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함께 가는 카토

카토 김영식 회장이 인사말 도중 감사의 큰 절을 했다

길은 사람의 다리가 낸 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이 모여서 낸 길이기도 하다. 누군가 아주 친절한 사람들과 이 길을 공유하고 있고 소통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가 그 길에서 느끼는 고독은 처절하지 않고 감미롭다. -박완서의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1월 10일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회장 김영식, 이하 카토) 랭킹 시상식이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열렸다.

1년 30여개 동호인복식랭킹대회를 전국 각처에서 열고 각부 1위에서 10위까지 우수 동호인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2023년 38개 대회에서 모은 주니어발전기금을 전국의 테니스 장학생과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상식장 맨 앞에는 카토 대회를 후원한 후원사들을 모셔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상식때 후원사 대표들을 단상으로 모셔 1년내내 땀과 눈물을 흘린 영광의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부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했다.
어수선하지 않으면서도 정돈된 시상식의 모습은 한시간 가량 지속됐다.
각부 1위에게는 수상 소감을 물었고 수상자들은 1년간 인내해온 아내와 부모님, 아이들을 언급하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트로피를 들고 부상으로 작은 봉투를 잡은 수상자들은 만면에 뿌듯한 자부심과 미소를 띄었다.
특히 개나리부 수상자는 10위까지 전원이 참석해 영광의 순간을 간직했다.
국화부 수상자는 마치 영화제 여배우들 같은, 세상에 더 없는 멋진 차림으로 참석해 시상식을 화려하게 빛냈다.
시상식에서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 김영식 회장은 “2006년 출범할 때의 마음처럼 테니스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사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회 참가한 동호인들과 대회장, 후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큰 절을 올렸다. 

김 회장은 ㈜ 낫소 주은형 대표, ㈜나사라 김창림 대표, ㈜뉴트리바이오텍 고찬영 대표, 그린헬스(주) 정동환 대표, 메디컬허브헬스케어(주) 권태훈, 조영희 대표의 이름을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카토 시상식의 백미는 주니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인데 이날 시상식의 앞부분에 주니어들을 단상에 차례로 올려 격려했다.
그동안 누적 장학금 약 7억원을 주니어들에게 전달해 이땅의 테니스하는 주니어들에게 힘이 되었다.
2023 카토가 선정한 카토장학생은 국제주니어 10위권에 있는 김장준이 선정됐다. 해외대회 출전중인 김장준은 영상 메시지로 고마운 테니스 어른들께 감사인사를 했다.
이밖에 장충주말리그에 출전했던 양다니엘(송산중)이 어느덧 키가 부쩍크고 테니스를 여전히 해서 상을 받았고 성주군수배주말리그에 나와 깜짝 놀래켰던 울산의 옥동초 2학년 최윤설이 지도자 송병익 울산 사무국장 등과 참석해 장학금을 받았다.

카토는 장학생 선정시 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정했다. 올해 장학금은 6400여만원. 동호인대회마다 참가자들이 주니어 발전기금을 내고 대회장이 보태 장학금으로 내놓아 쌓인 금액이 큰 액수가 됐다.
테니스동호인들이 테니스를 하면서 다음세대의 테니스를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스포츠문화를 가꾸고 있다.

이날 대한테니스협회 장영동 부회장과 대한테니스협회 장평규 생활체육위원장, 대한테니스협회 최천진 사무처장 등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자리를 함께해 협회가 형편상 못하는 시상식을 지켜보았다.

카토대회 대회장, 수상자, 주니어, 후원사 등 300여명이 모여 품위있는 시상식 자리를 만들었다.

카토는 한국 테니스의 표본이고 그 미래다.
18년간 뜻있는 동호인들이 랭킹대회를 유지하고 확대발전하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비쳤다.

첫째, 카토는 예산의 투명성을 보였다. 1원하나라도 받은 물품 하나까지라도 공개를 하면서 돈의 흐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다수 동호인들이 카토라는 단체를 투명하고 공정한 그룹으로 만들었다.  
이 하나만으로도 카토는 우리나라 대표할만한 건전 테니스 그룹이다. 주니어육성기금을 64,386,000원으로 정확히 표기했다.  동호인랭킹 3개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모금한 액수다.

둘째, 카토는 조직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 사무국에 박정랑 국화부 출신의 테니스에 훤한 전문 직원을 두고 봉사직 전무 이사 체제로 했다. 전국 각지의 대회장을 이사와 부회장으로 하면서 중지를 모았다. 그 세월이 18년이나 된다.
그 결과 전국 각처의 풀뿌리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여를 하고 각 지역의 테니스 일꾼들이 카토 조직에 몸을 담고 봉사를 했다.  인재를 전국에서 두루 구하니 조직이 돌아가는데 아이디어가 넘치고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다.
아무리 먼 지역에서 하더라도 임원들이 상부상조 심정으로 대회에 참여해 대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날도 뷔페 식사비를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찬조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람이 힘이고 힘이 사람을 모으는 모습을 카토는 지난 18년간 보였다.

셋째, 카토는 주니어육성기금을 제대로 쓴다는 특징이 있다.  1년에 모은 기금을 전국 각처의 이사와 부회장들에게서 지역 테니스 꿈나무들을 현재 성적과 관계없이 추천받아회의를 거쳐 엄정히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 액수도 만만찮다. 올해 선수 12명과 학교와 단체 8곳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해 정성을 모으는 6천여만원이라는 동호인랭킹대회 주관단체 가운데 으뜸인 엄청난 정성이 주니어 꿈나무들에게 전달됐다.   흔히 우수 선수 한두명에게 장학금을 몰아서 주는 대신 카토는 지역별로 골고루 배분해 여럿이 함께 가는 형평성을 갖췄다. 

카토는 18년의 역사를 새겨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동호인랭킹대회의 자생력과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흔히 정부 예산이나 특정인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은 예산이 줄거나 기부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업은 중지되고 조직은 허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풀뿌리 테니스인들의 십시일반 정성이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된다면 영속성과 지속성을 갖는다.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하게 나아가는 테니스 선진국의 방식이다.   우리나라 테니스 동호인 조직은 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다. 마치 세계 특허기술 가진 탄탄한 중소기업 운영하듯 돌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 사단법인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가 있다.

후원사들도 웃고, 주니어들도 웃고 수상자들도 뿌듯해 하는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가 있기에 한국테니스의 미래는 밝다. 

카토는 여러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길을 내고 있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의 다리가 낸 길이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서 길을 내고 있다. 점점 시간이 흘러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길을 공유하고 있고 소통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카토는 그 길에서 처절한 고독을 느끼지 않고 감미로움을 느낀다. 시상식에서 일하는 임원들도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묵묵히 카토를 후원해 온 낫소 이원일 부사장은 "카토 덕분에 회사가 성장해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라켓과 의류, 테니스전문화 등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인준

감사패를 받는 김명환 부회장

김현정, 김대환이 우수임원상을 받았다

한산모시배, 김포금쌀배, 성남철쭉배가 우수 대회상을 받았다

서산시장 서산6쪽마늘배가 최우수 대회상을 받았다

개나리부  1 박재연 보니따 2 배도빈 화이팅, 바나나, UDT 3 김나영 등마루, 라이노파워 4 방도선 광주우정, 커리수 5 유세희 시흥비둘기, 로덱스 6 김효은 세종워너비, 예천퀸즈 7 이준화 목원, 미시몽, 시흥모닝 8 이경숙 안성여성연맹, 평택어머니, 예운회 9 김민지 청주상아, 동탄여성, 오산공감 10 장종숙 서산3040 10 서상금 서산어머니, 한울

2023 개나리부 1위 박재연

챌린저부  1 백동엽 어벤져스, 하이볼, 분당썬한솔4 2 연태흠 천안스카이팀, 천안2030, 천안태조 3 심광현 서귀포바당클럽, GTA 4 이강혁 청우회 5 최환서 온양클럽, 천안스카이팀, 천안2030 6 최문수 세종단테매, 세아침 7 박상진 SB, SNL 8 하오열 아미테, 계룡클럽, 자운대에이스 9 이창희 대전테니스, RnB, 대전송죽 10 이준창 세종행복, 세종단테매

챌린저부 1위 백동엽

국화부 1 안미숙 구양회, 세금회 2 정희윤 비상사테, 가쌍, 올테 3 정유진 비트로, 까칠회, 안양연맹 4 박혜연 아프로디테, 팀윌슨 5 박만재 로덱스, 수클럽 6 전수경 금요회, KRC, 신테 7 김순덕 팀해비치, 먼데이 8 박종순 황금내 9 박이선 BTC, UDT 10 김광희 안산어머니, 양귀비

국화부 1위 안미숙

	마스터스부 1 최도종 천안스카이스포츠, 천안SK테니스, 초이스 2 이영조 파수회, 두만강, 파주광탄 3 김동우 TEGO, 트리플A, YB10F 4 천영덕 강서어택, 휘슬2000, 다이아뎀 5 정우영 고창일요 6 김종용 RTP, 두만강, 화정23고양위너스 7 박미르 일산대화 8 강승훈 동탄하이원, KRC클럽, 조은공 9 곽구용 평택안중클럽 10 김주호 충청하나로, 부여

마스터스부 1위 최도종

베테랑부 1 고운섭 비트로, 강백, 케넥스 2 엄종언 36회, 계룡클럽, 독골클럽 3 최달현 백두산 4 이대철 대전독골, 대전1971, 세종라온클럽 5 윤여근 대전광전, 충청하나로, 대전명봉

베테랑부 1위 고운섭

마스터스부 5위 정우영(고창일요)과 동생 정도영. 정도영은 아버지와 올해 상하이마스터스를 관전한 테니스 주니어

테니스하는 가톨릭 신부님들이 랭킹시상식에 참석해 분위기를 접했다

울산테니스협회 장평규 회장이 울산 주니어 최윤설을 격려했다

세계 1등이 되라고, 1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