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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크리스티 안도 100위 진입오스타펜코 이기고 US오픈 16강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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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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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스탠포드 명문대출신 선수가 US오픈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에 올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 크리스티 안(한국이름 안혜림). 현재 세계 랭킹은 141위인데 US오픈 16강에 올라 꿈에 그리던 100위 진입에 성공했다. 

크리스티 안은 1일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엘레나 오스타펜코를 이기고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한국말이 유창한 크리스티는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과학기술 사회학(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학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1992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안은 6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고 16세 때인 2008년에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 18세부를 제패했다. 이때 미국내 주니어 1위를 하면서 유망주로 2008년 US오픈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 안은 "16세 때 US오픈 본선 1회전에서 져 이후 다시 나오는데 11년이 걸렸다"고 말다.

16살 때 US오픈 본선 데뷔전을 치른 뒤 그 사이 대학 진로를 결정하고 스탠포드대에 입학해 학업을 마쳤다. 대학 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했지만 프로무대는 대학 졸업이후에 본격적으로 했다. 항공료와 숙박비는 본인이 거의 부담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챌린저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랜드슬램에도 본선 출전 보장이 없는 예선부터 부지런히 뛰어 올해 윔블던도 예선을 통과했다. 같이 투어를 돌던 재미교포 선수 그레이스 민은 미국테니스협회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받지만 크리스티 안처럼 그랜드슬램 예선 통과는 하지 못했다. 서키트와 챌린저 대회를 뛰면서 크리스티 안처럼 기회를 노리고 있다. 

크리스티 안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백전 노장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이겼다.  1일 끝난 3회전에서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을 이겨 주목을 받았다. 

2917년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던 크리스티 안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때까지 하고 이후에 직장을 가져도 늦지 않다"며 "뭔가 남을 돕고 보람있는 일을 하기 위해 선수 생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신이 주니어때 후원받는 바볼랏 의류를 잘 정리해 서울 동구로초등학교 테니스부 선수들에게 전달한 적도 있다. 

올해 US오픈 16강으로 상금 28만달러(3억3천만원)를 확보한 크리스티 안은 투어 선수로 100위안에 들고 세계를 돌 항공료를 마련해 기반이 탄탄해졌다. 

크리스티 안이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상대전적 1승1패인 벨기에의 엘리스 메르텐스(26)를 이기면 141위에서 73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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