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젠 파이널 홈페이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음의 무대' 에 아시아 대표주자로 당당히 서게 됐다.

 

지난 25일 ATP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가 ATP투어 파이널에 집중하기 위해 넥스트젠 파이널 출전을 철회했다. 따라서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7위)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7위)의 넥스트젠 파이널 출전이 확정됐다" 고 발표했다.

 

즈베레프는 "스태프들과 상의한 결과, ATP투어 파이널 준비를 위해 대회 1주일 전부터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넥스트젠 파이널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개막 때는 얼굴을 비추고 싶다. 올해 로마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에 이탈리아 팬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고 밝혔다.

 

페더러와 나달 등이 출전하는 ATP투어 파이널은 넥스트젠 파이널 결승전(11월 11일) 다음날 개막한다. 만 20세의 즈베레프는 이 대회에 지난 2008년 후안 마틴 델포트로(당시 만 20세) 이후 최연소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정현은 밀라노 레이스(넥스트젠 파이널 순위)에서 줄곧 7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인트럼 스톡홀름오픈(ATP250시리즈) 2회전에서 탈락하며 8위로 떨어졌다. 7위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이번주 500시리즈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예상 외로 아레나 브레스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6천유로)에 출전해, 손쉬운 랭킹포인트 획득을 노렸다. 

 

반면, 정현은 투어레벨 선수답게 스위스 바젤오픈(ATP500시리즈/총상금 229만1,850유로)에 출전해 1회전을 통과했다. 이 승리로 정현은 랭킹포인트 45점을 추가하며 넥스트젠 파이널 자력 출전을 눈앞에 둔 바 있다.

 

현재까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 티켓을 확보한 선수는 안드레이 루블레프(19세, 러시아, 35위), 카렌 카차노프(21세, 러시아, 42위), 데니스 샤포발로프(18세, 캐나다, 49위), 제러드 도널드슨(21세, 미국, 50위), 보르나 코리치(20세, 크로아티아, 54위), 정현(21세, 대한민국, 57위), 다닐 메드베데프(21세, 러시아, 67위) 등 7명이다.

 

▲ 넥스트젠 파이널 출전 확정된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