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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장호코트는 선수와 관중을 생각한 코트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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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6  0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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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장호테니스장 센터코트

   
▲ 3,802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1번 코트는 원형 경기장이다. 원형 경기장 안에 코트가 들어가 있다. 전체적으로 사각(잘 보이지 않는 곳)없이 모든 곳에서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어 관중들의 집중도가 좋은 코트였다
프랑스 롤랑가로스의 코트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테니스인들이 코트를 찾지 않는 이유로 볼거리가 없는 것도 있지만 코트의 문제도 있다. 특히 롤랑가로스 1번 코트나 2,3번 코트를 보면서 넓은 공간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경기장을 만들 수 있다. 2번과 3번 코트는 관중석을 가운데로 하고 양쪽에 코트가 있다. 관중석 맨 상단에서는 양쪽 코트 경기를 다 볼 수 있다. 로마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형태의 1번 코트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충분히 관중들이 만족할 만한 코트였다. 원형 경기장 안에 코트가 마련되어 모든 좌석에서 선수들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로마 콜로세움은 출입구가 사방에 있어 관중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가게 설계했다. 롤랑가로스 1번 코트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장호배가 열린 곳은 우리나라 테니스의 역사인 장충장호코트였다. 지난해 장충장호코트의 센터 코트를 비롯해서 마른 논 갈라지듯 갈라졌다. 굳이 코트 면수를 많이 만드느라 규격에 맞지도 않고 선수나 관중에 대한 배려도 없는 코트보다 선수와 관중을 배려한 명품 코트 몇 면이라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충장호코트의 면적 정도라면 센터 코트로 사용할 1번 코트와 같은 코트 1개, 2,3번 코트와 같은 코트 3개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롤랑가로스 코트를 돌아 다니면서 선수들이 옆 코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며 경기할 수 있는 코트, 관중들이 오로지 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코트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실감했다.

   
▲ 2번 코트(1,445석)와 3번코트(1,119석. 관중있는 곳)다. 이 두 코트는 연결되어 있다. 3번 코트 좌석 상단에서는 양 코트의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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