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장호코트 전경

 대한테니스협회가 '한국테니스 성지' 장충장호코트 운영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9월 29일 장충장호코트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충장호코트는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서울시로부터 운영 위탁을 해오다가 지난 8월 9일 운영기간 종료와 함께 잠정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곽 회장은 "장충장호코트는 본인을 비롯해  테니스인들의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회장 출마하면서  장충장호코트의 운영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입찰에는 연간 1억7900여만원을 하한선으로 대한테니스협회와 코오롱스포렉스 외에 개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회장은 "장충장호테니스장 인근에 리틀야구장이 있다"며 "장충장호테니스장 운영자로 선정되면 어린이 전용테니스장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테니스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테니스장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장충장호코트를 어린이테니스교실, 어린이대회, 꿈나무 발굴 등 어린 테니스 영재 발굴의 터전 등 공익성을 담보한 곳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2019년 10월말까지 3년 계약으로 정해진 장충장호코트 운영자 선정 발표는 30일 오전 10시에 한다.  

지난 2013년 3월 10일 테니스인들은 코오롱에서 장충장호코트 운영권을 맡자 테니스협회가 운영을 하게 해달라는 청원 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