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4차 퓨처스에서 단식우승한 김청의(대구시청)

 

▲ 복식은 준우승에 머문 김청의(왼쪽 두번째)

 

 

스위치히터 김청의가 2주 연속 퓨처스 우승으로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김청의(대구시청, 493위)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빅토리아파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4차 홍콩퓨처스(총상금 1만5천달러) 결승전에서 독일의 신예 다니엘 알트마이어(274위)를 6-3, 3-6, 7-5로 물리치고 우승패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청의는 퓨처스 단식 2연승으로 랭킹포인트 총 36점과 상금 4,860달러(한화 약 530만원, 복식 준우승 포함)를 획득했다. 또한 ATP 라이브랭킹 424위로 무려 69계단이나 오를 예정이다. 아래는 김청의와의 일문일답. 

 

= 이날 경기 후반에서 위기가 많았다. 그러나 어렵게나마 위기를 넘겨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결승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목표한 스타일에 맞게 플레이를 한 것 같아 만족한다.

 

= ATP 랭킹 몇 위와 몇 점의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 선수가 실력이 있다면 그거에 맞게 저절로 랭킹이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테니스 수준을 높이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특정 랭킹에 목표를 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두 대회로 내년을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내년 2018년에는 챌린저 본선급 랭킹과 그랜드슬램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랭킹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들과 실수한 것들을 개선하여 목표한 스타일에 더욱 다가가는 테니스를 하도록 끝없이 노력하겠다.

 

김청의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5차 홍콩퓨처스 본선 1회전부터 또다시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