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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의 한국테니스 기대가 현실이 되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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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0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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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인 2016년 11월에 대한테니스협회는 시도 사무국장과 직원 대상 워크숍을 가졌다. 그때 기자가 발표한 내용 가운데 몇가지가 그 이후 현실이 됐다. 

그중 하나가 테니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이다. 그 방법으로 복식 전문선수의 육성을 강조했다.  4단식 1복식의 데이비스컵 경기 방식에서 복식 전문선수의 육성은 단식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단식 선수의 전문화를 기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결과 정희성 부천시청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때 남지성-송민규를 발탁해 복식 전문선수로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 11월 로드맵 발표당시 정현, 이덕희, 권순우, 홍성찬, 김청의, 임용규가 국내 랭킹 1~6위를 차지했고 남지성은 7위에 있었다.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있었다. 제대후 갈 팀도 마땅찮았다. 송민규 또한 단식 랭킹으로는 전혀 거론될 상황이 아니었다. 국군체육부대 시절에 김춘호 감독이 이 두 선수 짝을 맺어 복식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제대후 국내 대회는 소속팀 선수와 하고 국제대회는 꾸준히 손발을 맞춰 성적을 냈다. 김춘호 감독의 선구안과 정희성 감독의 발탁이 이들을 오늘날 월드그룹 진출 견인차 역할을 하게 했다. 

정현과 권순우는 2016년말 100위 밖에 있었다. 정현은 2017년 11월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을 하고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올라 스타가 되더니 세계 19위까지 치솟았다. 그사이 권순우는 스포티즌, CJ제일제당 후원 등으로 100위안에 진입하고 오늘날 부동의 한국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말 293위였던 권순우가 국내에서 열린 챌린저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해 점수를 쌓고 그랜드슬램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더니 이제는 본선 자동 출전은 물론이고 투어 250, 500대회, 마스터스 대회를 넘나들며 세계 강호들을 상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최병희 지도자의 강타법(백핸드도 일품인데 어려서 익히지 않으면 성장후 사용할 수 없다고 함), 중학교 고등학교때 스승 최근철 감독(현 권순우 소속의 당진시청 감독) , 대학때 전영대 감독과 김영준 감독, 100위안에 선수 넣은 달인 윤용일 코치, 투어 대회 눈을 뜨게한 임규태 코치 등. 현재는 유다니엘 코치와 김태환 트레이너 등의 인비지블 핸드로  우뚝 섰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권순우 같은 투어 선수가 계속 나오고 월드그룹에 잔류할 수 있을까.

서울, 광주, 부산, 김천챌린저에 이어 안성에서 ATP챌린저대회를 확보했다. 이것을 두세개만 더 늘리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어 100위내 들어가는데 수월해진다. M15, W15는 아프리카, 터키처럼 매주 열려 주니어들에게 기회를 주고 아시아 챌린저와 우리나라 챌린저를 한데 묶어 와일드카드를 활발하게 교환하면 유망주들이 100위안에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윔블던 2000을 주창하고 국내 최초로 테니스 아카데미를 포항에 개설했던 서의호 본지 기술위원은 "우리나라 국력으로 남녀 투어 100위내 5명씩은 만들 수 있다"며 "권순우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더더욱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이형택, 임규태, 조윤정,전미라 등등 투어대회 출전했던 선수출신이 연구하고 뜻을 모아 노하우를 한 항아리에 한데 모으면 다음세대 주인공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데이비스컵을 한 오스트리아는 남녀투어대회를 하나씩 하는 테니스 강국이고 인프라가 좋은 나라다. 테니스협회장은 중소기업 사장이다. 신참 감독 위르겐 멜처는 한국이 승리할 자격은 충분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선수들은 마치 2차대전 참전한 군인처럼 헤어스타일이 한결같이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다. 의지가 결연하고 국가에서 테니스 선수를 대하는 것이 남다름을 스스로들 알고 있다.  

그런데도 복잡다단하고 의견 제각각인 우리나라가 이긴 까닭은 선수들이 푯대를 향하여 노력하고 지도자들도 협회도 목표를 위해 뜻을 모았다.  어젠다를 세우고 뜻을 모으면 우리나라 테니스도 K-TENNIS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2016년 11월 말 국내남녀 선수 랭킹

 

   
 여자 1만5천달러, 2만5천달러 대회를 5만달러 대회로 올리면 우리나라 여자선수 경쟁력이 오르고 남자처럼 월드그룹에 갈 수 있다고 본다

 

   
 남자 M15대회는 숫자를 50개로 늘리고 대구는 5만달러 ATP 대회를 할 수 있다. 

 

   
 실내코트가 있는 서울, 춘천, 김천, 양구, 부산, 순창, 광주,영월,충주,인천에서 남녀 5만달러 이상의 챌린저 대회를 하는 것도 투어 100위내 선수 양성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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