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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오픈 남자 베스트 4 확정남지성-정윤성, 이덕희-강구건
안동=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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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8  1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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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강구건. 실업무대 첫 4강 진출했다

사상 최대의 선수가 출전해 관심을 모은 안동오픈의 남녀 베스트 4가 결정됐다.

최대 이변은 안동시청 강구건의 4강 진출이다. 강구건은 2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안동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안성시청 김청의를 7-6<3> 6-4로 이기고 실업 대회 첫 4강에 진출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강구건은 주니어 시절 육성팀 소속으로 그랜드슬램 주니어 본선을 뛰었고 춘천 이형택아카데미, 김천JSM아카데미 등에서 훈련을 받은 뒤 실업팀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후 실업 강호들에게 막혀 우승을 커녕 4강도 한번 못 올랐다. 강구건은 이번에 홈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승승장구해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안동시청 황덕모 감독은 오랜 기다림과 인내 끝에 강구건을 실업무대 4강에 올려놓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위의 여러 격려도 받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쓸어내렸다.

강구건은 "시합을 준비하면서 했던 노력들을 믿고 그 순간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들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 선택들이 하나 둘 쌓이다보니 자연스레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구건은 16강전에서 대학 1위 이영석을 이긴 것에 대해 "연속된 대회 출전으로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이겨 운이 따라 주었다"고 겸손해 했다.

강구건은 이날 8강전에서 노련한 김청의를 맞아 이긴다는 생각을 먼저하기 보다는 자기 플레이에만 충실하자고 한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강구건의 주특기는 빠른발. 올해 코로나 기간중에 훈련하면서 감정조절하는 법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강구건은 차분한 마음으로 4강전에서 2번 시드 이덕희(서울시청)를 만난다.

모처럼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해외파' 이덕희는 올해 세종시청에 입단한 강타자 신산희와 2시간 48분 경기끝에 6-4 3-6 6-3으로 이겼다. 이덕희는 국내 대회 부담감을 털어냈다.

이덕희는 "지난 양구연맹전 이후 두번째 출전한 실업대회"라며 "국내 대회는 식사와 숙식이 불편하지 않아 좋다. 이렇게 대회를 할 수 있게 해준 안동시와 연맹에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덕희는 국제대회가 취소되서 그동안 경기를 못했지만 국내 대회를 통해 매일매일이 소중한 경쟁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덕희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선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시합하고 있다"며 "8강전 도중 몸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다"고 승리 비결을 내놓았다.

국가대표 남지성과 정윤성도 4강에 진출했다.
대회 1번 시드 남지성(세종시청)은 대구시청 나정웅을 6-0 6-0으로 이겼고 의정부시청 정윤성은 KDB산업은행 이재문에 6-1 3-2 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는 50분만에 끝나 비축한 체력을 29일 준결승전에 쏟게 되었다.

남지성은 이덕희와 마찬가지로 "해외투어 가기 힘든상황에서 국내에서 시합을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빠른 타이밍으로 네트 대시도 많이 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정윤성은 안동오픈 1주일전부터 데이터와 과학 테니스 국내 1인자인 손승리 코치와 훈련을 하고 있다. 정윤성은 "마인드 컨트롤과 시합중 샷선택, 서브에서의 코스와 정확도 올리기를 하고 있다"며 "안동코트는 느린편이라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안동오픈 8강전 결과

남자단식

남지성(세종시청) 6-0 6-0 나정웅(대구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6-1 3-2 ret 이재문(KDB산업은행) 50분


강구건(안동시청) 7-6<3> 6-4 김청의(안성시청) 2시간 19분
이덕희(서울시청) 6-4 3-6 6-3 신산희(세종시청) 2시간 48분

   
▲ 남지성
   
▲ 남지성
   
▲ 이덕희
   
▲ 이덕희
   
▲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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