의 무대는 되었을 지 모르지만 출전한 대다수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이것 밖에 안되나'하는 이야기가 코트 곳곳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선수는 예선에서 김소정 한나래 전남연 장수정 송아 등 5명이 출전해 1명만 2회전에 진출했다. 본선에선 한성희, 홍현휘, 이소라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지만 이소라만 2회전에 진출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1-12나 최대 4-12였다. 외국 선수들이 12게임을 딸 때 많아야 4게임을 획득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대회조직위에서 상금 규모도 100만달러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는데 아무 대책이 없다면 외국 투어 선수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파리만들기' 토론법이 있다. 대상자를 벽에 붙은 파리로 놓고 구성원들 간에 토론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장점이나 건설적인 이야기만 해주는 것이 있다. 자연히 대상자의 문제는 긍정적으로 해결된다. 이번 코리아오픈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꿈많은 10대 소녀 이소라를 '파리 만들기'방법으로 이야기 한다면 아래와 같다.

참고로 이소라는 올해초 680위로 시작해 9월 25일 현재 390위로 뛰어 올랐다. 코리아오픈 2회전(30점) 고양챌린저 8강(15점) 김천챌린저 8강(14점) 영월서키트 우승(12점)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점수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기대주 이소라가 내년 코리아오픈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코치의 말대로 2~3년안에 100위안에 들 수 있을까? 이소라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한국테니스의 숙제로 떠올랐다.

코리아오픈 기간 동안 테니스피플과 정진화 교수의 사진 자료를 통해 이소라와 다른 선수들의 테이크백과 중심 축을 비교해 보았다. 결론은 테이크백을 수정하고 중심 축을 제대로 세우면 100위안에 들고 코리아오픈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투어 선수들의 자세가 한결같기 때문이다. 이소라도 100위안에 드는 투어 선수가 되려면 그 선수들의 좋은 자세를 모방해야 한다.


   
 
   
 
테이크백

이소라의 테이크백은 WTA 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뒤로 빼고 있다.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은 라켓을 세우고 밖으로 들어 빼는데 이소라는 들고 있지만 뒤로 돌아 나오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이것은 인사이드 아웃의 스윙으로 역크로스 포핸드는 치기 쉬우나 다운더 라인을 칠 수 없는 상태를 가져온다.
이소라는 스스로 언급했듯이 포핸드 스트로크에 자신감이 있다. 전반적이 자세는 좋으나 테이크백 때 라켓을 들어 가능한 몸의 앞쪽에서 스윙이 시작되면 볼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더 앞에서 임팩트할 수 있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좋은 기량으로 팬을 확보할 수 있다.

요약
간략하게 테이크백을 해 어떠한 볼이라도 정확하게 잡아 칠 수 있게 된다. 언제나 무리 없는 자세로 칠 수 있기 때문에 미스 샷이 줄어든다.

   
▲ 라켓을 앞과 옆으로 뺀 100위이내 선수들과 비교하기
중심축

좋은 축=좋은 샷=위닝 샷=득점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선수는 항상 일정하고 지속적인 샷을 만들어낸다. 이유는 좋은 중심 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적을 못 내는 선수는 좋은 축이 없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좋지 않는 축, 무너진 축으로 테니스를 하는 것은 뼈와 근육을 혹사만 시키는 것이다. 좋은 축을 갖고 테니스를 하면 몸에도 좋고 기량도 늘어 100위안에 들 수 있다. 그래서 테니스에서는 중심 축이 중요하다.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중심이 되는 축은 오른 발에 있다. 스플릿 스텝이 완성된 후 양 발의 코츠를 밟는 힘의 강도는 균등하게 이루어진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한다거 판단한 후 몸의 스핀에 의한 백스윙을 하여 오른발에 힘을 장착시키고 축을 형성하면 좋은 포핸드의 축이 완성된다.

포핸드의 축이 완성되면 이번 대회 이소라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서브와 몸쪽 볼에 대한 처리가 가능해 진다.

이소라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의 후원과 국내 최고의 투어선수 출신 코치의 지도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시스템(인성, 멘탈, 피지컬),전략적 투어 스케줄링,랭킹포인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2~3년안에 한국테니스가 바라는 대망의 투어 100위 이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소라보다 신체조건도 좋지않고 나이도 10살이상 많은 생계형 투어선수들이 세계 30위안에 드는데 이소라가 그들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
성적과 랭킹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기술 하나만 갖고 있어도 테니스인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다. 이소라가 앞으로 착실히 경험을 쌓고 좋은 지도를 받아 100위안에 들고 그랜드슬램도 출전하고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일단 10월 21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리는 삼성증권배여자챌린저에서 이소라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글 박원식 기자 방극용 기자 도움말 김성배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신태진 코치 정진화 교수 사진 방극용 기자, 정진화 교수


   
▲ 배꼽이 앞을 향하고 고개는 정면을 바라본다. 이때 중심축은 제대로 서 있다
   
▲ 중심축과 고개 그리고 몸의 정면이 어디로 향하는 가를 보면 잘 치는 선수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
박스/좋은 선수 플레이 체크 리스트

1 라켓을 위로 들고 아래로 치는가
2 라켓을 밖에서 들어 안으로 치는가
3 머리는 고정되어 앞을 보는가
4 우에서 좌, 좌에서 우로 가로 스윙을 하는가
5 축이 살아 있는가(좋은 축=좋은 샷=위닝 샷=득점)
6 서서 치는가,앉아서 치는가
7 임팩트를 하고 홀드(잠깐 멈춤)를 하는가
8 스텝은 자연스러운가
9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치는가, 베이스라인에서 물러나 치는가
10 중심이 살아서 치는가, 중심이 무너져 치는가
11 라켓을 뒤로 많이 빼는가, 라켓을 적당하게 빼는가
12 스핀볼을 많이 구사하는가, 플랫 볼을 많이 구사하는가
13 임팩트 이후 발이 가능하면 앞을 향하는가, 비스듬한가
14 몸통 회전은 제대로 하는가
15 어깨 회전은 미리 하는가
16 서브=야구 투수의 투구, 배구의 스파이크 자세와 비슷한가
17 포핸드=태권도의 정권 찌르기, 권투의 좌후 스트레이트와 비슷한가


   
 
   
 
2012 KDB 코리아오픈 한국선수들 성적

본선 2회전

이소라 26 06 타미라 파셰크(오스트리아)


본선 1회전

한성희(한솔,W) 16 06 카네피(에스토니아)

홍현휘(NH농협은행,W) 16 26 보스코보에바(카자흐스탄)

이소라(원주여고, 삼성후원,W) 1-1 RET 키릴렌코(러시아)


예선 2회전
전남연(중앙여고,신한금융 후원) 06 16 카스타노 (콜롬비아)
 

예선 1회전

김소정(무소속)16 06 아만무라도바(우즈베키스탄)

한나래(삼성증권) 46 26 전남연

장수정(양명여고, 삼성후원) 16 36 다닐리두(그리스)

송아(충남여고,한솔장학생) 06 26 풰르스탕(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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