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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상 첫 남자 프로테니스 100위 진입한 장지젠우리나라 선수들이 100위안에 들기 위한 교훈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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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7  0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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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321위로 시즌을 시작한 중국의 장지젠이 10월 26일 ATP 랭킹 기준으로 97위에 올랐다. 즉 프로선수들의 별인 ATP 100위에 들었다.

장지젠은 데이비스컵 멤버로 우리나라와 2019년 구이양에서 권순우에게 패했던 선수다. 대회를 마치고 구이양 공항에서 장지젠을 만났다. 어디로 가냐 물었더니 크로아티아로 간다고 했다. 왜 중국 놔두고 크로아티아이냐 물었더니 옆에서 외국인 코치가 빙그레 웃더니 크로아티아에 훈련캠프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 그 코치는 크로아티아의 루카 쿠탄자크.

27일 새벽 정진화 기술위원이 위 사진을 카톡으로 전하면서 "이 선수 아세요"하고 물었다. 단박에 장지젠임을 알았고 이것이 중국내에서 뉴스이고 ATP의 뉴스이겠다 싶었다.

1996년 10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장지젠(26)은 193cm로 좋은 신체조건을 지녔다.

장지젠은 스포츠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장웨이후아는 상하이, 광저우, 칭타오에서 프로 축구 선수생활을 했다. 어머니 친웨이는 사격선수출신이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축구대신 수영과 테니스를 가르쳤다.

4살때 테니스를 시작한 장지젠의 롤 모델은 로저 페더러. 10살때 지역 대표팀, 12살때 상하이 대표팀에 들어갔다. 이후 상하이 대표팀이 프랑스 니스로 파견되어 전지훈련을 받았다 . 그곳에서 장지젠은 다니엘 메드베데르를 만나 ITF 대회 남자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

18살때 이반 류비치치를 만났고 류비치치는 장지젠의 에이전트가 되었다. 이로 인해 장지젠은 해외에서 훈련하고 플레이할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

2021년에 중국선수 최초로 윔블던 본선에 진출했고 올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우이빙과 함께 본선에 진출해 중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다. 장지젠은 ATP 챌린저에서 2개의 단식과 2개의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장지젠이 100위안에 들게 된 대회는 10월 17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ATP Naples Open으로 예선 2승하고 8강까지 진출해 12계단 위인 97위에 올랐다.

장은 세계 랭킹 321위로 시즌을 시작했고 윔블던 당시에도 281위에 머물렀다 . 그러나 그 후, 중국 선수는 각고의 노력을 하고 눈물을 흘린 끝에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열린 ATP 챌린저 준결승,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ATP 챌린저 결승, 이탈리아 코르데농에서 열린 ATP 챌린저에서 우승한 후 또 다른 결승에 진출했다. 윔블던 이후 출전한 39경기 중 31경기에서 승리했다.

장지젠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ATP 챌린저 대회에 두 번 더 출전할 예정으로 이제 세계 50위권 진입과 1월 호주오픈 직행 진출을 눈에 그리고 있다.

장지젠은 "겨울 시즌 동안 코트에서의 움직임과 체력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톱 100의 더 높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무기의 위력을 높여야 한다. 다음 목표는 50위지만, 우선 70위를 목표로 하고 호주오픈 본선을 대비해 강력한 무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호주오픈 보는 재미에 장지젠을 추가하게 됐다.

장지젠은 자신이 100위안에 든 것에 대해 “한 선수나 한 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노력한 끝에 축적된 노력의 결과다”라며 최근 중국 남자 테니스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23세의 우이빙(116위)과 17살의 생충신(202위)이 장지젠에 이어 100위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장지젠은 "지금은 건강한 환경에서 우리 모두가 경쟁하는 것으로 중국 남자 테니스에 좋은 시기다. 코트 밖에서도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아주 가깝게 지내면서 코트에서 서로 경쟁을 한다”고 말했다.

장지젠이 100위안에 들어 중국테니스의 역사를 쓰는 것을 놓고 중국이나 월드테니스가 귀하게 여기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권순우와 정현은 그야말로 신화를 쓴 것이나 다름없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다.

장지젠처럼 우리나라 홍성찬, 정윤성, 남지성,이덕희,박의성,김청의,이재문,손지훈 등이 꾸준히 세계 무대를 두드려 100위안에 들기를 기대한다.

그럴려면 일단 장지젠처럼 해외에 캠프를 두고 유럽대회 챌린저에 꾸준히 도전하고 강해져야 한다.

   

▲ 장지젠과 우리나라 선수와의 전적은 3승 4패. 권순우와 2승2패. 이덕희, 남지성이 장지젠에게 한번씩 이겼다. 권순우의 코치 유다니엘이 2012년에 미국퓨처스에서 장지젠과 경기를 한 바 있다. 이를 미루어 남지성, 이덕희와 장지젠과는 별반 차이가 없거나 낫다. 꾸준한 외국대회 출전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외국인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장지젠의 현재 투어 코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루카 쿠탄자크.  로저 페더러가 98년 첫 국제대회 우승했을때 결승 상대가 루카 쿠탄자크였다. 글로벌프로테니스코치협회 A등급의 자격을 가진 코치로 2005년 크로아티아연맹 18세 이하 투어 코치로 시작해 보르나 초리치를 코치, 스기타 유이치(일본)를 지도해 180위에 올렸다. 2011년~2015년 베이징과 광저우에 아카데미를 열어 양충화(160위) 황량치(240위) 루옌순을 훈련시켰다. 2016년과 2017년 세계 10위인 토마스 베르디흐 감독을 하다가 2018년 장지젠 400위때 만나 4년의 노력끝에 100위로 끌어올렸다. 루카는 아시아 선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공을 들였다. 

2018년 장자강 챌린저, 상하이 챌린저, 선전챌린저,난창챌린저,청두챌린저, 지난챌린저, 바오투챌린저 등 중국의 연이은 챌린저에서 점수를 쌓아 180위에 오른 장지젠은 2021년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챌린저, 영국 노팅엄챌린저 등을 거쳐 이후 미국과 남미, 유럽의 챌린저 본선, 투어 예선에 도전했다.

결혼, 웨이보 계정 취소

2021년 12월 25일, 장지젠은 중국 Weibo(중국의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에서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이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중국 대륙에서 제일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결혼 증명서를 게시했다. 아내도 어렸을 때 테니스를 했고 지금은 테니스계 밖에서 일을 하고 있다.  2022년 8월 장지젠은 Weibo 계정을 취소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테니스에 더 집중하기를 바라고 소셜 미디어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로로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장지젠은 인터뷰에서 "최근 게임 전후에 웨이보를 탐색하는 것은 때때로 약간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가

193cm의 키, 서브에만 의존하지 않는 종합적인 기술, 뛰어난 기동성, 역경에 직면하몀 더 공격적으로 나와 공을 더 깊이 리턴하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에서 같이 있을때  100위권 안에 드는 것은 당연하고 10위나 5위안에 들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머레이는 육체적으로 강하고 훌륭한 플레이를 해 자신의 세계 랭킹보다 더 높은 랭킹에 오를 것으로 치켜 세웠다. 도미니크 팀은 서브도 아주 좋고 볼 스피드도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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