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아노, 김천챌린저 우승


▲ 단식 우승자 토마스 파비아노(이탈리아, 160위)

토마스 파비아노가 전 세계랭킹 43위 테이무라츠 가바시빌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 파비아노(이탈리아, 160위)는 7일 김천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김천국제남자챌린저(ATP 챌린저투어/총상금 5만달러+H/4월 29일 ~ 5월 7일/하드코트) 결승에서 러시아의 테이무라츠 가바시빌리(159위)를 1시간 24분만에 7-5, 6-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챌린저 단식 결승】 ○승 ●패

○토마스 파비아노(이탈리아, 160위) 7-5, 6-1 ●테이무라츠 가바시빌리(러시아, 159위)

이날 김천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는 동안 선수들한테 지장이 많았다. 그러나 챌린저투어 선수들에겐 바람 따위란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랭킹포인트와 상금이 있었다.

1세트 1-1 가바시빌리 서브게임이었다. 둘은 위력적인 포핸드로 서로를 좌우로 깊숙이 공격했다. 팽팽한 접전은 듀스로 향했다. 파비아노는 리턴 선제공격과 동시 상대 언포스드 에러를 유도해 어드밴티지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었다. 파비아노는 기세를 몰아 돌아서서 포핸드 역크로스를 강타하며 2-1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 테이무라츠 가바시빌리(러시아, 159위)가 런닝 포핸드를 치고 있다

여덟 번째 게임 파비아노 서브에서 가바시빌리는 꾸준한 스토로크로 반격에 서막을 만들기 시작했다. 3-4 30-40 가바시빌리는 포핸드로 악착같이 공격을 퍼부으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만들었다. 첫 세트에 백미는 5-5 30-40 가바시빌리 서브게임이었다. 파비아노는 세 번째 게임 이후 또 한번에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그는 무리한 공격보다는 강약 조절로 기회를 살핀 뒤 빠른 스탠스자세로 백핸드 다운더라인 패싱을 내며 6-5 두 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열두 번째 파비아노 서브게임에서 파비아노는 신체 173cm이지만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강한 첫 서브로 1세트 7-5로 앞서나갔다. 파비아노는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률은 67%(2/3)을 기록했다.

2세트 첫 게임부터 파비아노는 가바시빌리 서브게임을 베이스라인 안으로 들어와 임팩트를 이용한 역공격으로 첫 판부터 브레이크했다. 이후 둘은 연달아 본인서브를 가져온 뒤 2-1부터 파비아노는 연달아 네 게임을 득점하며 2세트는 29분만에 6-1로 파비아노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컨드 세트에서 가바시빌리는 첫 서브후 득점률이 42%(8/19)로 떨어지고 파비아노는 첫 서브 리턴 득점률은 58%(11/19)로 1세트보다 34%나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