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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이스 장수정, '신데렐라'되는 길중국 장슈아이, 일본 나오미 오사카와 비교해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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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9  2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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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모아 통증의학과와 요넥스코리아 등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수정 

 

장수정(23세,사랑모아 통증의학과)은 현재 한국 여자 테니스 1위다. 국제 랭킹은 142위. 테니스 라켓 잡은 이래 자신의 가장 높은 랭킹에 도달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여자국가대항전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에서 장수정은 카자흐스탄의 WTA 랭킹 46위인 야로슬라바 쉐브도바, 태국의 강타자 룩시카 쿰쿰을 이겼다.  

이들 선수는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여서 장수정이 이 선수들을 이긴 것은 100위안에 들어가는 청신호로 보여진다.

장수정은 그동안 그랜드슬램 본선에 들지 못했다. 예선에 여러번 출전했지만 1,2회전만 이겼을 뿐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지난 1년간 경기에서 장수정이 100위내 랭커를 이긴 경우는 11월 도쿄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 16강전에서 영국의 나오미 브로디(88위)를 이긴 것이 유일하다.

2만5천달러급 챌린저와 5만불, 10만불챌린저대회에 주로 출전한 장수정은 100위 후반부터 400위와 500위권 선수와 경기를 해 39승 23패, 승률 53%를 기록하고 있다. 

장수정이 100위안에 들어 중국의 장슈아이(31위)처럼 '신데렐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슈아이는 장수정처럼 140에서 150위대에 있기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지난해 호주오픈 예선을 통과해 8강까지 진출했다. 호주오픈때 133위로 시작한 랭킹은 대회 뒤 67위가 되어 웬만한 투어대회 본선에 출전하고 그랜드슬램 본선 자동 출전을 하기에 이르렀다.  한번 올라간 랭킹은 내려갈 줄 몰라 이번 호주오픈에선 23위로 출전했다. 1년만에 110계단 오르며 신분이 달라졌다.  지난해 호주오픈 본선에서 이기면서 장슈아이는 원래 그 대회 조기탈락을 끝으로 고향 천진에서 커피숍 차려 직업을 바꾸기로 했었다고 털어 놓았다.  장슈아이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 우승후보로 출전했다. 이미 천진 커피숍 이야기는 그녀의 입에서 싹 사라졌다.

장수정도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해 본선 8강까지 오르면 장슈아이처럼 톱 30위안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한 대회에서 8번을 이기긴 쉽지 않다. 장슈아이는 2003년 프로에 입문해 부침을 거듭했다.  그러는 가운데 150위대 랭킹에서 투어대회 예선 무대를 부지런히 두드렸다. 예선이라 출전을 기피한 것이 아니라  가장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를 했다. 지면 본전도 못찾는 경기에 나가 세트올 경기를 숱하게 했다. 그러면서 강자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대회 본선 분위기를 익혔다.  

랭킹이 낮음에도 2만5천불챌린저 출전을 자제하고 투어대회 예선에서 내공을 쌓아 그랜드슬램 예선 통과에 필요한 실력을 갖췄다.  어느 지도자는 선수들이 2대5에서 게임을 하는 버릇을 평소에 익혀두면 역전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유망주는 그동안 역전승한 경우가 거의 없고 지고 있을때 경기를 그냥 내주는 데, 이유는 평소 위기 탈출 능력을 연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장수정이 100위안에 들어 투어 30위까지 오르려면,

첫째, 자기 랭킹에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닭의 머리(챌린저 25,000달러대회, 5만불 대회) 대신 용의 꼬리(투어대회 예선) 대회에 도전해 강한 상대를 겪고 그 내공을 그랜드슬램 예선에 쓰면 100위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장수정이 100위안에 들면 4대그랜드슬램 본선 자동 출전해 대회마다 주는 상금 4천만원을 네번이나 받는다. 합하면 1년 1억6천만원이다.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한번이라도 이기면 상금이 배로 뛴다. 그래서 1년 3억 상금이 확보된다. 현재 요넥스코리아의 후원과 몇몇 기업들의 후원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면 라코스테와 요넥스, 라도 시계등의 후원을 받는 정현에 버금가거나  우리나라 여자골프선수 후원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장수정이 100을 깨려면 강도높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이번 페드컵에서 카자흐스탄과 태국의 실력자들을 이긴 것은 트레이닝의 효과로 풀이된다.  전담 트레이너의 지도로 몸의 밸런스와 테니스 파워에 필요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의 160cm도 안되는 세계 40위권 선수나 일본의 단신 투어 선수들의 트레이닝은 상상을 초월한다. 작은 키에 두시간 이상 코트를 뛰어 다니는 힘은 보통의 트레이닝으로는 감당이 안된다.  

   
▲ 나오미 오사카는 지난해 닛시식품과 와우방송 장기 후원계약을 맺었다. 나오미는 정현처럼 IMG의 관리를 받고 있다

셋째, 장수정은 전문 스포츠마케팅 매니지먼트 회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시절 역대 최고의 센스와 지능을 겸비한 여자 테니스선수로 각광을 받아 삼성주니어단에 속해 주목을 받은 장수정은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사랑모아병원 원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 스포츠마케팅의 관리가 들어가면 목표와 실천법이 체계화되고 마케팅적으로 여자테니스선수에 관심있는 회사의 후원 길이 마련된다.  골프와 축구선수를 주니어때 영입해 인큐베이팅하는 한 스포츠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선수 선발때 선수의 눈을 본다고 한다. 눈을 보면 세계무대에 통할 지 알 수 있고 자질을 갖출 선수는 자신들이 가진 선수 육성 시스템에 투입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붕어빵 틀에 재료를 넣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스포츠 어느 종목 선수라도 붕어빵 틀에 집어넣어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56위)는 일본여자선수 가운데 1위다. 니시코리를 후원하는 컵라면 회사 닛신식품과 와우방송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오사카는 2015년 서울오픈챌린저 8강에서 장수정에게 6-3 6-7(4) 2-6으로 졌다. 장수정이 당시에는 오사카보다 랭킹도 조금 높고 나은 실력이었다. 오사카는 2016 호주오픈예선을 통과해 3회전까지 진출했고 112위 랭킹으로 꾸준히 투어급대회 예선을 두드린 결과 42위 최고 랭킹을 세웠다. 오사카는 최근 1년간 100위권 랭킹임에도 2만5천, 5만불 챌린저대회는 출전조차 안했다. 투어급대회만 고집했다.

랭킹100위안에 진입하는데 IMG의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 IMG는 붕어빵 틀을 갖고 있다. IMG 본사는 자신만의 훈련과 대회 출전 스케줄로 100위안에 집어 넣는 신기한 재주를 갖고 있다

 

 
   
 
 
▲ 장수정 지난 52주간 경기 전적
   
▲ 장슈아이 지난 1년간 전적.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예선에 133위로 출전해 7번 이기고 63위에 올라 현재는 31위를 달리고 있다

 

   
▲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 2015년 서울오픈챌린저 8강에서 장수정에게 6-3 6-7(4) 2-6으로 졌다. 장수정이 당시에는 오사카보다 랭킹도 조금 높고 나은 실력이었다. 오사카는 2016 호주오픈예선을 통과해 3회전까지 진출했고 112위 랭킹으로 꾸준히 투어급대회 예선을 두드린 결과 42위 최고 랭킹을 세웠다. 오사카는 최근 1년간 100위권 랭킹임에도 2만5천, 5만불 챌린저대회는 출전조차 안했다. 투어급대회만 고집했다. 랭킹100위안에 진입하는데 IMG의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 IMG는 붕어빵 틀을 갖고 있다. IMG 본사는 자신만의 훈련과 대회 출전 스케줄로 100위안에 집어 넣는 신기한 재주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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