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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현장] 정현의 승승장구 비결2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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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9  05: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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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묵직한 볼 파워는 왼팔 쭉뻗음 준비자세에서 나온다. 볼이 몸에 다가오기전 왼팔을 쭉 뻗었다가 볼이 오면 왼팔을 왼쪽으로 약간 회전시켜 볼 임팩트를 한다.왼팔을 정현만큼 힘있게 익스텐드시키는프로는 몇명 없다. 골프나 야구에서도 많이 강조한다. 이것이 상대 선수들이 놀라는 정현 볼 종속의 비밀이다. 왼손이 45도 위로 되어있어 왼발에서 힘을 더 용이하게 쓸수있다  

2015년 호주오픈 예선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정현의 경기를 현장에서 대부분 지켜봤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야말로 눈을 씻고 봐야 할 정도로 180도로 확 달라졌다. 진화됐다.

지난해 호주오픈 1,2회전중 2회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의 경기후 정현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듯했고 뭔가 풀리지 않은 숙제, "왜 안되지"하는 느낌을 갖고 끝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회전때 장신  샘 퀘리를 이길때도 1세트가 지나면서 이긴다는 확신을 갖게하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현장의 한국 응원단은 신나게 경기를 보고 목청껏 외쳤다. "정현~ 화이팅~".

2회전때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의 볼 파워와 스피드는 이제 정현의 적수가 되기에 역부족인것처럼 보였다. 힘이나 코스에서 정현이 압도했다. 

니시코리와의 3회전때 정현은 1,2세트에서 완전히 밀렸다. 볼을 앞에 놓고 크로스와 다운더라인을 구사하는 니시코리는 자유자재였다. 세계 4위가 거저 된 것이 아님을 정현 앞에서 보였다. 3세트 막판 정현이 배짱있는 플레이로 니시코리에 맞선 결과 흐름을 뒤집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된 후 다음날 4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따고 세트 스코어 2대2를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 정현 서브때 승부수를 던진 니시코리는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더니 중요한 고비때 노련미와 집중미를 발휘했다.  혹자는 정현이 그때 니시코리를 이기지않은 것이 정현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리고 나서 정현은 11월 밀라노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나.

1회전 상대 미샤 즈베레프는 정현에게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정현의 묵직하고 빠르고 고저좌우 볼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팔뚝 부상으로 미샤가 기권하면서 정현의 샷을 50분밖에 보지 못했다.  50분간 서브는 플레이스먼트도 좋아 서브 포인트와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2회전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는 코트에 입장하는 순간 장신이고 서브가 좋겠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전날 복식을 포기하고 단식에 전념하려고 할 정도로 메드베데프는 2회전을 이기려고 대비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초반에 정현이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 시도할 정도고 승부를 먼저 걸었고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정현의 포핸드 크로스 앵글샷에 메드베데프는 당했다. 이제 메드베데프가 정현 공격을 지킬 코스는 늘었다. 2미터 가까운 장신이어서 수비 범위가 넓고 네트 앞에 오는데 두걸음 정도만 필요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따는데 힘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 2세트부터 상대 게임 브레이크하기는 쉬워 보였다.  경기장내 관중 대부분이 정현을 응원하고 몇몇이 다닐의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듯이 경기장내 분위기는 정현의 기세로 뒤덮였다.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 프랑스오픈 1,2회전 그리고 이번 호주오픈 1,2회전에서 국력의 차이를 느끼게 했다. 원근각처에서 정현을 응원하러 온 교민과 국민들로 인해 정현이 힘을 얻었다. 매 인터뷰때마다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정현은 겸손해했다. 주목받는 스타로서 페더러같은 겸손의 태도를 말 하나하나에서 보이고, 이기고 나서 운이 좋았다는 내용의 나달식 인터뷰를 어김없이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빈 앤더슨의 코치였던 네빌 고드윈이 일단 이번 대회까지 정현을 지도하기로 한 바 있다. 1월초  오클랜드 ASB클래식 8강성적까지 합작했고 이번 대회 3회전에 올려 놓았다.  고드윈의 가세도 정현을 스타로서 진용을 보였다. 정현 경기를 보는 관중 가운데 우리 국민 외에 다른 나라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정현은 조만간 일을 낼까. 호주오픈 취재 오기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국정브리핑팀에서 정현에 대해 전망 기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잘하고 있고 잘할 것이다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목은 '정현 조만간 일낸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온라인 공간에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원고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일을 내고 있다. 호주오픈 한국인 최고 3회전 진출 기록을 세우고 이번 대회 남자단식 3회전 진출자 가운데 아시아 유일의 선수로 기록됐다. 다음 상대가 1회전에서 정현이 이긴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 알렉산더 즈베레프다.  세계 4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어떤 코트가 배정될 지 기대된다.  로드레이버 낮 경기, 마가렛 코트 야간 첫 경기, 하이센스 낮 경기 등 관중석 많은 곳이 배정되거나 적어도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 같이 생긴 2,3번 쇼코트에서 정현이 경기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정현의 위상이 달라졌고 진화했다. 정현은 인터뷰에서 이제 비로소 투어 선수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라커룸에서 말을 거는 선수가 늘어나고 연습같이 하자는 랭커들도 줄을 선다. 

정현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ATP에서는  정현이 2017년을 100위 밖에서 시작했지만 2018년에는 톱 20위안에 들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택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1승을 한 남자 선수로는 정현이 유일하기에  21살 나이에 한국 기록인 톱 20위를 바라보게 됐다.  니시코리처럼 톱 4도 진용만 제대로 갖추면 가능할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정현을 만난 상대는 정현에게서 웬만한 볼을 다 리턴하고 위닝 샷이다하는 볼도 되치기 당함을 느낀다. 서브도 중요할 때 에이스가 터지고 빠르고 무거운 볼을 맞이하게 된다. 방송 화면에 정현의 플레이를 일일이 쫓아가 담기가 어렵다. 방송 화면은 다 표현 못한다. 가장 좋은 것은 현장 직접 관전이다. 그것도 볼 랠리 높이 레벨이 가장 좋아 보인다.   

취재후원 경기도테니스협회

   
왼발 앞을 들면서 횡으로 이동한다. 왼발 앞쪽이 착지가 되면서 눈이 따라간 볼을 리턴한다. 이때 코스는 다운더라인과 크로스다. 그저 대서 넘기는 볼은 별로 없다

 

   
다리를 벌리고 버텨낸다 

 

   
발바닥에 용수철을 단 것처럼 튕겨 리턴을 준비한다.  

 

   
서브후 발끝을 안쪽으로 모은다. 라켓 피니시 궤적도 앞을 향하고 있다

 

   
▲ 볼 시선

 

   
▲ 펌핑

 

   
▲ 왼팔 뻗음

 

   
 

 

   
▲ 몸 안쪽을 향하는 발끝

 

   
▲ 오른발 닫음

 

   
▲ 임팩트후 앞으로 뻗는 팔

 

   
▲ 임팩트후 90도 각도 피니시

 

   
▲ 뒷꿈치로 딛고나서 발 코를 딛는 자세

 

   
▲ 리턴 준비 11자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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