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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현장] "판타스틱". 남지성-송민규 복식 플레이에 감탄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복식2회전 현장
글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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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5  2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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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25일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복식 경기를 본 미국인의 감탄사다.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온 제니퍼(65)씨는 "한국에도 이렇게 테니스를 잘 하는 선수가 있냐"며 물었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가 있다"고 하자 "나는 미국인이라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호주오픈 복식 본선에 출전한 남지성-송민규는 '언더독'입장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이며 카자흐스탄 복식 대표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의 추를 기울이지 못했다. 

그랜드슬램 복식 첫승을 기록한 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달러·약 570억원) 남자 복식 16강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남지성-송민규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에 1-2(7-6<3> 4-6 5-7)로 역전패했다.

전날 한국 선수끼리 팀을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 첫 승을 따낸 남지성-송민규는 1세트 게임스코어 2-5에서 상대 200km대 서브를 이겨내고 브레이크해  6대6을 만들더니 타이브레이크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남지성-송민규는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다가 5-5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면서 2시간 11분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으며 그랜드슬램 복식 16강 진출 기록을 세울뻔 했으나 상대의 강공 작전에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2시간 11분의 경기내내 손에 땀을 쥐게했고 우리나라 남자복식도 세계 무대에 통한다는 것을 남지성-송민규가 입증했다.  이날 복식 경기는 7번 코트 11시 첫번째 경기로 열렸다. 경기시작전 절반에 그쳤던 관중은 경기 시작하자 거의 메웠고 경기중반 함성 소리에 주변 코트 관객들이 모여들어 경기장 분위기를 돋우웠다. 

특히 남지성이 전위 플레이를 하면서 네트 앞에서 돌고래처럼 뛰어 오르며 득점에 성공하는 것에 대해 관중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박수를 했다.  경기 막판 네트앞 발리에서 몇가지 실수를 한 송민규는 경기내내 위력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구사해 투어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세종시청 남지성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 역대 최고 성적은 이형택(2005년 프랑스오픈), 정현(2018년 호주오픈)의 남자복식과 이덕희(1983년 프랑스오픈)의 여자복식 16강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외국 선수와 한 조를 이뤄 올린 성적이다.

이형택의 2005년 프랑스오픈 당시 파트너 케빈 김은 교포 선수였지만 국적이 미국이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남자 단식 권순우, 여자 단식 한나래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남지성-송민규는 2회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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