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권순우 |
정현에 이어 국가대표 권순우(건국대)가 호주오픈 본선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권순우는 2018년 1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출전할 기회를 세번이나 잡았다.
첫째, 권순우는 11월 29일부터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식 1번 시드로 출전한다. 16드로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4번만 이기면 호주오픈 본선 단식 출전권을 획득한다. 보통 미국과 유럽의 강호들이 득실대는 호주오픈 예선전에 세번 이겨 본선에 오르는 어려움대신 아시아권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 한결 수월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덕희가 결승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해 본선 출전권을 한번 놓쳤고 호주오픈예선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부브릭에게 아쉽게 패해 본선에 오르지 못한 적이 있다. 170위 권순우가 이번대회 네번의 경기를 통해 전승해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한다면 정현에 이어 100위안에 드는 투어선수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이스토민이 이대회를 통해 호주오픈 본선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이겨 60위권으로 상승했다.
권순우가 첫째 미션을 못 풀어도 호주오픈 본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 두번째 카드는 복식 본선 출전이다. 권순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복식에도 중국의 리제와 손발을 맞춰 본선 티켓 도전에 나선다.
위의 두 카드를 다 놓쳤다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다.
현재 170위인 권순우는 호주오픈 예선에 거뜬히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순우의 실력을 바탕으로 대진운이 따르면 예선 결승을 거쳐 본선에도 오를 수 있다. 호주오픈은 남미와 유럽의 120위~200위권 탄탄한 선수들 일부가 결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권순우에게 아시아퍼시픽 단식과 복식 와일드카드 결정 경기, 호주오픈 예선 자동출전이라는 세번의 기회를 통해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권순우는 최근 국내 투어 선수 제조기로 알려진 윤용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윤 코치는 이형택, 정현 등의 투어 코치를 하면서 정현이 100위내에 진입할때 투어 코치로 활약했다. 이형택의 세계 36위 한국신기록 찍을때 투어 코치를 했다. 국내 누구보다 투어 코치 경험이 많아 권순우를 1~2년 꾸준히 잘 조련해 투어 선수로 만들 수 있다고 보여진다.
윤용일 코치는 지난 9월 광주챌린저에서 "권순우도 정현처럼 100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재능과 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그 부분은 과정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은 체력, 근력이 미완성이다.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순우의 호주오픈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9일부터 아래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권순우는 한국시각 2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센터코트 두번째 순서로 예선통과자 자오링시(1584위)경기한다. 낮 12시 예정.
권순우 경기 생중계 보기
한편,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는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 각각 8장이 주어지는데 지난해의 경우 아래 표와 같이 US오픈과 프랑스오픈 교환선수로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1장, 아시아퍼시픽에 1장, 호주내 선발전에서 1장, 대회조직위 4장 등이다.
| |
 |
|
| 지난 9월 광주챌린저에서 권순우와 주먹을 맞대는 윤용일 코치(왼쪽)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