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빙

 Wednesday, October 12, 2022
Seoul, Korea
Olympic Tennis Park
2022 FILA Seoul Open Challenger
Wu, Yibing 62 64 Cedrik-Marcel Stebe(GER)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오늘 상대방은 힘든 선수였다. 왼손잡이 선수인데다 움직임도 좋아서 나 역시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제도 말했듯이 나는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의 테니스를 한다. 오늘은 샷을 좀더 길고, 강하게 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의 서비스 플레이에 만족한다. 서브와 리턴은 모든 플레이의 시작인데 이것을
잘하면 첫번째나 두번째 샷에 더 좋은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2세트 초반에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다. 그때는 어떤 기분이었나?
=브레이크를 당한 게임에서는 조금 조급했었다. 30-0으로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의 포핸드
샷이 아웃 된 것을 보았는데, 심판이 콜하지 않았다. 경기 후 코치와 얘기를 나눴는데, 이런 순간에 조금
더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 포인트에 조급해하지 않고,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에는, 포인트에 더 집중하며 경기를 잘 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2세트 막판 4-4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가 듀스를 허용한 후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때의 상황은?
=당시 상대방이 서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대방이 나만큼 강한 서브를 치지 않기
때문에, 리턴을 잘 한다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나도 조금 실수를 했다. 머리 속으로는 공을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공이 베이스라인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나에게도 조금 까다로운
순간이었다. 상대방이 게임을 거의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도 조금 긴장을 했다. 그렇지만,
내가 경기에 잘 집중을 하고, 듀스가 생길 때마다 침착하게 잘 대응해서, 상대방의 실수를 더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중국 테니스에서 우이빙과 장지젠 선수가 톱 스타인걸로 알고 있다. 오랫동안 톱프로 남자
선수가 없다가 이렇게 100위권 선수들이 두 명이나 나오게 된 기본적인 비결은?
=어려운 질문이다. 예전에는 토너먼트의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코비드로 인해 전문적인 테니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 장지젠이나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좋은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 자신을 믿었고, 나의 팀원들과 좋은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 일찍 이루어졌어야 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보다 더 어린 선수인 Shang
Juncheng(17) 선수는 이미 톱200에 들어있다. 이렇듯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혼자서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힘들다. 내 생각에는 한 사람이 정상권에 도달해서 모든 상황을 이끌게 되면, 어린
선수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처럼 말이다. 이형택 선수나 권순우 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으면,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롤모델은?
=앤디 머레이를 좋아한다. 내가 테니스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저 페더러를 좋아했다. 나는
앤디가 경기하는 스타일이나 테니스를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좋다. 또한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빅3를 우러러보지만, 내 생각에는 앤디도 매우 훌륭한 선수이며, 그가
공을 치는 방법,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법 등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배웠다.

-해외 사이트를 보면 이번 대회 우승자 예측으로 우이빙이 20.8%로 가장 높다. 이번 대회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다.
=지금부터 내년 5~6월까지는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획득하는 모든 포인트들은
내 커리어 하이다. 이곳이나 부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톱100에 들면 좋겠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는 토너먼트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 왔지만 이곳에서 플레이 하는 것 자체가 마치 집에 온듯이 편안하고 좋다. 음식점에 가면 마치 내가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비록 언어가 다르지만, 우리의 외모는 비슷하다. 내가 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해줘서
고맙다. 그렇지만 테니스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내가 게임에 집중해서, 코트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쳐 우승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서 몇 년간 대회를 못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프로 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
혹시 협회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는지?
=그러길 바래본다. 나를 포함한 중국 선수 모두가 이런 대회에 목말라있다. 특히, 해외로 경기를 나갈
수 없었던 선수들은 더욱 더 그럴 것이다. 내 생각에 중국의 코로나 규정이 완화된다면, 많은 대회들이
개최될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상황 전에는 많은 대회들이 있었다. 아마 이후에는 큰 행사들이 더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내셔널 대회들은 열리는지?
=CTA(China Tennis Association) 투어라고 불리는 토너먼트는 개최된다. 코로나가 시작된 2년간 자주
개최되었다. 1년에 5~6개의 토너먼트가 열리며, 각 토너먼트는 1주일 정도 진행된다. 중국 선수들이
연습만 하기 보다는 경쟁 상황에 있다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서 2년 동안 이런 토너먼트에 열심히
참가했었다. 내 생각에는 이러한 토너먼트들이 나와 장지젠 선수가 해외로 경기를 나갈 때, 우리
테니스 실력을 유지하고 잘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다.

▲ 13일 단식 드로

▲ 13일 경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