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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Tennis]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네’는 영어로 어떻게?테니스로 배우는 영어
오룡 ‘오늘의 코멘터리’ 편집주간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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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7  0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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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 ‘아 그러면 ~는 놀랄 일도 아니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어로는? 간단하면서 딱 떨어지는 표현이 있다. 다른 말이 떠올릴 필요가 없고 떠올려서도 안 된다. 

바로 ‘No wonder~’다. 어떤 얘기를 하다 ‘No wonder~’가 나오면 그 뒷말이 ‘놀랄 것도 없군’이란 뜻이 된다. 즉 ‘No wonder~’ 뒤에 무슨 말이든 하고 싶은 문장을 붙이면 된다. 예를 들면,
 
- No wonder you're hungry; you didn't have any breakfast.(너 아침도 안 먹었으니 배고픈 게 놀랄 일이 아니지.)
- Brad was Jane's brother! No wonder he reminded me so much of her!(브래드가 제인의 오빠래. 그를 보면 그녀가 생각났던 게 놀랄 일이 아니었던 거지.)
- She's a vegetarian and no wonder she's skinny.(그녀는 채식주의자니까 날씬한 것이 당연하지.)
 
원래 ‘It is no wonder that ~’인데, 형식어구를 줄여 ‘no wonder~’만 남은 것이다. 현실 언어생활에서 ‘It is no wonder that ~’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구나 간편하게 ‘No wonder~’라 한다.
 
테니스 영화 <윔블던>에서 남녀 주인공 피터 콜트와 리지 브래드버리가 피터 아파트에서 첫날밤을 지낸 뒤 나누는 대화를 보자. 피터가 아침식사를 차려 침대에 있는 리지에게 가져오며 농담을 던진다.
 
Peter: I trust you slept well after your night of debauchery with young master.(젊은 주인과 방탕의 밤을 보내고 잘 잤으리라 믿어도 되겠지.)
Lizzie: I declare, I surely did.(물론 그랬지.)
Peter: Good. So did I.(좋아, 나도 잘 잤어)
Lizzie: God! No wonder the English never win Wimbledon.(저런, 영국인이 윔블던 우승을 절대 못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군.)
 
여기서 리지가 ‘영국인이 윔블던 우승을 못한다’고 한 것은 ‘영국 선수들이 당신처럼 방탕하니 성적이 좋을 리 있겠느냐’는 조크다.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테니스의 종주국인 영국이 오랫동안 윔블던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영국은 1877년 윔블던 창설 이후 20세기 초까지 우승을 독식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910년 이후엔 맥을 못 췄다.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프로에 문호를 개방한 1968년 오픈대회 전환 이후 우승한 영국선수는 2013년 앤디 머리가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해 1936년부터 2013년까지 77년간 영국인은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 영화가 나온 2004년 시점에서 보면 68년간 영국의 윔블던 우승이 없었던 셈이다.
 
이렇게 영국이 윔블던에서 부진하자 ‘Wimbledon Effect(윔블던 효과)’라는 말까지 생겼다. 외국계 자본이 자국 내 금융시장을 장악하는 현상을 일컫는 금융용어다. 잔칫상을 차린 개최국 대신 번번히 외국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윔블던 상황에 빗댄 것이다.
 
영국이 1986년 단행한 시장 개방, 규제 철폐 등 이른바 ‘금융빅뱅’ 이후 외국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이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국이 윔블던에서 오죽 죽을 썼으면 이런 표현까지 나왔을까. 하지만 영화 <윔블던>에서는 예상을 뒤집고 피터가 우승컵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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