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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Tennis] ‘괴롭히지 좀 말아’는 영어로 어떻게?테니스로 배우는 영어
오룡 ‘오늘의 코멘터리’ 편집주간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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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2  18: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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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어든 ‘괴롭다’ ‘괴롭히다’만큼 흔히 쓰이는 말이 없을 듯싶다. 우리 인생의 조건이 만만치 않아서일 것이다. 영어에도 ‘괴롭히다’는 표현이 아주 많다.

 
주로 약자를 괴롭힐 때 쓰는 ‘harass’, 고통,고문을 가한다는 뜻의 ‘torment, torture’ 같이 심각한 말부터 놀리고 장난치는 경우의 ‘tease’까지 다양하다. 정신적인 고통,고민,상처일 때는 ‘distress, trouble, worry, concern, hurt’ 같은 동사를 주로 사용한다.
 
‘귀찮게(성가시게) 하다’는 정도의 어감으론 ‘bother, annoy, irritate’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괴롭히다’ 중 가장 가볍고, 초보적인 동사가 바로 ‘bug’이다.
 
‘괴롭히지 좀 말아’는 ‘Stop bugging me!’ 하면 된다. 이 말은 어린애들이 또래 친구를 만나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중 하나다. 사실 ‘괴롭히지 마’보다 ‘그만 좀 해’ 정도의 어감이다.
 
어린애들이 놀 때 서로 방해하고 엉키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데, 그 때마다 들을 수 있는 말이 이 ‘Stop bugging me!’다. 서너 살 때부터 누구나 쓰는 말이니,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우리는 ‘Stop bugging me!’ 그대로 기억해두면 된다.
 
하지만 어린이들만 쓰란 법은 없다. 테니스 영화 <윔블던>에서 여주인공 리지 브래드버리가 피터 콜트와 애정행각을 벌이다 아버지에게 붙잡힌 뒤 마음을 돌려 경기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얘기하는 장면을 보자.
 
Dennis: She hits short, you come in.(그녀가 짧게 치면 너는 네트 대시해.)
Lizzie: Daddy, stop bugging me!(아빠, 그만 좀 해.)
Dennis: She'll never pass you.(걔는 결코 널 따라잡지 못해.)
Lizzie: I'm focused. I know the game plan.(나 집중해 있어. 경기전략을 갖고 있다고.)
Dennis: Yeah, right.(그래, 좋아.)
 
‘Stop bugging me!‘는 젊잖고 진지한 상황에선 매우 어색한 말이다. 리지가 데니스에게 ‘Stop bugging me!‘라 한 것은 딸이 아빠에게 한 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Dennis는 아마도 리지가 어려서부터 ‘Stop bugging me!’라 하는 걸 수백, 수천 번 들었을 것이다.
 
‘bug’는 원래 ‘벌레’란 뜻이다. 벌레가 몸에 붙으면 성가신 것처럼 ‘귀찮게 군다’는 동사로 쓰이는 것이다. 흔히 쓰이는 ‘bug’의 또 다른 용례는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란 뜻이다.
 
‘도청장치’ 또는 ‘장치를 달아 도청하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둘 다 시스템 어딘가 벌레가 붙어 교란을 일으키는 것 같은 어감에서 나온 말이다.
 
참고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괴롭히거나 왕따시키는 경우 사용하는, 꼭 알아야 할 동사 하나. 깡패, 불량배, 요새 말로 일진을 뜻하는 ‘bully’다. ‘bully’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고 불량학생이 애들을 ‘왕따시키다, 괴롭히다, 모욕?위협?폭행하다’는 동사로도 흔히 사용한다.
 
영어권에서 자녀가 학교에 다니게 되면 불가피하게 듣게 되는 말이다. 이런 괴롭힘, 따돌림 행위를 ‘bullying’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The survey indicates that one in four children is bullied at school.(조사 결과 4명 중 1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사용한다. 
 
<테니스피플 204호> 12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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