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각 4명씩 2013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 확정

2013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이 임지섭(안성시청)과 김선정(구미시청)을 마지막 티켓의 주인으로 가리고 2주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남자부는 조민혁(세종시청), 나정웅(부천시청), 전웅선(구미시청), 임지섭(안성시청)이 2차 선발전을 통과했으며 여자부는 함미래(NH농협은행), 강서경(강원도청), 김주은(고양시청), 김선정(구미시청)이 2차 선발전을 통과해 2013 국가대표선수군에 이름을 올렸다.

테니스 국가대표는 남녀 8명의 선수군으로 운영이 되며 국내 남녀 랭킹 1, 2위인 정석영(건국대), 남현우(산업은행), 한성희(한솔제지), 이소라(원주여고)가 자동선발이 되었고 1, 2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4명을 선발하며 대표팀 감독의 추천 선수 2명을 강화위원회 만장일치로 선발한다.

대한테니스협회 강화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대한테니스협회 사무국에서 강화위원회를 열어 추천 선수 2명을 확정해 2013 테니스국가대표 선수군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9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차 선발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임지섭(안성시청)은 김재환(영남고)을 6-1, 6-4로 제압하고 3승 4패를 기록했고 3승 3패를 안고 있는 정홍(건국대)은 6(8)-7, 1-6으로 나정웅(부천시청)에게 패해 3승 4패가 되었지만 세트득실에서 임지섭이 정홍, 오대성을 앞서 한 장 남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부는 김지혜(한국체대)가 부상으로 기권해 기권승을 거둔 김선정(구미시청)과 김지영(강원도청)이 4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김선정이 승자승으로 마지막 남은 티켓의 주인이 되었다.

2차 선발전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민혁(세종시청)은 전웅선(구미시청) 경기에서 복근파열로 경기를 포기해 6승 1패로 2차 선발전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조민혁은 "큰 부상은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서 기쁘다. 올해 데이비스컵에서 두 경기를 뛰면서 큰 경험을 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민국과 소속팀인 세종시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여자부는 1, 2위 결정전에서 함미래(NH농협은행)가 2-6, 7-5, 6-2로 강서경(수원시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함미래는 "땀 흘린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1위로 선발전을 통과해 더욱 뜻 깊다. 어릴때 꿈인 국가대표가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설레기도 하다. 국가대표를 못 해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도록 이끌어주신 박용국 감독님, 김동현 코치님, 2주일 내내 도와준 윤영언니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부모님이 굉장히 기뻐하셔서 큰 효도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3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결과는 남자부 1위 조민혁(세종시청-6승1패), 2위 나정웅(부천시청-6승1패), 3위 전웅선(구미시청-5승2패), 4위 임지섭(안성시청-3승4패), 여자부 1위 함미래(NH농협은행-6승1패), 2위 강서경(수원시청-6승1패), 3위 김주은(5승2패), 4위 김선정(구미시청-4승3패)으로 확정되었다.

남자는 현.국가대표인 조민혁과 나정웅이 선발전을 통과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고, 여자는 김선정 홀로 출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전웅선은 5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구미시청에서 전웅선과 김선정 남녀 국가대표를 모두 배출한 것이 눈에 띈다.

남자대표팀은 내년 2월 1일부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1회전 인도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인도 원정길에 오르며 인도 뉴델리 R.K 칸나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여자대표팀은 내년 2월 6일부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열리는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대회에 출전한다.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은 1993년까지 시행된 후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하여 재개 되었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