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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뽑은 안동오픈 한 컷
안동=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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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30  09: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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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이 아닙니다. 안동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장입니다. 안동오픈은 무관중 경기라 선수와 코치 1인 그리고 심판외에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경기 예정 선수들도 앞 경기 1세트가 끝나야 관중석에 들어가 대기할 수 있다. 만약 경기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라도 나오면 대회는 취소되고 징벌적 손해배상이 대회 본부에 부과된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대회를 하되 방역과 방비는 철저히 한다. 

그런데 대회 초반 탈락했음에도 대회끝날까지 남아서 경기를 보는 선수가 있다. 세종시청 손지훈. 사진의 오른쪽 두번째 선수다. 손지훈은  5번 시드로 대회 단식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국군체육부대 박성전에게 1-6 3-6으로 패했다.  복식은 예선출전해 두경기와 본선 두경기. 이번 대회 5경기를 했다.

오픈대회 단식 결승에 자주 올라 우승도 했던 손지훈은 국군체육부대 복무 마치고 실업팀에 복귀해 날고 싶다고 한다. 남지성처럼 국가대표로도 선발되고 그랜드슬램 복식도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런 마음을 담아 멀리서나마 굳게 닫힌 쇠 창살 사이로 남지성의 경기를 본다.  철창 밖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난다. 

 손지훈은 2년전만 해도 권순우 ,남지성과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다투던 선수다. 서울오픈챌린저 예선을 통과해 본선 2회전에서 선전한 뒤 다음 김천, 광주 챌린저 도전안하고 베트남 퓨처스 출전한다고 했다. 거기서 권순우, 남지성의 길과 갈라졌다. 두 선수는 어렵고 패할수도 있지만 좀더 높은 세계를 택했고 손지훈은 이기는 쪽으로 택했다.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났다.    권순우 세계 82위, 남지성 254위, 손지훈은 노랭킹.  그사이 손지훈은 군복무를 마치고 그사이 실업대회 만년 준우승하다 우승을 처음 했다.  포핸드스트로크 좋고 서브도 수준급인 손지훈은 올해 호주오픈 복식 남지성-송민규 1,2회전을 눈하나 깜박안하고 봤다고 한다. 부러웠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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