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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한국테니스를 자유롭게 하리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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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3  1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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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신우빈이 자신의 포핸드 영상을 보고 있다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

L모 사의 TV 광고에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면 기술이 선수를 자유롭게 할까.

코리아오픈에 코리아 선수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들 한다.

신태진 아카데미 원장이 코리아오픈이 끝나고 연락이 왔다. "코리아오픈 재미없어 안가고 안봤다. 볼 좀 치고 기술적 수준이 있는 동호인들이 그나마 작년에는 우리 선수들 복식 결승갔기에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안갔다고 한다. 별 볼일 없기 때문이다.  오스타펜코도 작년에 기술이 무너져 더이상 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기술 수준이 떨어져 평범한 선수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날로그이고 외국의 정상급 선수는 디지털이다. 컴퓨터로 치면 286,386이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다. 외국선수는 슈퍼 컴퓨터를 가동한다. 우리나라가 편의점 테니스를 한다면 외국선수는 대기업형 테니스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테니스협회는 '기술보국,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가야 뭔가라도 남긴다고 잘라 말했다.

우연일까. 23일 아침 홍콩 브루게라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는 주니어 신우빈 선수의 아버지 신세민씨가 페이스북에 [기술적 부분에 대한 댓글 환영]글과 아들의 경기 영상을 올렸다. 그에 대해 몇몇 인사들이 공격적인 의견을 달았다. 기술을 위하여...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우리나라 선수는 단 1승을 했다. 그것도 주니어 박소현이 예선에서 1경기 이겼을 뿐 단식 예선과 본선 그리고 복식에서 1승도 못건졌다. 줍지도 못했다.

그랜드슬램 현장에 가면 우리나라 여자테니스는 점점더 선진테니스와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캐나다의 19살 비앙카 안드레스쿠의 좌우명은 "가장 행복한 사람은 최고의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돈도 있고 멘탈도 좋고 체격조건도 예전보다 좋은 편이다. 다만 기술이 부족해 안된다.

투어대회를 하는이유는 좋은 기술 가진 선수를 불러들여 자극을 받는 것이고 대회를 보러 가는 이유는 좋은 기술을 보고 자극받기 위해서다.

한 주니어가 홍콩가서 훈련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테니스와 공부 병행해 미국 명문대 가라고 제안했더니 프로테니스선수 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이리라.

아래는 신우빈 선수의 아버지 신세민씨가 페이스북에 [기술적 부분에 대한 댓글 환영]글과 아들의 경기 영상이다.  한마디로 신세대고 용감하다. 

https://www.facebook.com/tenniswoobin/videos/10157565586899402/

[기술적 부분에 대한 댓글 환영]

하루종일 이번 대회 동영상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했다. 
이번 대회는 앞뒤 움직임과 공의 높이 선택을 보기 위해 옆에서 촬영을 했다.   동영상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부분인데...
사실, 노력이라기보다는 생각을 좀 바꿔야한다고 해야하나...
하긴, 생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할테지..

지금의 우빈이 테니스로는 200위 정도까지는 갈 수 있겠지만,(은근히, 체력도 강하고, 에러가 없음)

그 이상을 가려면 승부를 내야할 때는 체중을 싣는 라이징샷 등의 강한 샷으로 승부를 내야하는데...
자꾸 공을 기다리는 습관이 있다. 공을 치고도, 기다리는 습관이 있다. 테이크백이 커서 그런가...아직 몸의 파워가 부족해서 그런가...

체중을 싣기 위한 앞뒤 움직임도 부족하고, 소위 공에 올라타서, 상대가 밸런스를 회복하기 전에 짤라 들어가는 강한 임팩트가 필요한데...그것이 부족하다.

드롭샷도 잘 하고, 슬라이스도 잘 치고, 강타도 있고, 최근에는 헤비탑스핀도 잘 구사하고, 심지어 발리도 잘 하는 편이다...  본인이 가진 것이 없진 않은데... 
이기는 포인트를 보면 생각외로 경기운영이 단순하다.

왜 이렇게 경기 운영을 하느냐고 물어보니까....
자신은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확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몸이 변하고, 힘이 더 생기면 어떤 테니스가 보여줄 지 궁금하다.
만들어가기보다 스스로 변화한다고할까...
스스로 진화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지면 이기기 위해서, 진화할 것이다. 자꾸 져야하는 이유이다.

self-evolving creative tennis player.
스스로 진화하는 창조적인 테니스 선수.
내가 추구하는 테니스이기도 하다.
안되면 되게하고, 될 때까지 하면 된다. 계속 도전하고, 계속 변화하자.
 

Saipan Tennis Friend offence, anticipation을 위주로 게임을해야 뚫을수도있고 저절로 Defense도 되는데 이 짧은영상에서 보이는건 스토리가 없군요. 댓글환영이라시길래 느낀대로 적습니다.

신세민 좋은 지적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상대의 공이 왜 강하게 오는지를 알아야지요..본인이 상대가 공을 강하게 칠 만한 공을 준 것이 시작인 것이죠. 강한 중립샷과 중립에서 공격, 수비에서 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기술과 인식의 전환, 그리고,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감사드립니다.

Saipan Tennis Friend 신세민 공격예측- 이른셋업- 어떤샷이든 어디든 여유있게 구사할 수 있겠죠. 상대방은 디펜스 모드로 가야되고 내가 주도권을 잡는거죠. 결론은 공격 예측과 Aggresive 플레이는 위에 처음에 고민하셨던 부분(기다림, 스윙속도, 타점, 중심이동등)을 다 해소시킬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 짧은 영상에서 그렇게 영감을 주는군요^^ 이젠 감상할만한 스토리를 기다려야 하나요? ^^

Saipan Tennis Friend
https://youtu.be/HO-Byw3NKqE 제 딸 경기 입니다. 운 좋게 시드1하고 붙어서 덕분에 ESPN에 중계됐네요. 져도 시원하게 져서 졌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강영택  체중이동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포핸드 백핸드 모두 뒷발을 축으로 회전운동만 하는거 같습니다 선운동이 빠져 체중이 덜 실리며 임팩트 지점도 뒤에서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대의 볼에 반응해서 상황에 맞는 볼을 치는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볼을 만들어 쳐야 이길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세민 맞습니다. 지금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근데, 참 문제라고 보기도 좀 어렵습니다. 스페인 테니스가 뒷 축을 중심으로 하는 헤비탑스핀이거든요. 1년간 그런 식으로 변해왔습니다. 그런, 또 힘이 생기면 어떤식으로 변할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상대의 공을 딸려다니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 또한 개선해야할 부분입니다. 뒷축이 되더라도, 먼저 만들어쳐야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영택  신세민 헤비톱스핀이면 상향스윙인데... 근력이 많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특히 하체근력인데 지면반발력을 크게해야 될거 같습니다 물론 허리나 복근도 강해야하구요 이 부분은 근지구력을 유지해줍니다 그 다음은 어깨와 전완의 회전근(회외에서 회내동작을 위해)을 강하게 해야 되겠네요 나달이 신체상태를 잘 관찰해 보시면 도움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체의 기본구조를 전제로 둘 때 체중이동을 전방으로 이동시키면서 회전운동을 가미시키는 기술을 익혀보길 권합니다 어려울 수 있으나 회전축의 이동을 뒷발에서 앞발로 옮길때가 헤드스피드에 더 도움이 됩니다 오픈스탠스는 스퀘어 스탠스와 유사한 효과는 가지지만 더 낫다는 결과는 없습니다 스퀘어가 힘을 얻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단점은 시간이 걸리고 움직임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점에는 장점을 보태고 단점은 줄여보는 방법을 시도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거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항상 점검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신세민 강영택 지극히 맞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우빈이가 182에 63킬로입니다. 2차 성징이 조금 나타난 상황이고, 아직 테스토스테론이 원활히 분비되지 않는 상황이며, 따라서, 근육량 자체가 운동과 상관없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185가 넘으면 웨이트를 시작하면서, 심화된 피트니스를 할 예정입니다.몸의 변화와 동시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힘이 생기면 많은 변화가 또 있을 듯 합니다.

강경화 베이스라인쪽으로 좀더 붙어서 타격하면 타이밍이 좀 빨라지지 않을까요? ㅎ 우리애들한테도 늘 얘기하는 부분이긴한데 ?
 

 영상2 

신세민 잘 하는 것도 있으나, 더 개선하고, 발전해야하는 것들이 더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발전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지금 당장 부단히 노력해야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난 10년간 해왔다. 그걸 잘 알아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기때문이다.

기술 중에는 몸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해지는 것들이 많다. 세컨 서브나 백핸드 와이드오픈스탠스샷, 빠른 네트플레이도 그런 기술인 듯 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

지금 당장에 신경써야할 부분은
중립에서의 높이있는 강력한 스핀샷과
리턴의 리듬감, 체중의 이동과 그로 인한 다음 공의 준비.
공의 스핀, 강도, 높이, 길이의 조절 등인데...
바로 이 부분...
가장 어려운 것이 경기중 샷의 선택이다.
소위, 머리가 좋아야하는 부분이다.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서도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정보를 습득하고, 분류하고, 순간적으로 믹스매치하여 전술화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력을 키워야한다.
자신의 경기를 몇 번이고 봐야하고,
책을 읽어야 하며,
코치나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한다.

요즘은 물리에 대해 우빈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나 테니스는 상대가 있는 스포츠이기때문에 상대성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한다.
상대적 중립, 상대성으로 인한 심리적 오픈코트, 상대적 속도 등
속도, 가속도, 중력, 반발력, 압력, 관성, 원심력, 저항, 에너지보존의 법칙,
힘의 전달 등등....
테니스물리학 이라는 책이 있다.
테니스를 해오면서 '왜'라는 부분에 대한 답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라켓을 무거운 것으로 공을 묵직하게 보내는 것이 좋은가..아니면, 가벼운 라켓으로 빠른 스윙스피드를 내는 것이 좋은가...
텐션을 높게 하여, 공에 압력을 넣는 것이 좋은가..텐션을 낮게 하여, 스트링의 반발력으로 공을 쉽게 보내는 것이 좋은가..

답은 없다.
늘 고민하고, 늘 개선하고, 늘 도전하자.
안되면 될 때까지...
언젠가는 안되겠나...
테니스는 이렇게나 과학적으로 정직한 스포츠인데^^

강영택 테니스는 과학적입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다만 사람이 불안정한 존재라... 그래서 더 발전하기도 하는거죠. 우선 자신의 모든 기술이 게임이 끝날때까지 유지되어야 할 체력이 있어야 됩니다. 수영선수에게는 종단속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면 테니스 선수에게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서 타격하려면 끊임없이 뛰어야하고 타격시 최고의 샷을 계속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요하겠지요

경기중 샷의 선택... 이거는 상대의 볼에 대한 정보를 빠른 시간 내에 캐치히고 정보처리하는게 관건일 겁니다. 상대방의 볼을 내가 판단이 빠를수록 유리할겁니다 루틴연습과 훈련을 하고 계시겠지만 볼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면서 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황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을겁니다. 또한 상대방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친 볼을 내가 원하는 위치에 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면 경기중에 동요하는 일은 적을 겁니다.

스포츠 기술은 모두 물리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그라운드 스트로크인 경우 힘의 형성은 체중의 이동 즉 선운동과 하지에서 상체의 회전운동에서 나옵니다. 다른 샷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비율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기술을 응용할 수는 있지요. 선운동과 회전운동 그리고 힘을 지면에서부터 임팩트때까지 전달하는 각운동량 전이 즉 타이밍이 좋다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을 말합니다. 그리고 라켓은 본인에게 맞는게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힘을 증가시키려면 운동중에 질량은 변화가 없으니 가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켓이어야 할겁니다.  전체무게는 있더라도 헤드라이트가 가속하기에는 좋습니다. 

가볍더라도 헤드가 무거우면 관성질량이 발생하여 움직임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걸 넘어서는 힘이 있다면 상관없으나... 질량보다는 가속도를 좌우할 수 있는 라켓의 선택이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켓의 텐션을 이용하는 부분은 본인의 볼 성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플랫에 가까운 볼을 구사한다면 스트링의 텐션 이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드라이브나 톱스핀을 구사한다면 스트링 텐션은 죽여야합니다. 단단하게 매어야겠지요. 물론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찾아야 합니다.

고생많으십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알고 계신것도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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