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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분석 신태진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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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4  0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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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피플 162호(10월 20일자) 5면 

 

올해 1월 호주오픈때 정현과의 경기에서 패한 조코비치에 대해 다들 이제 빅3 가운데 퇴장 1호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세였다.
조코비치가 나달을 이기고 윔블던 결승에 진출해 우승했을때도 나달과 페더러를 제치고 독주할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하고 마스터스대회를 잇따라 접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달렸다.

조코비치는 2016년 말 앤디 머레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017년 상반기에 오랜 코치 마리야 바에다 코치와 결별하는 등 악조건에 처했다. 게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가운데 팔꿈치 부상 재활에 돌입했다. 올해초 투어에 복귀했지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한번도 8강에 들지 못했다. 급기야 4월에 바에다 코치와 다시 결합하고 7월 윔블던 우승 작전에 성공했다.
윔블던에서 나달을 이긴 조코비치는 신시내티마스터스 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겨 절대 강자의 자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제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제외하고 빅4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코트와 지역, 출신지를 가리지 않고 전장에서 승승장구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나달, 페더러, 머레이가 한창때에 이들을 헤치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둘씩 무대에서 사라지는 시점에 다시 우승하기 시작해 그 어느때보다 '땅짚고 헤엄치기식' 우승트로피 콜렉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특별한 부상도 없고 무리한 동작으로 테니스를 하지 않는 가운데 착실하게 대회를 하나하나 접수하고 있다.

 

 
   
 ▲ 조코비치는 올해 톱10 과 14번 경기해 11번을 이겼다
 
 
 

'세계 최고의 방패'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2011년과 2015년에 이은 통산 세번째 유에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통산 14회 우승 고지에 오르며, 1990년대 최고의 스타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1위는 20회 우승한 로저 페더러(37·스위스), 2위는 17차례 정상에 오른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다.

조코비치는 4대 그랜드슬램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6차례(2008, 2011, 2012, 2013, 2015,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1차례(2016년), 윔블던에서 4차례(2011, 2014, 2015, 2018년)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2015년엔 4대 그랜드슬램대회 중 프랑스오픈만 빼고 3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페더러와 나달의 양강시대에 파열음을 냈던 그다. 그러나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 이후에는 부상 등으로 부진에 빠져 세계 20위권 밖으로 밀렸고, 올해 초 호주오픈 16강전에서는 정현(22·한국체대)한테 잡혀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는 적극적인 베이스 라인 플레이어다. 그는 뛰어난 민첩성, 코트 커버 및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존 매켄로는 조코비치가 역대 남자선수 가운데 최고의 코트 커버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조코비치의 포핸드는 매우 효율적이며 종종 속도가 빠른 플레이로 득점을 하고 있다.

지미 코너스는 "조코비치의 상대 선수가 그를 향해 강한 톱스핀을 구사하는데 수비 능력이 탁월한 조코비치가 이를 잘 받아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에게서 배우는 대칭=균형

조코비치는 포워드 스윙을 할 때 라켓 끝이 공을 향하면서 왼쪽 팔과 왼쪽 다리가 열려 상체가 정렬이 된다.
우리선수들은 포워드 스윙시 왼팔이 본인의 가슴 쪽으로 왼쪽에서 완전히 접혀있다. 미리 상체가 열리면서 정렬이 되어 있어야 할 시점인데도 정렬이 안 된다. 이유는 왼팔이 닫혀있는 상태에서 오른팔과 오른다리로 힘을 쓰다 보니 컨택(임팩트)후 스윙이 커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파워있게 쳐도 리커버리(다음 동작)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조코비치는 테이크백이 된 상태에서 양팔이 몸의 중심으로부터 항상 대칭을 이루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대로 균형을 맞추고 피니시 동작까지 이어진다.
조코비치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오른쪽으로 공이 빠져 나갈 때 공을 치고 나서 한 발을 크로스 오버해서 사이드 스텝으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한발을 더 내딛지를 않는다. 오른쪽으로 빠지는 공을 치고 한발을 앞으로 더 내딛었다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조코비치는 볼을 치자마자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다른 선수보다 리커버리가 빠르다고 보인다.

즉 조코비치는 오버런을 하지 않는다.
스윙을 하고 오른다리를 쓰면 오른팔과 다리가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다시 앞으로 오는 시점에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게 보인다.

조코비치 양팔은 균형을 맞춰서 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전에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너무 많이 쓰다가 엘보가 왔었다고 보는데 그래서 최근에 달라진 점은 균형이다. 포핸드가 망가지는 이유는 포핸드에서 오른팔을 너무 과도하게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으로 봐도 편안해 보인다. 쓸데없는 힘을 안준다. 조코비치의 포핸드 특징은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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