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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현, “We On Fire”“다음 주부터 정상훈련”
글 신동준 기자 화면캡춰=JTBC 뉴스룸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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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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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아픈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페더러에게 예의가 아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9위)이 지난 31일 JTBC 뉴스룸에서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정현은 이날 대회기간 중 수많은 별명에서 프로페서(교수)를 선택했고, 또한 ATP 인터뷰 교육도 받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나에게 큰 수확은 아마 자신감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고 말했다.
 
호주오픈에서 이슈를 모은 것은 유창한 영어 인터뷰이다. 정현은 인터뷰 영어 비결에 대해서 “대비한 건 아니다. 내가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으로 했던 게 인터뷰를 보고, 인터뷰 공부를 시작했다. 투어생활을 할 때 ATP에서 선수들 인터뷰 교육이 따로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도 되고, 인터뷰 공부도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 고 설명했다.
 
호주오픈 4강 진출로 대한민국의 40대는 박찬호와 박세리봤고, 30대는 김연아와 박태환을 떠올렸다. 또한 발바닥 부상으로 전 국민에게 응원메시지를 한 몸에 받은 정현은 “나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다. 그 응원에 부담감이 없는 건 사실 거짓말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런 부담감을 안고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발바닥 물집에 대해 정현은 “한국 들어오자마자 3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주까지만 휴식을 잘 취하면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고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아래는 방송 인터뷰 전문- 출처 JTBC-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오늘(31일) 매우 귀한 손님을 제 옆에 모셨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전국을 들뜨게 했던 정현 선수가 지금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호주오픈 4강 진출. 그 유명한 선수를 바로 옆에서 바로 보게 되네요. 어서 오십시오.

[정현/테니스 선수 :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저하고 악수를 하셨잖아요, 들어오실 때. 제 손이 그렇게 작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손이 정말 크시네요.

[정현/테니스 선수 : 그걸 떠나서 지금 너무 긴장해서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가지고…]

[앵커]

그래요? 아니, 코트에서 보면 전혀 긴장하지 않으시던데.

[정현/테니스 선수 : 지금이 아마 시합보다 조금 더 많이 긴장된 상태거든요.]

[앵커]

그런가요?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좀 일찍 도착하셨습니까, 오늘?

[정현/테니스 선수 : 조금. 너무 긴장돼서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일찍 도착해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대개 준비하시다가 더 긴장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게 라켓이죠?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제가 이번에 호주 오픈 때 사용했던 라켓이에요.]

[앵커]

그런가요. 제가 한번 잡아봐도 될까요?

[정현/테니스 선수 : 이거 선물로 갖고 온 거기는 한데…]

[앵커]

선물이요?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주시는 겁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정말요?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영광입니다. 그때 사용했던 라켓인데, 제가 받아도 됩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제가 주는 거라 받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앵커]

네.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입니다. 이게 그 라켓이군요. 제가 이거 받았다는 게 뉴스가 될 것 같습니다. 발은 괜찮으십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네. 한국 들어와서 한 3일 정도 병원 가서 치료받으니까 이번 주까지만 휴식 잘 취하면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해도 상관없다고 말씀 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저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서 그때 중계 한참 할 때…저렇게 했으면 시작도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언제부터 저게 이제 부르트기 시작했습니까? 이 대회 시작한 다음에?

[정현/테니스 선수 : 이게 3회전이 끝난 후에 5세트 경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안 좋았는데, 그 다음 경기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 다음 경기부터는 진통제를 맞기 시작했는데 진통제를 한 번, 두 번, 세 번째에서는 더이상.]

[앵커]

내성이 생기죠.

[정현/테니스 선수 : 네, 그래서 더 이상 효과가 없어서 더이상 시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이게 보통 왜 이제 많이 걷는 분들이 저렇게 발이 부르트기도 하면 저도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닌데 조금만 부르터도 걷기 조차 힘든 상황이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정현 선수의 발은 걷기 조차 어려운 그런 상태에서 더 지난 것 같은데 저 발로 게임을 하셨다니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것도 그 상태에서 굉장히 매우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셨기 때문에…그래서 기권하셨을 때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기는 했지만 저 발의 상태를 본다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선수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기권할 때에는 본인의 심정이 어땠을까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정현/테니스 선수 : 정말 그렇게 올라가기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버티면서 올라갔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너무 아프다 보니까 정말 기권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했고, 내가 이 아픈 상태에서 시합을 하는 것은 저 선수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이거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판단을 해서 모든 팬분들한테도 죄송하지만 그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앵커]

굉장히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닥터를 불러를, 의사를 불러서 발 치료를 할 때 이미 나는 오늘 게임은 정말 힘들겠구나' 판단을 하셨죠?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오른발 같은 경우가 더 안 좋았는데. 오른발 같은 경우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해서 다른 왼발만 치료를 했는데 왼발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을 해서 좀 그런 결과를 내린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무슨 또 걱정이 들었냐면 발 상태가 저렇게 저러면 나중에 다른 대회, 이제 프랑스오픈이 또 있잖아요. 5월인가요? 나갈 거죠?

[정현/테니스 선수 : 나가야죠.]

[앵커]

당연히 나가야죠. 나갔는데 저기서도 1회전, 2회전 올라가다가 또 부르트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저희로서는 당연히 또 가질 수밖에 없는데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정현/테니스 선수 :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게 여태까지 4강까지 가면서 제 발이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만약에 다음번에 두 번째 그 높은 위치에 올라섰을 때는 제 발이 그 정도의 통증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아마 다음번에는 문제 없을 거라고 저는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리 무슨,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발을 단련시키는 방법이라든가…

[정현/테니스 선수 : 더 노력해야겠죠. 더 훈련도 많이 해야 되고.]

[앵커]

이제 좀 풀리셨죠?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다 풀리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경기 중계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지금 뒤에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제 정현 선수의 나이는 20대 초반이잖아요. 그러면 정말 어린 선수인데, 저 많은 관중 앞에 처음에 등장할 때 느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현/테니스 선수 : 제가 투어에, 시합을 다닌 지 한 몇 년이 됐는데 아마 처음 저런 큰 코트에 들어설 때는 솔직히 빨리 그냥 시합끝나고 빨리 그냥 숙소 들어가고 싶고 빨리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만큼은 빨리 코트장에 들어서고 싶고…]

[앵커]

그런가요?

[정현/테니스 선수 : 내가 누구인지 좀 알려주고 싶고 빨리 경기를 해서 빨리 좀 즐기고 싶었어요.]

[앵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쭉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럴 것 같죠, 그렇죠?

[정현/테니스 선수 :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하는생각.

[정현/테니스 선수 : 제일 큰 수확은 아마 자신감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해요.]

[앵커]

그걸 저희들은 어디서 봤냐면 제일 어려운 순간에 그걸 담대하게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뛰어넘으시길래 이제는 정말 세계적인 선수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입니까? 페더러가 그랬잖아요, 끝난 다음에. 곧 10위권에 진입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인사치레일까요, 사실일까요?

[정현/테니스 선수 : 최근 들어서 그런 훌륭한 선수들이 저를 높게 평가해 주는 건 저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 선수들이 평가하는 말이 맞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건 제가 할 몫인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시는 게 정말 침착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하고 인터뷰했습니다. 페더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에. 사실은 정현 선수하고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경기를 앞두고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어머님과 했는데 어머님께서도 온 가족이 다 많이 도와주시지만 어머님께서 물리치료사시라면서요.

[정현/테니스 선수 : 엄마가 저 어릴 때부터 아프고 이러면 엄마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어디 몸이 안 좋으면 엄마한테 물어볼 때도 있고. 그런데 이제는 제가 몸도 크고 이러다 보니까 조금 다른 병원에 다니기도 하고. 그런데 엄마의 도움이 있는 건 정말 사실이에요.]

[앵커]

엄마라고 하시는 거 보니까 20대 초반은 맞으신 것 같습니다.

[정현/테니스 선수 : 어머니라는 말이 조금 입에 안 달라붙어서.]

[앵커]

아버님이나 아니면 형도 테니스선수.

[정현/테니스 선수 : 지금 아빠는 감독님을 하고 계시고 그리고 형은 현역 선수로 같이 생활을 하고 있고…]

[앵커]

그래서 이제 온 가족이 이른바 한팀이다, 이런 얘기를 지난번에 잠깐 저희방송에서도 하기는 했는데, 그때 저희들한테 나와주신 분이 바로 전미라 JTBC 해설위원, 전 국가대표 선수죠. 전미라 씨. 전미라 씨가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정현 선수의 플레이가 교과서적이지 않다. 동의하십니까, 혹시?

[정현/테니스 선수 : 어느 부분에서는 동의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동의 못하는 부분도…]

[앵커]

그럴 수 있겠죠, 선수 입장에서는. 그래서 특히 이제 뭐냐 하면 다리를 붙여서 힘을 쓰지 못할 것 같은데 특히 서브할 때, 그런 지적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그거는 잘 선택해야겠지만 저도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저희 팀이랑 상의해서 조금 조금씩 교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조금씩 개선해 나갈 것이 너무나 많다. 당연하죠. 그러면서 또 성적도 더 오를 테고요. 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까? 이번 경기 끝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지만 이렇게 많이들 또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그런데 많은 관심하고 응원 받는 건 정말 감사드리고 부담감이 없는 건 사실 거짓말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런 부담감을 안고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안경을 쓰고 계신데 시력은 괜찮으십니까? 7살 때 고도근시라고 판정을 받으셨다면서요.

[정현/테니스 선수 : 안경 쓰고 생활하는 건 아무 지장 없지만 안경을 벗고 생활하는 건 조금 많이 불편해서 안경을 계속 쓰고 있어요.]

[앵커]

경기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요?

[정현/테니스 선수 : 테니스 시작할 때부터 안경을 끼고 시작을 해서 안경 벗었을 때 편한 느낌을 몰라요.]

[앵커]

그렇군요. 별명이 많으십니다, 아시는 것처럼 거물 사냥꾼, 교수, 아이스맨 또 외교관이다. 인터뷰를 워낙 재미있게 잘하셔서 그때.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 처음에 저를, 제 별명이 프로페서로 시작해서 그 별명이 좀 더 마음에 들어요.]

[앵커]

그런가요. 전혀 의외의 대답이 나온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특히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는데 굉장히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도 그런 어떤 자질은 누구한테 물려받은 것일까요라고 질문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어머님께서도 워낙 말씀을 잘하시기에 어머님을 많이 닮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본인의 인터뷰가 그렇게 화제가 된 건 알고 계시죠?

[정현/테니스 선수 : 네.]

[앵커]

사전에 어떤 대비를 했습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대비한 건 아닌데 제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으로 했던 게 인터뷰를 보고 인터뷰 공부를 시작했고요. 그리고 이제 테니스 선수들 관리하는 ATP에서도 선수들 인터뷰 교육이 또 따로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도 하면서 인터뷰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아요.]

[앵커]

인터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모양이군요. 교육을 따로 받을 정도면…

[정현/테니스 선수 : 그렇죠. 거기에서 팬들과도 소통을 해야 되고 거기에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선수, 상대 선수한테도 폐를 끼칠 수 있고 하니까. 그러다 보니까 좀 교육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앵커]

인터뷰 교육 중에 제일 중요한 게뭐였습니까? 저도 한수 좀 배우고 싶어서…

[정현/테니스 선수 : 일단 질문을 받으면 일단 상대 선수를 배려해야 되고 그리고 팬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 가족, 스폰서,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한테 감사의 뜻을 전해야 되고 질문마다 다르기는 한데 기본은 그게 시작이에요.]

[앵커]

그렇습니까? 저도 잘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지난번에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 옆에서 일하고 있는 안나경 앵커가 있잖아요. 안나경 앵커가 스포츠 뉴스를 전해 줬던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 같이 좀 나가서 이렇게 직접 배우는 그런 코너가 있었는데 지금 나오고 있군요. 정현 선수입니다.

+++

[정현/테니스 선수 : 아직까지도 랭킹이 높은 게 신기할 뿐이에요.]

☞ 과거 정현 선수에게 테니스 배운 안나경 앵커
→ http://bit.ly/2DPEBpV

+++

[앵커]

기억나십니까?

[정현/테니스 선수 : 네. 딱 보니까 바로 기억나요.]

[앵커]

3년 됐는데…안나경 씨 잠깐만 들어와주실래요? 그냥 들어오세요. 의자 좀 가지고 들어오시죠. 가까이 오세요. 3년 만에 만나는 건데. 인사는 나누셨나요?

[안나경 앵커]

지금…반갑습니다. 3년 만입니다.

[앵커]

그때 뭘 배웠는지 기억나나요?

[안나경 앵커]

그럼요. 그때 직접 제 손을 이렇게 잡고 어떻게 이걸 쥐는지부터 여러 가지를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앵커]

그래요?

[안나경 앵커]

네.

[앵커]

잡아보세요. 긴장해서 잘 안 되시나.

[안나경 앵커]

제가 그때 정현 선수가 어떻게 잡는지를 보고 직접 저한테 손가락, 이 손가락은 이렇게 펴고 이 손가락은 이렇게 접어서 이렇게 잡는 거다, 세세하게 다 가르쳐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그 이후로 그럼 테니스를 많이 쳤나요?

[안나경 앵커]

많이 봤습니다. 정현 선수가…

[앵커]

별로 안 친 것 같습니다.

[정현/테니스 선수 : 이제 테니스붐이 일어났으니까 치시겠죠.]

[앵커]

그러겠죠? 안나경 앵커가 마지막 질문을 대신 좀 해주실래요?

[안나경 앵커]

제가 그때 그 소식을 전하면서 첫마디로 테니스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정현 선수라고 소개를 하면서 이제 리포트 영상을 보여드렸거든요. 제가 궁금한 것들이 예를 들면 페더러와 조코비치 어떤 점이 다르냐, 이런 전문적인 질문들을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사실 정현 선수 얼굴 보니까 가장 궁금한 건 아마도 지금 가장 행복한 청년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인터뷰에서도 사실은 가장…

[앵커]

질문 좀 짧게 해 주실래요?

[안나경 앵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은 언제든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라는 말이 저는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왜냐하면 지금을 살아가는 사실 우리나라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인 상황으로도 자기에 대한 그런 굳건한 믿음보다는 좀 많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크거든요. 그런데 정현 선수가 갖고 있는 여유나 자신에 대한 그런 굳은 믿음 같은 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건지…

[앵커]

이 질문보다는 짧게 답변해 주세요.

[정현/테니스 선수 : 일단 저도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그리고 저는 항상 힘든 일이 있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머릿속으로 내가 성공했을 때 그 순간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버티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같은 날이 조금 빨리더 당겨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냥 저도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짧게. 답변은 더 짧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대개 마치고 나서 왜 사인을 하고 가셨었잖아요, 카메라 앞에, 오늘 시청자 여러분께 그걸 무슨 말씀인지 짧게 드린다면 어떤 얘기일까요?

[정현/테니스 선수 : 다 같이 잘하자는 의미에서 위 온 파이어.]

[앵커]

고맙습니다.

[정현/테니스 선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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