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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이긴 티아포, 델레이비치오픈 우승티아포, “우리가족을 돕는 위치에 왔다”
글 신동준 기자 사진출처=델레이비치오픈 홈페이지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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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6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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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정현과 격전을 벌인 티아포가 델레이비치오픈에서 첫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61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62만2,675달러/ATP250시리즈) 결승전에서 피터 고요프치크(독일, 51위)를 1시간 1분 만에 6-1, 6-4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변의 주인공 티아포는 26년 전통의 델레이비치오픈 최초의 와일드카드 우승자가 됐다. 그는 개인통산 첫번째 투어우승을 획득했고, 앤디 로딕(미국)이 달성한 2002년 휴스턴 ATP투어 최연소(19세)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주 티아포는 뉴욕오픈(총상금 74만8,450달러) 모든 경기에서 전부 세트올 접전을 벌였다. 아쉽게 8강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올해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티아포는 “이번 주에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시작된 모든 것이 좋다. 정말 믿을 수 없다. 나의 첫번째 타이틀이라니,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다. 이제는 나의 경력에서 중간을 벗어난 것 같다. 초반 시즌 느낌이 좋다. 이 분위기로 올해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 시상식에서 티아포(왼쪽)와 아버지 프란시스 시니어
 
 
티아포는 2회전에서 2번시드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 9위)를 7-6<6>, 4-6, 7-5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선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9위)을 1박2일 격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고, 바로 준결승에선 넥스트젠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45위)를 이기고결승에 올랐다. 
 
프로 4년차 만에 투어우승을 달성한 티아포는 결승전이 끝나고 난 뒤 온코트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티아포는 어릴 적, 미국 메릴랜드 컬리지 파크 주니어 테니스챔피언센터(JTCC) 신축 공사장에서 아버지가 인부로 일했고 센터가 완성되자 시설 관리인으로 일을 했다.
 
어릴 적, 힘든 형편에서도 꿈을 놓치 않은 티아포는 “이제는 우리가족을 돕는 위치에 와있다. 델레이비치는 영원히 나에 가슴에 남아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우승으로 티아포는 랭킹포인트 250점과 상금 9만4,280달러(약 1억130만원)를 받아 91위에서 61위로 껑충 30계단이나 올랐다. 또한 11월에 열리는 밀라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순위 2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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