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 선수, 지도자, 시도협회 관계자님께 비통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현재 대한테니스협회는 전임 집행부가 불법으로 건설한 육사 테니스장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형사고발, 민사소송, 감사원 공익감사, 언론보도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최근에 받은 감사원 공익감사에 따르면 ”불법 건축한 육사테니스장은 육사교장의 전화 한 통에 법적검토 없이 육사 테니스장을 건축한 전임 주원홍 회장의 잘못이며, 불법 건축한 실내테니스장은 철거하여야 하며 철거치 않을 경우 강제이행금을 부과하고 협회를 고발 조치한다”로 결론이 났으며, 구리시로부터 이행강제금(50,000,000원)이 부과된 상태입니다.

또한, 육사 테니스장 건립에 소요된 30억원은 당시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이었던 미디어윌 주원석 회장(주원홍 회장의 동생, 테니스코리아 대표)으로부터 주원홍 회장이 차입했고, 대한테니스협회와 미디어윌의 30억원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육사 테니스장 운영협약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 의사록에 “30억원 차입금은 공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자금을 대여한 것이며, 차용원금과 이자를 회수치 못하는 경우라도 대한테니스협회에 상환요구를 하지 않으며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윌의 주원석 회장은 차입금 30억원 반환 소송을 통해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7회에 걸쳐 협회의 모든 계좌(총 1,752,582,007원)를 가압류하였고, 가압류 외 육사 테니스장 구조개선공사비 지급명령을 신청하여 8,374,000원이 강제 인출되는 등 협회의 재정과 행정을 마비시켰습니다.

존경하는 테니스인 여러분!
전 집행부의 불법행위로 인하여 현재 집행부가 받은 고통과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정부 및 지자체 대회관련 지원금, 국가대표 및 주니어 지원, 육성기금, 각종대회 진행기금 등을 가압류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미디어윌은 규탄됨이 마땅합니다.

이에 대한테니스협회 임원 일동은 미디어윌이 자행한 가압류에 대해 조속히 해지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이를 통해 주니어 육성과 국내외 사업이 막힘없이 원만하게 진행되어야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테니스인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대한테니스협회가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현 집행부 임원들은 여러분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테니스협회 임원 일동

▲ 미디어윌의 대한테니스협회 통장 가압류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