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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테니스 혁신’
글 사진 밀라노=신동준 기자 취재후원 두리스포츠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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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8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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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넥스트젠 ATP파이널이 이탈리아 피에르밀라노 특설코트에서 개막했다. ATP는 이번 대회를 한 마디로 ‘혁신’ 이라고 홍보를 해왔다. 지난 3일 게일 데이빗 브레드쇼 ATP 부사장은 “혁신적인 제도의 도입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대회 운영의 정확성을 높이고, 토너먼트 비용을 절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 날, 기자는 여러 가지 새로운 규칙들을 직접 목격했다. 좋은 효과도 있으나, 아직 우리는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 같아 보였다.
 
   
▲ 코치박스에 있는 태블릿 PC와 헤드셋
   
▲ 샤포발로프의 코치가 선수의 등 쪽을 보고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1. 벤치에 설치된 태블릿 PC와 헤드셋, 그리고 코치 
 
경기 중 헤드셋 코칭은 ATP에서 대회 전부터 매우 혁신적인 규칙이라고 홍보를 해왔다. 그러나 기자가 현장에서 본 헤드셋 코칭은 마치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 느낌이었다.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에 맞게 최첨단 미래형을 추구했으나,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았다. 코트에서는 얼굴을 마주보고 눈빛 교환을 해야 코치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선수도 내가 이게 안 된다는 의사 표시를 표정으로 보여준다. 정현 경기에서는 석현준 코치가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서 짧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 본부에서 되도록이면 영어로 대화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소리에만 의지하는 의사 소통에 불편함이 있어 보였다.
 
   
▲ 관중석은 주니어들 때문에 어수선했다. 통제가 어려웠다
 
2. 관람 매너 혁신 VS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
 
대회장은 최대 5천명의 관중을 수용한다. 첫 날에는 어른들보단 단체로 온 주니어들이 많았다. 처음엔 주니어들이 관중석에서 떠들고 돌아다녔다. 이에 경호원들은 약간의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 도중 베이스라인 뒤쪽 좌석을 빼고는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는 새로운 규칙에 매력도 있으나,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통적인 테니스 관람 문화에 길들여져 있기에 서로 눈치를 보며 움직이는 관중들이 많았다.
 
   
▲ 라인 엄파이어가 없어 깔끔한 코트. 보드 광고가 잘 보인다
 
3. 사람이 아닌 기계가 외치는 인, 아웃콜
 
카차노프와 메드베데프의 개막전부터 볼의 위치를 기계가 판단해 인, 아웃 콜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초반에는 기계가 외치는 소리가 생소해서 관중들이 피식 웃었다. 바운드 지점이 애매한 볼은 모니터를 통해 자동으로 호크아이 판정 리플레이가 됐다. 좋은 점은 라인 엄파이어가 없어 베이스라인 뒤 광고가 제대로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보도사진을 찍을 때도 불필요한 배경이 없어서 좋았다. 
 
   
 
 
4. 서브 시 노렛 규정
 
대부분의 팬들이 '노렛' 규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대회 전에는 체어 엄파이어들이 시뮬레이션을 하며 판정 연습을 했다. 그러나 버릇처럼 나오는 "렛!" 의 습관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았다. 샤포발로프는 네트를 맞은 서브에 웃으면서 리턴을 했다. 코리치는 네트를 맞은 서브에 습관처럼 리턴하지 않고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이었다. 관중들도 순간 고개를 갸우뚱 했다. 심판이 반사적으로 렛 콜을 해서 노플레이가 선언되기도 했다. 이에 심판도 선수도 실수해서 웃고, 관중들도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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