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이 루블레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1일 ATP500 비엔나(오스트리아 / 10월 26일 ~ 11월 1일 / 실내 하드 코트)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5번 시드의 럭키 루저로 출전 세계 42위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를 6-4,6-4로 이기고 시즌 5번째 우승을 했다.

루블레프는 이번 대회 5경기 모두 스트레이트로 승리하며 38개의 서비스 게임에서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1월 ATP250 도하와 ATP250 애들레이드, 9월 ATP500 함부르크, 10월 ATP500 상트 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이번 ATP500 비엔나를 포함해 올 시즌 5개, 통산 7개 우승을 했다.

이로써 루블레프는 이번 시즌 4개대회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넘어 우승 숫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39승 7패로 조코비치(39승 3패)에 승수에서 동률과 이뤘다.

루블레프는 "할머니가 오스트리아인이어서 내게는 오스트리아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오스트리아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루블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첫 투어 최종전인 닛토 ATP 파이널 스 진출권을 획득했다.

루블레프는 "처음 런던 출전권을 얻어 기쁘다.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톱8에 들어 그들과 경기하는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 된다"고 말했다.

닛토 ATP 파이널스는 2018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019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우승해 지난 2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수들이 활약했다. 올해 23살의 루블레프가 이들의 뒤를 따를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