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테니스재단의 진정서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서

▲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장충장호코트 센터코트

장충장호테니스장의 센터 코트를 비롯한 9개 코트면이 모두 갈라져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류재성)이 6월 10일 서울시에 ‘한국테니스의 어머니와도 같은 장충장호코트를 이대로 방치해 둘 수 없다. 코트 운영을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대해 서울시가 ‘수리하겠다’는 답변서를 재단에 보냈다.
장호테니스재단은 이에 앞서 17개 시도 테니스협회와 연합회 그리고 각 연맹체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6월 24일 보낸 진정서에 대해 “장충장호테니스장의 공개경쟁 입찰과 시설물 노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비를 적기에 실시하지 못한 점 사과한다”며 “테니스장 코트 바닥 등 시설물 정비불량에 대해서 사용수익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코트바닥 등을 정비하도록 하겠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장호테니스재단의 코트 운영 요구에 대해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 20조, 제 27조 시행령 13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 9조, 제 13조’에 따라 최고가를 응찰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해야 한다”며 “재단쪽의 수의 계약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입찰공고가 나면 대한테니스협회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려주겠다”고 답변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8월 9일부터 장호배전국주니어대회가 열리기 전인 9월 중순까지 코트 보수, 축대 보강, 심판대 교체, 관람석 목재의자로 교체 등 테니스코트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테니스협회(직무대행 김지식)는 23일 서울시에 "공익 기관인 대한테니스협회가 장충장호코트를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