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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전관왕’ 숨은 원동력은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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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4  1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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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이 세운 사상 첫 전 관왕이라는 대기록은 오로지 실력으로만 선수를 뽑는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남녀 선수 백 스물 여덟 명을 대상으로 장장 7개월 동안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들이 쏜 화살만 무려 사천 쉰 다섯 발에 이릅니다.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대와 과녁을 오고간 거리만 해도 마라톤 거리의 4배가 넘는 182km입니다.

학연이나 지연은 물론 어떠한 외압도 통하지 않는 국가대표 선발전은 바늘 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습니다.

이렇게 해서 뽑힌 선수들은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전 종목 석권이라는 신화를 썼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 한 발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아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

손에 단단히 배긴 굳은 살이 보여주듯 자기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인터뷰> 기보배(양궁 국가대표) : "(다른 선수들 떨어져도) 사실 아무 생각 안들어요. 다른 선수들 보살피고 그런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엄격하고 치열한 선발 과정을 뚫고 마침내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경쟁력은 막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올림픽) 잘 갔다와! 언니."

1985년부터 32년동안 양궁협회를 이끌어 온 정몽구 전 회장과 정의선 현 협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국 양궁의 힘이었습니다.

선수촌에서 양궁 경기장까지 먼 이동거리를 고려해 컨테이너 휴식 공간을 완성했고, 리우에 불안한 치안에 대비하기위해 선수들의 개별 경호까지 신경쓰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여기에 수년전부터 다양한 과학적 훈련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점도, 활을 잘 다루는 한국인 특유의 유전자에 접목돼 실력 상승 효과를 배가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문형철(양궁대표팀 총감독) : "수많은 화살을 쏘면서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강해지고, 훈련하면서 정신력도 단련됩니다."

한국 양궁의 선진적인 시스템은 전 종목 석권 신화라는 대기록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첫 전 종목 석권의 힘, 투명한 대표 선발전
기사등록 일시 [2016-08-13 05:12:53]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규정 변경도, 유능한 지도자의 이탈에도 한국 양궁은 끄떡없었다.

오히려 사상 첫 올림픽 전종목 석권으로 정상에서 끌어 내리려는 보이지 않는 손들을 머쓱하게 했다.

구본찬(23·현대제철)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결승전에서 장-샤를 발라동(프랑스)을 세트스코어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남자 개인전을 쓸어 담은 한국은 남자 단체전까지 거머쥐면서 퍼즐을 완성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한 국가가 4개 세부종목을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궁은 타고난 신체 조건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육상과 농구 등 다른 종목과 달리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 양궁은 30년 가까이 세계 최고를 지켰다. 그 배경에는 투명하기로 정평이 난 대표 선발전이 있다.

양궁 대표 선발전은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다. 앞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어도 특혜는 없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년 세계선수권 2관왕자인 김우진(24·청주시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해 4년을 기다렸다.

물론 무명의 실업 선수가 차별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리우올림픽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최초 엔트리에 존재했던 128명은 단계를 거치면서 64명과 32명, 16명, 8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계속된 자체 평가전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을 가졌다. 올해 4월에 남녀 각 3명의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은 런던올림픽에서 4위로 아깝게 최종 3인 엔트리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박채순 남자대표팀 감독은 "세계연맹이 세트제를 도입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오랫동안 험난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그 과정에서 가장 승부사 기질이 강한 선수들만 남는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들을 뽑기 위한 대한양궁협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선수들끼리의 담합을 차단하기 위해 토너먼트에 기록 배점을 주고 같은 소속팀 선수들끼리 초반에 맞붙도록 한다. 협회가 마련한 안전장치는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선수들은 그제야 맘을 놓는다.

이들이 선발전을 거치면서 쏜 화살은 4000발 가량.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수까지 계산하면 두 배가 넘는다. 또 182㎞가 넘는 거리(표적지 확인 후 사선을 왕복하는 거리)를 걸어야 했다.

기보배는 개인전에서 2연패가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며 "2연패를 하려면 한국 선수를 꺾어야 하는 셈이다"고 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쌓이는 안정감과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자신감은 국제 대회를 앞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한국 양궁이 세계를 호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역대 최악 한국 유도…양궁에서 배워라

허술한 선수단 운영에 용인대 파벌 논란 재점화… '실력 중심' 돌아가야

역대 최고의 기대를 받았던 한국 유도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김원진, 곽동한, 안바울, 안창림 등 세계랭킹 1위만 4명이나 포함돼 '판타스틱4', '어벤져스'라고 불렸던 리우 올림픽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

대회 전에는 남자부에서만 금메달 2개 이상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기 결과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만에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심지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거뒀던 시드니 올림픽보다도 더 낮은 성적이다. 이번 대회보다 성적이 나빴던 대회는 40년전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은1, 동2)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운도 나빴다. 안바울은 준결승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박지윤과 조구함은 대회 직전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유도대표팀 내부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유도대표팀의 문제점은 역설적이게도 지나치게 높은 세계랭킹이다.

상위랭커 8명은 올림픽 토너먼트 대진에서 시드를 미리 배정받아 초반부터 만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1진급 선수들이 중소 국제대회까지 출전하면서 전력이 집중 분석당했다.

일부 선수에 대해서는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없이, 대회를 자주 출전하거나 포디움 입상 등의 방식으로 인위적으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해 국가대표를 몰아줬다는 비난까지 나온다.


너무 젊은 대표팀도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 남자부 송대남, 최민호와 여자부 이원희, 조준호 코치는 선수로서는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지도자로서는 충분한 검증을 받지 않았다.

김성민과 김잔디를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인데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줬던 김재범, 왕기춘 같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마저 없었다.

이처럼 허술한 선수단 운영의 배경에는 유도계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용인대 파벌' 문제가 있다는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남자 유도대표팀의 경우 송대남 코치 외에는 선수·코치진을 통틀어 모두 용인대 동문이고, 여자 유도 선수들도 정보경을 제외하면 모두 용인대 출신이다.

용인대 파벌 논란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 감사에서는 대한유도회 임원 28명과 전문위원 19명의 과반수(57.4%)가 용인대 출신이어서 개선 요구를 받았다.

그동안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나 뛰어난 실력에도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던 윤동식, 추성훈 등은 용인대 파벌 문제를 공공연히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용인대 출신 유도인들은 "용인대 출신이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모인 것뿐"이라며 펄쩍 뛴다.

하지만 대한유도회가 철저한 실력 중심 선발로 정평이 나있는 양궁협회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널리 알려진대로 양궁협회는 8개월에 걸친 대표선발전 결과로만 대표팀을 구성한다.

반면 대한유도회는 2014년 강화위원회를 열고, 당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왕기춘을 기초군사훈련 후 곧바로 선발전에 임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추가 발탁해 3차 선발전에 도전하게끔 했다.

대표팀 코치진이나 강화위원회 등을 통한 주관적인 대표 선발 방식에 용인대 출신이 주요 임원진의 과반수를 차지한 상태와 맞불려서는 '썩을 수밖에 없는 고인 물'이라는 비난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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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웃다
양궁은 국대만 되면 거의 입상권인데
테니스는 선발전해서 뽑히면 모한다요 ㅎㅎ

(2016-08-18 15:55:03)
kkk
1. 50위 선수입니다. 국대 선발전을 뛸까요? 아님 투어를 뛸까요?
2. 50위 선수가 국대 선발전 참가를 못했습니다. 국대 발탁을 해야하나요?
3. 50위 선수를 선발전 없이 발탁을 했습니다. 공정한건가요?

(2016-08-16 19:24:47)
masters
kkk님께,,
우선 올림픽뿐만 아니라 데이비스컵 아시안게임등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테니스피플기자님께,,
이런 풍토가 비단 테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도 적용이 되길 바라면서 응원 합니다.
옛말에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윗물은 아니지만 공정한 방법으로 선발하여 꼭, 실력좋은 선수들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08-16 16:37:58)
kkk
테니스가 선발전하면 올림픽나가나요?
(2016-08-16 16:08:1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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