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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힘중국 구이양 데이비스컵 취재 뒷이야기
글 구이양=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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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6  08: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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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단식 경기때 오성홍기보다 태극기에 서광이 비쳐 승리를 예감시켰다

테니스 선수들은 코트에서 두시간 이상 외로운 샷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잘 될때야 별 문제가 없지만 안될때는 몸 안의 기운이 빠지기 마련이다.
이때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박수와 이름 불러주기다.

데이비스컵 중국전이 열리는 현장에 도착하니 쉽게 승리할 것 같지 않았다. 호텔 연회장 같은 코트에 관중석도 전문 테니스장 관중석이 아니었다. 연습하는 중국 선수들 취재는 사진 한장 못 찍게 철저히 통제 당했다.
중국 감독은 자신만만했고 에이스가 공식 감독 인터뷰날까지 도착하지 않은 한국 감독은 표정이 진중했다.
원정경기에 차포떼고 나가서 이기라고 하는 것은 사지에 몰아 넣은 꼴이다. 감독은 애꿋은 손톱만 물어 뜯을 판이다.
권순우가 대회장에 도착해 연습을 하기 시작하니 코칭 스태프들의 표정이 전의에 불타기 시작했다.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중국팀이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큰 키에 200km대 서브를 시종일관 구사하는 선수들 상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14일 첫 단식 내내 권순우가 게임을 벌릴 수 있는 브레이크 찬스에서 좀처럼 벌리지 못했다. 응원단들은 그래도 이기겠지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있었다고 한다. 3세트 마지막 6대5에서 장지젠 중국선수가 흔들렸다. 응원단의 태극기 물결은 거세게 흔들렸다.

첫날 두번째 단식 남지성 경기 2세트 2대5에서 응원단들은 꽹가리를 쳐대기 시작했다. 사실 남지성이 누군지 모르던 응원단들은 탄탄한 수비에 서브가 물흐르듯 자연스런 남지성의 플레이에 반했다.
국가대표 정희성 감독은 대회 두번째 경기에 누구를 넣을 지 고민했다고 한다. 원정경기이니 공격보다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를 택했다. 5번 단식과 3번 복식은 정해놓았는데 2번 단식에 48시간이상 고민했다. 생각은 결과로 맞아떨어졌다.

각설하고. 남지성은 2세트 2대5에서 상대게임 브레이크하고 5대5를 극적으로 만들었다. 2대5에서 내리 5게임을 따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국 관중들과 한국 응원단은 남지성 스스로보다 더 놀랬다. 테니스란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는 묘미를 만끽했다.

첫날 두 단식을 이기니 응원단은 마음이 편했다. 남은 세경기중 하나는 이긴다고들 생각하고 샴페인을 터뜨렸다. 근 24시간 걸려 하루종일 물정도만 먹고 도착한 고생의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들했다. 60~70세 나이에도 피곤이 표정으로 전혀 나오지 않았다. 사진 찍은 것을 보면 얼굴에 환한 미소와 함께 광채가 났다.
둘째날 복식은 간발의 차로 패했다. 오전에 대회장에 걸린 태극기에 햇빛이 안비치더니 권순우 단식때에 햇빛이 들어와 서광이 비쳤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풋폴트를 불러대는 선심, 무조건 비슷하면 중국 선수 손을 들어주던 판정들이 중립적인 체어엄파이어와 호크아이만 없었으면 결과는 예측 불허였다.
권순우의 세계 80위권 안정적 과감한 실력으로 마지막 단식을 이겼다. 1세트 초반 브레이크 당해 약간 흔들렸으나 상대 게임 브레이크하고 내리 달려 응원단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결국 스트로크 자세가 안정적이고 더 선진적인 권순우가 스트레이트 공격을 하고 두손을 높이 들었다. 응원단들은 일제히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치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중국은 물자와 돈, 시설,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 한국을 이겨내지 못했다. 원정경기 4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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