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조별 리그

  

▲ 여자부 조별 리그

테니스선수로서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특히 선발전을 치러 선발이 되었다는 것은 테니스를 해온 선수로서는 큰 자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라는 것은 노력한다고 되는 일만은 아니었다. 김천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선발전 조별리그에서 각각 2승씩을 거둬 2차전 진출을 목전에 둔 선수들은 더더욱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이번 선발전은 의미가 있다.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댓가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설사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뒤 데이비스컵과 페드컵 대표로 1경기도 못한다 하더라도   명실상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룰에 따라 선발되었다면 의미가 있는 법이다.     

영남고 김재환이 3승으로 1차전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실업선수 '5벽'의 하나인 임지섭,  김천시테니스협회 이종명 전무의 아들로 전국체전과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이대희, 건국대 졸업하고 실업팀 입단을 앞 둔 오대성 현대해상 최동휘 등이 조별 리그에서 2승을 거둬 2차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태극마크를 달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공 하나라도 더 넘기려 애쓰고 있다.

여자부에선 NH농협은행의 함미래, 안동시청의 황인영, 명지대 예효정 등이 2승째 달리고 있다.  선발전이 아니었더라면 이들 이름 앞에 국가대표라는 말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20여년간 자식 테니스 뒷바라지를 하면서 자식의 테니스 선수로서의 성공을 위해 힘든 일을 마다않는 부모들의 국대선발전 결과를 기다리는 심정이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