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페더러와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치며 시즌 왕중왕전 우승을 일궈냈다.

조코비치는 13일 영국 런던 02아레나에서 열린 바클레이 마스터스컵(전승 우승상금 19억원)에서 페더러에게 7-6<6> 7-5로 이겨  남자 테니스 최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첫세트 5-4 30-0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1세트를 획득할 1차 승기를 잡았으나 페더러가 브레이크하면서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되레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조코비치는 5-6으로 몰렸다.   특히 5-6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0-30로 몰리며 패색이 짙었다.    5세트 경기가 아니라 3전 2선 세트 대회라 첫세트 승부가 우승의 향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6 0-30에서 페더러가 이지 포핸드 미스를 하면서 15-30. 조코비치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서브 에이스와 2개의 서브포인트가 연달아 터지면서  6-6.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몰고갔다.

상대전적 16승 12패로 페더러가 우세하고 특히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선 페더러가 절대 유리한 형국이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들어가면서 조코비치가 2-0으로 달아나면서 조코비치의 1세트 승이 예고되었다.   그런데 페더러가 회심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페더러가 순식간에 3연속 득점해 전세는 2-3으로 뒤집혔다.   이후 결말이 날때까지 상투잡는 긴장된 게임이 연속됐다.  조코비치가 6-5를 만들며 두번째 승기를 잡았다.  페더러의 환상적인 레이트 히트 터치를 구사되면서 6-6. 놀레(조코비치 별명)는 이 순간 페더러 기술에 놀랬다.   조코비치는 심기를 가다듬고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에 집중해 2연속 득점 8-6으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초반 조코비치가 11분만에 자신의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세트올 분위기를 연출했다. 3연패를 노리는 페더러는 사력을 다했고 1세트를 선취한 조코비치는 팽팽한 게임의 긴장을 늦추었다.  2세트 페더러의 리드속에 조코비치가 3세트를 준비하는 듯 했으나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