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일본 이토 타츠마를 이기고 요코하마챌린저 결승에 진출한 뒤 권순우 플레이에 박수를 보낸 일본 팬들에게 둘러싸여 기념 촬영을 했다

건국대 권순우가 그랜드슬램 출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권순우는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불+H)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토 타츠마를 6-4 6-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 랭킹까지 올렸다.  결승에 진출한 권순우는 라이브랭킹 기준 231위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프랑스오픈 예선의 지난해 컷오프는 242위.  윔블던 예선 컷오프는 263위, US오픈은 249위였다.  231위에 오른 권순우는 올시즌 나머지 3개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 안정권에 들어섰다.  그랜드슬램 예선에서 본선 출전 기회를 잡으면  목표로 세운 100위안 진입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

권순우는 요코하마에서 무실세트로 7승을 올렸고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도 네번 모두 이겼다. 

권순우가 이날 이긴 이토 타츠마는 올해 28살로 한때 60위까지 랭킹을 올린 선수다. 그동안 6번의챌린저우승과 투어대회 8강에 네번 ('s-Hertogenbosch, Moscow, Newpor, Bogota) 올랐다. 또한 그랜드슬램 본선에도 7번 출전한 탄탄 실력 보유자다. 

이날 권순우는 1세트 2대2에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리드하고 다양한 스트로크로 자신의 게임을 잘지켜 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 3대3에서 역시 상대 게임 브레이크한 것을 잘 유지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이날 이토를 맞아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했다. 2월 김천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이 랠리를 툭툭하다 결정구를 날리는 식의 플레이를 권순우가 보였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확실히 지키고 상대 서비스게임을 3대 3에서 잡아 4-3으로 만들고 자신의 서브게임으로 5-3으로 벌려 주도권을 잡는 투어 선수들 방식을 적용했다. 

▲ 권순우는 2세트 5-4 40-0에서 에이스로 게임을 끝내는 톱10급 마무리도 보였다

▲ 권순우는 요코하마챌린저에서 7승을 포함해 올해 1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