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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강했던 이유는 왼발을 확실하게 닫고쳤기 때문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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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25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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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호주오픈 선수들의 사진을 정리하다 정현의 포핸드 사진을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

나달을 이긴 테일러 프리츠처럼, 권순우를 이긴 브랜드 나카시마처럼 포핸드때 왼발을 확실하게 닫아서(왼발을 네트와 수평으로 놓고) 준비하고 임팩트했다. 

정현외에 앤디 머레이, 즈베레프, 페더러 등등을 살펴보니 포핸드때 왼발을 확실하게 닫아쳤다.  

본지 김성배 기술위원에게 이 건에 대해 자문을 구했더니 아래와 같은 설명을 했다. 과거에는 왼발을 열고 볼을 맞이해 친 것이 우리나라테니스 현실이었다. 그래서 랠리는 잘하는데 세계 무대에 나가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없음을 드러냈다.  

기자
최근에 미국 선수 테일러 프리츠가 나달을 이겼는데 포핸드 칠 때 발 끝이 그러니까 약간 닫았어요. 네트 포스트가 아니라 아예 그냥 닫아서 치고 치니까 나달이 꼼짝을 못한 것으로 보였어요.

기술위원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할 때 10도 각도, 15도 각도, 30도 정도를 벌려주냐에 따라서 오픈 스탠스의 각도가 나오는 건데 일정한 거는 없다.

기자
규칙은 없다는 거죠.

기술위원
규칙은 없죠.
10도냐 15도냐 5도냐 그거 차이가 있는데 오픈 스탠스는 왼쪽 발끝이 네트 포스트를 향한다. 거기서 한 10도 정도를 열어놓으면 자기 앞에다 놓고 칠 수도 있다. 앞에 놓고 치면서 상대 코트하고 한눈에 세 구도가 다 들어온다. 그런데 크로스 스탠스를 하면 몸통을 돌려서 공을 보내야 되기 때문에 상대 코트 어디가 빈 공간인지는 잘 안 보인다. 그 차이가 있다.

기자
마이애미 대회 1회전에서 권순우의 상대인 미국의 나카시마 선수가 포핸드때 왼발이 확실하게 닫아서 쳤다. 위너 숫자가 배에 가까웠다.

기술위원
에전에 왼발은 열고 라켓은 컨티넨탈 그립으로 잡고 어깨만 닫고 치라고 했다.

따라서 강한 포핸드를 위하여 포핸드때 왼발을 네트와 나란히 두고 치는 실험과 적용을 하면 어떨까.  정현 2017년~2018년 전성기때처럼. 

   
 

신태진 기술위원은 "왼발이 네트와 수평을 이뤄 포핸드를 구사해 나달을 이겼다"고 프리츠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신 위원은 다음과 같은 이론을 제시하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프리츠의 포핸드때 왼발을 네트와 수평으로 놓으면 포핸드가 스스로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권순우는 30위안에 들고 정윤성, 박의성도 투어 선수가 된다고 확신했다. 투어 선수가 간절한 우리나라 테니스입장에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프리츠의 포핸드가 어떠한 모양이 갖춰진 상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나달로서도 예측불허였다.
프리치는 1회전부터 강한 상대들을 이겼다. 특히 준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이긴 것에서 보면 프리츠의 포핸드가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블레프는 2주 연속 투어 우승한 톱10이다.
프리츠는 2년전 테니스 스타일과 현재 완전히 다르다. 2년전처럼 쳤으면 루블레프를 못 이겼다.

포핸드 앞발(왼발)이 네트랑 수평이 되어 있다. 크로스 스탠스든 오픈 스탠스든 관계없다. 보통 백핸드때 앞발이 네트와 수평을 이룬다. 그래서 백핸드는 닉 키리오스나 페더러나 조코비치나 권순우나 대등하다. 그런데 포핸드에서 왼발이 네트와 얼마나 나란히 있느냐에 포핸드 실력이 나온다. 2017년도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가 왼발을 네트랑 수평으로 놓고 엄청난 플레이를 했다.

왼발 발끝이 45도가 됐다가 90도가 됐다가 30도 됐다가 하니까 포핸드에 일관성이 없다. 게임 중에 타법이 헷갈려 버린다. 일관되게 못하니 실수가 나온다.

그런데 프리츠 발을 보면 백핸드때 오른발이 그냥 거의 네트와 수평으로 완벽하게 돼 있고 포핸드때 왼발이 네트와 수평으로 되어 있다.

왼발이 네트와 수평으로 돼 있다는 거는 왼발에 체중이 다 실려 있다는 말이다. 골프든 테니스든 야구든 체중이 실린다는 거는 오른발에 왼발에 체중 이동이 아니고 왼발 자체가 공에 부딪혀야 되는 것이다. 왼발을 공 오는데다 갖다 붙여놓고 회전해 쳐버리니까 체중과 회전이 같이 들어가 버려 없던 파워도 생긴다.

2017년 로저 페더러나 지금 프리츠나 요번에 호주오픈 준우승한 다니엘 콜린스도 왼발을 기가 막히게 닫아놓고 쳤다. 왼발을 닫아놓고 왼쪽 히프를 치면서 쳤을 때 서비스 리턴 에이스를 냈다.

거기에 열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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