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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만 한번 보세요..테니스가 보여요코리아오픈 관전법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제공 코리아오픈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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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8  1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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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의 확실한 발 
   
 
   
▲ 주니어 1위 출신이자 윔블던 주니어 우승자인 대만의 생충신의 발끝

테니스 경기를 방송을 통해 보면 처음 서브 넣는 선수의 동작이 보이고 그 다음에 먼 앵글로 랠리만 보인다. 볼 줄기만 볼 수 있다. 중간에 위닝샷이 나오면 리플레이가 되지만 그것도 상체만 보인다. 그래서 TV를 통해 테니스를 보면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 재미가 덜하다.

현장에선 무엇을 봐야 하고 어디가 명당인가.
보통 심판대 뒤나 앞에 앉으면 고개 돌리기 바쁘다. 볼 따라다니느라 목운동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베이스라인 뒤에선 네트 너머 선수가 자세히 안보인다.
매일 장소를 달리해 경기를 보는 것도 별미다. 베이스라인 뒤. 심판대 건너편, 대각선 구도에서 고개 안돌리고 보는 자리 등등.

신태진 기술위원은 선수를 측면에서 45도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권한다.
데이비스컵 발렌시아 대회때 세르비아, 스페인, 캐나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와 연습을 집중 관찰, 연구한 신 위원은 선수들의 발끝만 보아도 랭킹과 레벨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관찰 결과를 내놓았다.
즉 랭킹이 높은 선수들, 실력있는 선수들은 핀 포인트 서브 구사시 뒷발이 앞으로 와서 지면을 박차고 수직 상승해 임팩트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선수는 뒷발이 슬쩍 앞으로 와서 터치만 하고 서브 임팩트를 한다는 것이다.

스트로크도 마찬가지. 발을 확실히 짚고 지면 반발을 이용해 스트로크를 구사하면 위닝샷이 나오고 발이 어정쩡하면 아웃이거나 상대의 되치기를 당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를 두시간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발끝만 보고 있으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선수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남자의 경우 권순우만 2회전에 잔류했다. 여자의 경우 지난주 대회에서 대부분 1회전 탈락했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발만 확실하게 짚고 치면 다음번에는 이길 수 있다”고 보았다.
즉 발바닥이 지면을 확실히 박차지 못하고 지면을 확실히 이용하지 않기에 파워가 적고 실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모처럼만에 우리나라에 톱 20위내 선수들이 경기를 한다. 이들을 보려고 상하이만 가려도 200만원은 족히 들고 호주는 500만원이 든다. TV에서도 안보여주는 선수들의 임팩트때 발끝을 잘 살펴보는 재미를 서울에서 즐길 수 있다. 발끝에서 실력이 보인다. 손과 팔은 선수마다 제각각이지만 발은 레벨있는 선수의 경우 똑같고 일정하다.  그래서 손이나 팔, 스윙궤적 볼 필요없다. 

스페인 데이비스컵에서 한쪽 선수의 발만 봤다. 위닝샷할때 발과 실수할 때의 발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흔히들 테니스는 발로 한다고 하는데 확실한 발이 승리를 이끌고 성적과 랭킹을 말해준다. 

   
▲ 세계 1위 알카라스. 위는 보지마시고 발만 보세요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세시간 이상 걸리는 테니스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가 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한시간이 지나면 지치기 마련이다. 왜 그럴까. 잘하는 선수는 효과적으로 걷고 뛰기 때문이다. 경기를 잘 풀어가는 톱 랭커들은 지쳐도 힘들어도 상대보다 덜 지쳐보인다.   제대로 몸을 쓰기 때문이다. 피로를 덜하게 하면서 3시간 이상 경기하는 비결이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테니스에서 마사이족 워킹처럼 스텝을 하면 테니스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세계 1위 알카라스가 마사이족처럼 걷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사이족 워킹이란 무엇인가.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은 180㎝가 넘는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성인병도 거의 없다고 한다. 비결은  올바른 걸음걸이다.

보통 일반인들은 발 앞쪽과 뒤꿈치만을 이용해 걷는다. 무게 중심이 발바닥의 중앙을 생략하고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그대로 넘어간다. 이는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보행 자세가 뒤틀리고 변형돼 관절이나 척추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마사이족들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는 중심부 보행을 한다. 걸을 때 발뒤꿈치 바깥쪽부터 닿기 시작해 무게중심이 발 바깥쪽을 거쳐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순으로 이동한다. 일반 걸음걸이보다 피로감도 적어서 오래 걷는데 유리하다.

   
▲ 마사이 워킹

마사이족 워킹법은 다음과 같다.

마사이 워킹은 뒤쪽에 있던 다리를 일직선으로 쭉펴서 앞으로 뻗는다.→뒤꿈치 바깥쪽을 바닥에 살짝 내려놓는다.→무게중심이 뒤꿈치에서 발 중심으로, 발가락으로 부드럽게 앞으로 이동한다. 발 전체가 고루 바닥과 닿는다.→마무리는 엄지발가락 부분. 엄지로 바닥을 민다.→뒤에 있는 다리는 앞으로 이동하여 다시 보행의 시작인 발 뒤꿈치로 바닥을 내딛는다.

정리하면,

① 뒤꿈치 바깥쪽을 땅에 살짝 내려놓는다. 체중은 뒤에 있는 다리에 실려 있다.

② 뒤꿈치의 바깥쪽에서 발의 가장자리로 체중을 옮긴다. 체중의 대부분을 앞쪽 다리에 싣는다. 뒷다리는 무릎을 쭉 편다.

③ 체중이 완전히 앞쪽으로 쏠린 상태이고 뒷다리는 공중에 떠 있다. 이 때 앞쪽 발 바깥쪽 가장자리에 체중을 모두 실어 지긋이 바닥을 누른다.

④ 앞쪽의 마무리는 엄지발가락 부분이며 엄지로 바닥을 적당한 강도로 민다. 뒤에 있는 다리는 앞으로 이동을 하여 다시 보행의 처음인 발 뒤꿈치 바깥쪽으로 바닥에 살짝 내려놓는다.

마사이 워킹은 무릎을 많이 구부려서 앞으로 전진하는 허벅지 근육 위주의 보행법이 아니다. 보행의 마지막을 엄지발가락하고 바닥을 쭉 미는 보행법이기 때문에 뒷근육의 사용량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탄력을 가지게 되고 먼 볼도 처리할 수 있다. 

 

   
▲ 남지성

 

   
 

 

   
 

 

   
▲ 스티브 존슨

 

   
 

 

   
 

 

   
 

 

   
정현

 

   
 

 

   
 
   
신산희

 

   
 
   
홍성찬

 

아래는 발렌시아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세계 1위 알카라스의 발 

   
▲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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