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해외투어
[NEXT GEN] 정현, “힘든 시기에 우승을 꿈꿨다”우승 기자회견 전문
글 사진 영상 밀라노=신동준 기자 취재후원 두리스포&  |  technic0701@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2  11:13:2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정현은 대한항공 KE928편으로 13일 오후 3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 결승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7위)에게 3-4<5>, 4-3<2>, 4-2,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 전문.

(정현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자 기자들이 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 우승 소감은
= 이 대회에서 우승할 줄 몰랐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 루블레프가 예선 때보다 잘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 2세트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는데, 그 때 마음가짐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 마음가짐에는 변화가 없었다. 1, 2세트에서 상대에게 밀렸지만, 묵묵히 역전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2세트 막판에 그 기회를 살린 덕분에 세트올을 만들 수 있었고, 3세트부터는 경기가 잘 풀렸다.

-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그 시절 이형택의 플레이를 기억하는가
= 데이비스컵 국가대표로 함께 뛴 적이 있다.(2014년 정현이 18세 때 데이비스컵에 출전할 당시 이형택이 감독대행 겸 선수로 참가) 이형택과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 1세트를 상대에게 내주고 나서 경기 전략에 변화를 주었나
= 경기 초반에는 상대에게 쫓기는 입장이어서 크로스샷을 많이 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2세트부터는 다운더라인을 많이 시도했다. 다운더라인 리턴으로 상대를 더 많이 뛰게 했다.

- 루블레프는 당신의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적이 있었나
= 1세트를 지고 2세트 첫 게임도 브레이크 당하자 긴장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루블레프도 결승전이라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만약에 2세트에도 졌다면 매우 화가 났을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내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 혹시 노박 조코비치의 플레이에서 영감을 얻었나. 특히 조코비치의 백핸드와 비슷하다
= 조코비치의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의 경기를 즐겨본다. 하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경기하려고 한다.

- 우승의 기쁨을 어떻게 나누고 싶은가
= 한국으로 돌아가서 온 가족들을 만나고, 친구들과도 함께 즐길 것이다.

- 이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맞붙은 상대가 라파엘 나달이었다. 그리고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나달같은 선수를 만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
= 지금까지 나달과 두 번 경기해봤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내년에도 나달과 맞붙는다면, 나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한국에 있는 심리치료사(멘탈코치)에게 어떤 도움을 받는가
= 그는 나에게 항상 침착하라고 조언한다. 화가 나고 긴장이 될 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도록 한다. 그렇게 이기고 나면 실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 (이하 한국어 질문) 올시즌 가장 좋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아본다면
= 투어 4강 진출이나 프랑스오픈 32강 등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니시코리와 같은 톱플레이어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던 게 올시즌 제일 큰 수확이다. 반면, 컨디션이 좋을 때 운이 따르지 않아 부상으로 한 두 달을 쉬었다. 그게 아쉬웠기 때문에 내년에는 부상 없이 투어를 다니고 싶다.

- 2세트까지 상대에게 끌려 다닐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 2세트에서 이대로 지면 남는 게 후회밖에 없을 것 같았다. 계속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주효해서 상대도 압박감이 있었는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기회를 잡아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 이번 대회 전체적인 전략은
=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100위 내 선수들이고, 투어 우승한 적도 있는 선수들이라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컨디션도 나아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

- 올해 어떤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나
= 좋은 기억들이 많다. 처음으로 투어 4강에 진출했고, 클레이코트 시즌 때 잘해서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올라갔다. 이후 잔디코트 시즌 때 뛰지 못해 컨디션이 떨어졌다.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나 업다운이 있지만, 기복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 시즌을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 넥스트젠 파이널 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처음에는 그냥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 대회를 위해 1년 동안 경기하고 연습하면서 대비했다. 모두들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에 나 또한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기는 방법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대회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 지난해 9월부터 투어에 복귀했는데, 그 이전까지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가
= 작년에 몇 달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할 때, 이렇게 좋은 날을 상상하고 기다리면서 버틸 수 있었다. 그 꿈이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 머릿속으로 그렸던 것을 하나씩 이루다 보니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주변으로부터 어떻게 도움을 받았나
= 가족들, 팀 스태프들, 후원해주시는 삼성증권팀, 스폰서, ATP, 모든 팬들이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었다.

- 올시즌에 대한 짧은 평가와 내년시즌 목표는
= 올해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관련기사]

글 사진 영상 밀라노=신동준 기자 취재후원 두리스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