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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복식을 최강 만드는 출발, 파트너 선택초등연맹 실시
양구=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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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7  17: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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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에서 열린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 10세와 12세부 대호에서 전주와 양구, 군위와 안동의 선수들이 팀을 짜 복식에 출전해 한시간 반 이상의 게임을 했다. 순창에서는 초등 대회때 8게임인데도 3시간이 넘게 걸려 결판이 났다. 선수들 기량이 복식 파트너 잘 정해 늘게 됐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 라귀현)은 얼마전 이사회를 열어 초등선수 기량 향상을 위해 복식 파트너를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대회 규정을 손 봤다.

호흡이 맞는 선수들을 골라 파트너를 정해 복식에 출전 신청을 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선수들이 전위와 후위 역할을 나눠 그동안 베이스라인 뒤에서 제자리뛰기하고 랠리만 하던 단순한 복식 아닌 복식 게임을 하다가 이제는 전위가 득점을 시도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남자 12세부는 물론 여자 10세부도 기량 좋은 선수는 네트 플레이를 시도했다. 물론 라켓 놀림이 어설퍼 베이스라인 밖으로 볼을 내보내기도 하지만 다양한 그림이 나왔다.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복식 본선 2회전 성적을 올린 남지성-송민규 가운데 남지성은 초등학교때 라켓 터치 감각이 탁월했다고들 기억한다. 복식 파트너를 같은 학교 기량이 조금 못미치는 선수와 하다보니 1회전 탈락하기 일쑤였다. 만약 학교제한 없이 파트너를 구해서 초등학교때부터 복식에서 입상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더 일찍 그랜드슬램 복식 본선에 출전해 투어 복식 선수로도 대단한 활약을 했을 것으로 초등 지도자들은 아쉬워했다.

데이비스컵에서 복식은 국가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고 투어 선수가 되는데 당장 단식이 어려우면 복식으로 큰 무대 분위기를 익힌 다음 단식에도 출전해 성적을 올리곤 한다. 유럽이나 아시아의 일본과 대만, 중국 선수 가운데 그랜드슬램 복식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그런 경우다.

현재 안동오픈에 출전 중인 성남시청의 박소현이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주니어 복식 4강성적을 올렸을때 그의 파트너는 헝가리의 아드리엔느 나기다. 현재 국제대회에 출전하는데 단식과 복식을 두루 도전한다. 호주오픈 주니어 복식 우승을 하는 등 큰 키로 성적을 잘 내고 있다.

나기는 언젠가 단식에서도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초등의 복식 파트너 자유 결정권을 선수에게 제공한 것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결국 제도가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 한정지우기도 한다.

중고, 대학, 실업 연맹의 대회에서도 복식 파트너 자유 선정 바람이 불면 복식 동호인 문화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 복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챌린저대회와 투어 대회 더 나아가 그랜드슬램에서 복식 우승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 안동오픈에 출전중이 세종시청 남지성(왼쪽). 파트너는 정영훈  사진=황서진 기자 
 
 
 
   
▲ 양구 이관우와 전주금암초 정율호(오른쪽)가 10세부 복식 3위를 했다. 6~8살때 스피드 스케이팅을 한 정율호는 어제 오늘 복식 2경기씩, 단식 1경기씩을 했다

 

   
▲ 다른 학교끼리 파트너를 삼아 3위 입상

 

   
▲ 복식에서 한명이 네트 플레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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