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투어 두번째 4강 진출을 노린 정현이 티아포에게 1박2일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30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시 재개된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62만2,675달러/ATP250시리즈) 8강에서 ‘돌풍’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91위)에게 2시간 48분 만에 7-5, 4-6, 4-6으로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졌다.  

 

4강 진출이 무산된 정현은 랭킹포인트 45점과 상금 1만5,325달러(약 1,660만원)를 획득했다. 정현은 아쉽게도 8강에서 탈락했으나, 26일 ATP랭킹발표에서는 28위로 또다시 개인 최고랭킹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연기된 경기가 다시 정현 서비스게임으로 시작했다. 정현은 첫 스타트부터 긴 랠리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정현은 티아포에 거친 공격에 매치 포인트를 두번이나 잡혔지만, 그는 듀스 다섯 번째에서 에이스 연속 두개를 내리꽂아 4대5로 바짝 추격했다.

 

정현은 티아포 서비스게임에서 공격보단 평균 15번의 랠리로 에러를 유도했다. 그러나 티아포는 중요한 순간마다 사이드코스로 네번 에이스를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다음 정현의 투어 일정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ATP500시리즈 아카풀코오픈(총상금 178만9,445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