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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Tennis] ‘사랑에 빠지다’ 영어로 어떻게?테니스로 배우는 영어
오룡 ‘오늘의 코멘터리’ 편집주간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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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2  15: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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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연정은 보편감정이니 어느 언어든 사랑에 관한 표현은 무궁무진하다. 영어에서 ‘사랑에 빠지다’는? ‘fall in love with~’가 떠오른다면 띵동! 정답이다. 그런데 이게 말이 좀 길고 ‘love’가 들어가 너무 직접적이다.

그래서 간단히 ‘fall for~’가 많이 쓰인다. 동사 ‘fall’ 자체에 ‘사랑에 빠지다’는 뜻이 들어있다. 특히 “I’m falling for her.(그녀와 사랑에 빠졌어.)”같이 진행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 영화 <윔블던>에서 여주인공 리지 아버지 데니스가 피터와 리지가 밀애를 나누고 있는 아파트를 급습해 피터에게 경고하는 장면을 보자.
 
Dennis: Look, Peter, I got nothing against you personally. You seem like a nice guy, and, uh...(이봐 피터, 자네한테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은 없네. 자네 좋은 사람인 것 같아.)
Peter: Oh, good.(오 잘됐네요.)
Dennis: I'm not an idiot. I know that Lizzie likes to... have her fun. And it keeps her relaxed. Um, if you were just another easy... You know. Well, that would be one thing. But you're not, are you?(나도 바보가 아니네. 리지가 재미보고 싶어하는 거 알아. 그게 긴장을 풀어주거든. 자네가 그런 재미 볼 쉬운 상대라면 상관없지. 근데 자넨 그렇게 쉬운 남자가 아니잖아, 그렇지?)
Peter: As a matter of fact, I was incredibly easy.(사실 저 무시하게 쉬운 사람이죠.)
Dennis: No, no. This time, it's different. She's... falling for you.(아니 이번은 달라. 리지는 너와 사랑에 빠진 거야.)
Peter: Oh, I see.(오 그렇군요.)
Dennis: Which is a total disaster.(그게 완전 재앙이란 거지.)

‘fall for~’는 주로 진행형으로 쓰인다고 했는데, 사랑에 막 빠져들어가는 상황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문법에서 감정상태를 나타내는 ‘love, like, hate, fear’ 같은 동사는 진행형으로 쓰지 않는다고 배웠다. “나 걔가 싫어” 할 때 “I hate him.”이라 하지 “I am hating him.”이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love’는 예외가 됐다. 구어에서 문법을 무시하고 진행형으로 쓰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규칙이 무의미해졌다. 원래 문법대로라면 “I’m in love with you.”라 해야 하나, 노래 가사 등에서 “I’m loving you.” “Darling, I’ll be loving you until we’re 70.”라 하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이 문법파괴의 원조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2004년 “i’m lovin’ it” 슬로건을 전 세계에 퍼트려 맥도날드를 좋아한다는 강렬함을 내세웠다. “빠라빠빠빠~” 하는 익숙한 멜로디의 저스틴 팀버레이크 랩송이 나온 것도 이 광고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은 ‘fall in love~’ 외에도 ‘give(lose) one's heart to~’ ‘be taken by~’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적 감각의 ‘crush’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crush’는 원래 ‘으깨다’는 뜻인데 마음이 으깨지 듯 누군가에게 ‘홀딱 빠진 상태’를 나타낸다. 보통 “I have a crush on her.” 같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고전적 용어 하나. ‘남녀가 눈이 맞아 함께 달아나다’는 동사가 있다. 우리말로 ‘출분(出奔)하다’에 해당하는 말인데, 바로 ‘elope’다. 보통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해당된다. 19세기말 영국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지체장애인 엘리자베스 바렛과 사랑에 빠져 이탈리아로 야반도주한 사건이 ‘eloping’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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